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187 lines.
이번엔 내가 묻지
너 그 아이 어떻게 했어?
내가 그랬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 당연히 경찰이겠지
아니면 아이 시신을 굳이 왜 숨겼겠어, 어?
이야, 연쇄 살인범 잡았다고 막 기고만장해 있다가
정작 아닌 거 들킬 거 같으니까 쫄았던 거 아니야?
선배님
선배님
너 여기서 뭐 하냐?
뭐 하냐고 묻잖아, 인마!
아, 저...
야, 이 새끼야 정신 차려 봐
야, 정신 차려, 인마
지금 뭐 하냐고 묻잖아
혜진이
죽었어요
너...
그게 무슨 소리야?
애 시...
애 시, 시신을 제가
묻었어요
그럼 묻자
예?
잠깐 동안만
우리가 다시 진범 잡을 때까지만
그래도 어떻게 애를...
누가 살아있는 애를 묻재?
잠깐 동안이라잖아
누구는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알아?
이 일이 밝혀지면
나, 당신들 죄다 좌천이야
이 일에서 손 떼야 된다고
이제 범인 잡고 싶어도 못 잡아!
당신들이 선택해
어? 잠깐 덮고 끝까지 진범 잡을 건지
아니면 이대로 그냥 포기할 건지
박대호
가서 삽 가져와
- 반장님! - 어서, 씨!
그, 그래, 대호야, 어?
우리 아니면 누가 잡겠냐, 어?
금방 잡을 거야
아이 씨...
하
만약에
범인 못 잡으면요?
그럴 일 없어
절대로
임석만은 원래대로 계속 재판 진행할 거예요
연쇄 살인범으로
이다음에 잡히는 놈이 모방범이에요
그래도 될까요?
상관없잖아?
어차피 둘 다 사형인데
하긴, 그렇겠네요
그게 사실이야?
허
하, 어떻게...
검사가 어떻게...
어떻게 경찰이...
야, 어떻게 경찰이 애를 묻어, 이 새끼야!
야, 어떻게든 니가 막았어야지
니가, 새끼야 어떻게든 막았어야지
제, 제가 어떻게 막아요?
저한테 다들 시키는데
어떻게...
그걸 어떻게 해요, 제가?
야, 이 새끼야, 시킨다고 다 해?
니가 허수아비야?
너 인간이야, 이 새끼야 너 사람이야
야, 어떻게 인간이 그딴 짓을 해
하
선배님
저 무, 무서워서 그랬어요
기댈 거라고는 저밖에 없는 우리 엄마
저 겨, 겨, 경찰 노릇 더 못 할까 봐
아, 진짜 무서워서 그래서...
선배님
저, 저, 저도 잘못한 거 알아요
그, 그렇게, 그래서 되돌리려고 저...
수색 전날 혜진이
혜진이 다시 제자리에 꺼내 놨어요
근데
근데, 아이 씨!
없어요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하...
하
아유, 씨발
대호야
혜진이 찾아야겠다
시영아
온 지 얼마나 됐어?
한 30분?
다짜고짜 와서 널 찾더라고
왔어요?
이런 것들 데리고 놀았구나?
나가들 보세요
여긴 어떻게
여기 시영 씨 단골이라면서요
그래서 와 봤어요 어떤 곳인가 하고
왜 말 안 했어요?
아, 여기 사장이 내 동창이에요
아니
그거 말고
시영 씨 어머니에 대해
나한테 언제까지 감출 생각이었어요?
어떻게 알았어요?
그게 뭐, 중요한가
우리 아버지는 호적에 올라갔으니 상관없다는데
난 아니에요
술집 여자 핏줄?
내 아이가 물려받을 텐데
찝찝하고
더러워요
내 피가 더러워?
모욕적이었다면 미안해요
이 결혼 깨 줄 거죠?
그렇게는 안 되겠는데
내가 당신 아버지 혼외자
세상에 공개해도?
당신 아버지 정치 인생
내가 끝내 버릴 수 있다고
아버지 혼외자를 당신이 안다고?
당신도 알고 있었잖아
강순영
당신 동생이라서 그렇게 애틋했던 거 아니었어?
누구라고?
부탁이 있습니다
이제 제대로 수사하려고요
그럼 기범이 나올 수 있는 건가요?
니 남자는 고작 뺨 몇 대지만
내 남자는 목숨을 잃었어
이 살인자 새끼 때문에!
이거 한 번만 봐 주세요
아...
여기를 오면은 어떡하나
이 아이 당신 핏줄이에요
얘 이름 이 집 항렬 따져 지었어요
순영이라고
계집아이... 항렬은 따져서 뭐 하게?
이 아이 당신 호적에 올려 줘요
이 사람이 진짜
응, 응
이쁘다, 이쁘다, 해 줬더니 발칙한 년이, 씨
지가 감히 날 협박해?
아버지
강순영 정말 아버지 딸 맞습니까?
그래
아, 왜, 왜 진작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 진작 알았으면... - (무진) 알았으면은 뭐?
니 손으로 그 아이를
미혼모로 만들진 않았단 소리라도 하고 싶은 게냐?
아버지
혼외자 존재가 알려지면
아버지에 대한 비난이 상당할 겁니다
아이 씨
그 아이를
받아들여야겠다
- 네? - 저쪽한테 폭로당하느니
우리가 먼저 터뜨리는 게 나아
니가 책임지고 순영이랑 잘 풀도록 해
- 아버지 - (무진) 그러게
너라도 처신 잘했으면은 이런 일 없었을 거 아니야
연쇄 살인범 다 잡은 줄 알았더니
애먼 놈이나 처넣고, 이 씨
이제 진범 잡아도 본전이야
내가 장관님 앞에서 얼굴을 들 수가 없어
그 아이 오라비는?
아, 지금 강성에 있습니다
얼른 내보내
예
애 오라비라도 떼어 놔야 아이 마음 잡기가 수월하지
알겠습니다
실례합니다
- (지원) 어, 순영아 - 언니
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혜진 부모) 아, 예 - 이쪽으로
걱정하실 거 없습니다
아, 두 사람 전혀 그런 관계는 아닙니다
- 저기 - 네
- (편집장) 저 젊은 여자 - 네
서 기자와 아는 사이냐?
- 네 - 무슨 사이인데?
굳이 말하자면 친자매 같은 사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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