The first 200 lines.
안녕, 난 도리야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어
- 그래! - 그렇게 말하면 돼
이젠 우리가 딴 애들인 척하는 거예요
- 안녕, 도리! - 반가워
우리 숨바꼭질할래?
응, 재미있겠다
우리가 숨을 테니까 열까지 세고 찾아
알았어, 아빠
아빠가 아니지, 난 너랑 친구 하고 싶은 물고기야
알았어, 아빠
또!
- 나 숨는다! - 이제 열까지 세
하나, 둘, 셋
넷...
난 모래가 좋아 모래는 보드라워
엄마, 나 쟤들과 놀래
- 도리, 도리 - 도리, 우리 공주!
여긴 급물살이 흘러
급물살이 흐르는 곳은 조심해야 돼요
우리가 연습한 노래 기억나지?
위험한 물살 보면 우린
'달려가'
아니야, '어서 피해'지 다시 해보자
위험한 물살 보면 우린
위-험한 물살-! 위험한 물살, 위험한 물살
저기 위험한 물살 와, 드디어 찾았다
- 내가 또 깜빡했어? - 아냐
- 괜찮아 - 그럴 수도 있지
엄마 아빠도 잊으면 어쩌지? 엄마 아빠 나 잊어버릴 거야?
아냐, 우리 공주님
우린 너 안 잊어버려, 도리 너도 우릴 안 잊을 거고...
도리를 찾아서
누구 있어요?
저기요!
- 방금 들었어? - 뭘 들어?
- 누가 '저기요' 했잖아 - 누가? 난 못 들었어
누군지 모르지만 '저기요'라고 했어
여기 물고기 많아 누구랑 인사하나 보지
- 저기요! - 봐
- 뭘? - 저기 있잖아
- 어디? - 저기!
누구 없어요?
- 저기요! - 이런, 어린애네
- 꼬마야, 이쪽이야! - 누구니?
전 도리예요 저 좀 도와주실래요?
안녕, 도리 길을 잃었니?
부모님은 어디 계셔?
기억이 안 나요
우리가 찾아볼게 이 중에 혹시 계시니?
안녕하세요, 전 도리예요 저 좀 도와주실래요?
뭐?
그 말은 좀 전에 했잖아
- 했어요? - 응
죄송해요, 전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어요
- 저런 - 단기 기억상실증?
여기서 잠깐만 기다릴래?
- 스탠, 스탠 - 왜, 왜?
저 어린 게 길을 잃었대
- 그래서 어쩌라고? - 도와줘야지
- 기억이 안 난대! - 어디서 왔는지 알고?
와, 정말 도움 안 되네 도리? 우리가...
- 이런, 갔네, 도리? - 도리!
- 도리! - 도리!
전 도리예요, 가족을 찾게 좀 도와주실래요?
전 도리예요,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어요
계속 헤엄쳐 계속 헤엄쳐
계속 헤엄쳐, 헤엄쳐 뭘 한다고?
안녕하세요, 가족을 찾게 좀 도와주실래요?
마지막으로 본 게 어딘데?
그게 이상한 게... 기억이 안 나요
너 우리랑 같이 갈래?
그렇게 친절한 얘긴... 처음 듣나? 모르겠네
어쨌든 고맙지만 전 누굴 찾는 중이라...
기억이 안 나 통 기억이 안 나
안녕, 난 도리야! 내가 뭘 잘못 말했니?
농담이야, 그래 뒤도 안 돌아보네
내가 뭘 좀 찾는데... 미안 방해됐나? 데이트 잘해
뭘 찾는진 몰라도 꼭 찾아
너도! 근데 내가 뭘 찾았더라?
미안해
미안해
그래, 다음에 같이 놀자 그땐 날 모른 척 마
흰 배다! 저들이 내 아들을 데려갔어! 도와줘요!
조심해!
미안해! 괜찮아?
- 갔어 - 진정해
가버렸어
- 갔어 - 괜찮아
그들이 아이를 데려갔어 배를 찾아야 돼
배? 나, 배 봤는데!
- 진짜? - 이쪽이야, 따라와!
고마워, 고마워 정말 고마워!
클라우스 캔디 통이 떨어지겠어
렌치 줘봐 내가 고칠게
말린?
저기, 내가 방금...
도리, 왜 벌써 깼어? 어서 다시 자
말미잘에 찔리면 아파요
알았어, 미안 어서 자
말린?
