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180 lines.
사인만 받으면 된다며
그게 문제가 아니래도
좀 기다려 장이 좋아지면
다 잘 풀릴 거야
펜트하우스 팔자
절대 안 돼
- 그건... - 진짜 해결책이 아니다?
높은 데서 살다 보니
하늘에서 해결책이 떨어지는 줄 아나 본데, 안 그래
딸 생각도 해야지
내가 알아서 하고 있어
젠장
당신이 가볼래?
장난해? 당신이 가
케이트?
들어간다
엿들으면 안 되지
그럼 나 없을 때 무슨 얘기하는지 어떻게 알아?
반박할 말이 없네
어디까지 들었니?
이사 가기 싫어
다 들었네?
- 안 가도 돼 - 어떻게 알아?
엄마가 하늘에서 해결책이 떨어지는 게 아니랬어
그렇긴 하지만 궂은 날도 있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단다
'내가 하는 선택'
폭풍이 치면 어떡해?
늘 하던 대로 할 거야
널 지켜야지
엄마랑 같이 점심 안 먹을래?
빨리 정해
아빠는 아래층 서재에 있을게
엄마도 웃기는 거 할 줄 알아
이거 되는지 몰랐을 걸?
엄마가 웃겼네
어때
"체커" 게임하며 분위기 띄울까?
- 좋아 - 진짜?
아래층에 갔다 금방 갈게
알았어
엄마!
엄마? 무슨 일이야?
엄마!
아빠, 어디 있어?
아빠?
아빠, 어디 있어?
엄마!
케이트!
빨리 나가야 해
아빠는 괜찮아?
아빠!
아빠!
아빠!
또 오면 어떡해?
다시는 안 와
어떻게 알아?
영웅들이 본때를 보여줬거든
앞일이 걱정이긴 하지만
엄마는 진짜 운이 좋아
세상에서 제일 멋진 어린 딸이 있으니까
근데 다 컸네
엄마랑 날 지켜야겠어
그건 엄마 일이야
알았지?
필요한 게 뭐든 엄마가 다 해줄게
활과 화살부터 사줘
"마블 스튜디오 제공"
"마블 코믹스 원작"
호크아이
"스탠 타워"
"현재"
열려라
"그리어"
케이트, 조심해
우리가 들키면 넌 양궁팀에서 완전 퇴출이야
알아, 하지만 내기는 내기지
좋아, 진짜 질문은
종이 흔들리며 울리는지 종 가운데 게 흔들리며 울리는지야
당연히 종이 치는 거지
봐, 생각이 다르잖아
난 가운데 게 친다고 봐
그나저나 복장 멋지다
그래?
역할에 맞게 입어줄 때도 있어
내기는 했다만
화살 때문에 부서질 일은 없겠지?
없어
좀 실망인데?
잠깐만 기다려봐
딱 기다려
손보면 돼, 잠시만
세상에! 정말 짜릿하다!
잘했어, 케이트
뭐, 괜찮아
저래야 뭔가 다르지 유명한 종은 다 금 가 있어
좋진 않지만
사고는 아냐
사고 났다
꼼짝 마!
뮤지컬 '로저스'
아빠?
아빠?
보청기 끄셨어요?
아냐, 라일라 다 아는 거라서
나도 있었거든
누가 없었는지 알아? 저 친구야
앤트맨
아빠 멋져 보이는데요?
그럼 됐죠
금방 올게
"타노스가 옳았다"
셀카 한 장 괜찮을까요?
우리 애들이 기절할 텐데 엄청 팬이거든요
그래요...
지금 여기서 사진은 좀...
이젠 괜찮나요?
- 괜찮으세요? - 그럼
그냥 잠깐 나왔어
바람 좀 쐬려고
공연 보기 싫으면 안 보셔도 돼요
우리도 나타샤가 보고 싶은데
아빠는 절친이셨으니까...
이리 와
모든 게 좀 어이없지 않니?
많이 그렇죠
- 헐크 부분 좋더라 - 응, 나도
아빠 나왔네 누나도 있고
너희는 왜 나왔어?
왜 모든 걸 춤과 노래로 해요?
글쎄다
하지만 뉴욕의 크리스마스니까 빨리 벗어나는 게 어때?
- 네 - 가자
- 좋아요 - 엄마한테 얘기해주자
네
가자, 아들
나야, 엄마
안녕, 딸 보고 싶었어
- 뉴욕에 왔니? - 응
일단 짐부터 풀어놓고 엄마 보러 갈게
여기부터 와줄래? 잭도 올 거야
너한테 하고 싶은 말도 있고
알았어, 좀 이따 봐
안녕하세요, 비숍 양
잘 계셨어요? 가족분들도요?
그럼요, 메리 크리스마스
- 왔니? - 안녕, 엄마
어디 좀 보자
엄마, 예쁘다
왜 이렇게 차려 입었어?
자선 경매 때문에
그러게 말이야
가난한 사람, 비영리단체 전부 부자한테 기대네
내 말뜻은 그게 아니잖아
크리스마스에 집에 와준 건 너무 좋지만
하나뿐인 시계탑을 바꿔줘야 하는 건 별로구나
종탑이거든
학장님 말씀으로는 종, 시계 다 있었대
뭐든 기대 이상으로 해내는 너답게 다 부순 거지
어떡하면 엄마 마음이 풀릴까?
일단 네 카드는 다 정지시켰어
무너트린 탑에 대해선 할 말 많으니 얘기해보자
진지하게
요즘 애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거 알아
부자들도 그렇고 근데 넌 어리면서 부자야
너랑 다른 사람 말 들어 넌 천하무적이 아냐
그러다 다쳐
더 이상 사고 치지 말자
미안, 엄마
잘못했어
알았어
이럴 때 보면 네 아빠랑 똑같아
엄마 마음 풀어주고 싶으면
방에 있는 빨간 드레스 입고 오늘 밤 엄마랑 같이 가줄래?
알았어
근데 있잖아
나 또 상 받았어
US 오픈 무술 선수권 대회
굉장하네, 네가 15살에 검은 띠 따던 기억이 생생해
어릴 때 받은 상 몇 개는 치워야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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