가서 자래도! 귀먹었어? 어서 자
말린?
이제 일어났어 자, 하루를 시작해볼까?
그때 뭘 찾고 있었지?
니모
맞아, 기억나 어제 일처럼
물론 어제 일은 기억 안 나지만
그때 제일 무서웠던 건 상어 네 마리였지
잠깐, 세 마리 아니에요?
아냐, 분명히 네 마리였어
저번엔 세 마리라고 했어요
아들, 온 바다를 다녀본 게 누구지?
니모지, 우리가 바다를 뒤지고 다닌 건
얠 찾기 위해서였잖아
맞아, 그건 그러네
왔네요! 하마터면 견학 못 가실 뻔했어요
견학? 좋죠 어디 가는데요?
- 말 안 했어요? - 말했죠
- 도리? - 응
선생님이 오늘 돌봐야 할 물고기가 너무 많아
그래서 말인데 오늘 빠지는 게 어때?
왜?
넌 가끔 뭘 잘 기억 못 하잖아
맞아, 그건 기억해
그래서 가끔 길을 헤매잖아
헤매는 학생까지 챙기긴 힘들 거야
혼자선 너무 벅차다는 거지
맞아, 힘드시겠다
- 이해하네 - 그럼!
그럼 됐어
나더러 조수가 돼 달란 거지?
그게 아니고
정말 영광이네 조수 일은 처음이거든
선생님, 조수 생겼어요
그거 좋죠
- 자, 여러분 - 자, 여러분
- 드디어 오늘 - 드디어 오늘
'가오리 이동' 견학하러 갑니다
'가오리 이동'
물고긴 왜 이동을 할까요?
대답해봐 알잖아
이동은 돌아가는 것! 어디로?
- 잠자러! - 맞아!
- 아냐 - 아냐
- 모래 속으로? - 아니, 집으로 가는 거예요
- 집 - 태어난 곳
태어난 곳
자기 집 소개 해볼 사람?
- 난 큰 바위 옆에 살아요 - 난 동굴 너머에 살아요
우리 집은 해초 밑에 있어요
도리는 어디서 자랐어요?
나? 어, 모르겠네
우리 가족은... 어디 갔지?
너희 뭐 하니?
내가 뭘 또 깜빡했나? 난 단기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죠
기억 상실증인데 가족은 어떻게 기억하죠?
좋은 질문이네요 그런 건 기억해요
가족은 다들 있잖아요
나도 가족이 있는 집이 있겠죠
비록 이름과 모습은 기억 못 하고
영영 못 만날 수도 있지만...
- 무슨 얘기 했더라? - 엄마 아빠 얘기요
엄마 아빠 얘기
근데 그 얘길 왜 했지?
'그 수업'이구나 왜 내가?
너흰 아직 어리지만 좋아
두 물고기가 사랑에 빠지면
그 얘긴 그만하시고!
자, 타세요 오늘의 노래를 불러봐요
이동에 대해서 다 함께 배워볼까
자연의 이치 따라 옮겨다니는 것
이건 과학적인 약속 바다 생명들의 본능
다들 어디로 간 거야? 나만 남았네 오, 저기 있구나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4도는 차이 나
가장자리 쪽엔 가지 마
들었지? 가장자리로 가지 마
- 너무 멀리 갔어 - 멀리 갔어
들어와, 이쪽으로
- 다들 내 말 잘 들어 - 잘 들어!
- 가오리 떼가 지나가면 - 가오리 떼가 지나가면
뭘 조심해야 되지?
뭘 조심해야 돼?
- 급물살요! - 맞았어
맞았어, 급... 급물살?
힘찬 지느러미짓 때문에 물살이 세지거든
조심하지 않으면 빨려들어 가
가오리 떼는 가야 할 곳을 어떻게 알죠?
본능이야, 니모
익숙한 내면의 목소리 같은 거지
귀에 익은 노래처럼 또 한 곡 떠오른다!
어디로 갈지 본능이 말해 줘
씩씩하게 고향으로 돌아간다네
오... 집으로 가
우리 이제는 멀리 여행 떠날 때
온종일 헤엄쳐 집으로 간다네
오... 집으로 가
어디로 갈지 본능이 말해 줘
씩씩하게 고향으로 돌아간다네
급물살을 보면 이렇게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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