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sub2smi by Michael Archangel
지난 10년간 3천 대가 넘는 감시 카메라가 판매됐다
작년 8천 명이 넘는 사람이 자기 집에서 몰래카메라에 찍혔다
광섬유예요
조금 비싸지만 주거 보안에서는 최고로 치죠
높은 화소에 예비 배터리 눈에 잘 띄지도 않아요
누군가 집에 침입하는 것만큼 불쾌한 것도 없죠
옛날 편의점에서는 카메라가
손님들을 대놓고 찍었어요 그게 좋겠어요?
그런 걸 반길 사람은 없어요
하지만 이 카메라는 어디에든 숨길 수 있죠
위치 선정만 하세요
집 안이나 밖 물속에서도 가능해요
화장실 변기 밑에는 설치하고 싶지 않겠죠
그런 걸 좋아하시면 모르겠지만요
합리적인 분이신 것 같으니 설치는 저희가 해드릴게요
카메라13
너무 심하잖아 다시 전화해 봐
지금 오고 있으니까 진정해
배도 고프고 지쳤어
볼링공 만한 배 때문에 힘들다고
- 왔다 - 설마 저 사람이야?
- 클레어, 그만하고 일어나 - 말도 안 돼
안녕하세요?
- 집 뒤뜰에 시체도 묻었겠어 - 그만하고 들어가 보자
- 벽난로가 멋지네요 - 그러게
벽난로
마룻바닥
세공한 기둥들
이상한 냄새 안 나?
- 몸에서 썩은 기저귀 냄새가 나 - 클레어, 그만 좀 해
- 설비는 전부 새 거죠? - 네
리모델링은 직접 하신 건가요?
전 손재주가 없어서 타이어도 못 갈아 끼워요
서재와 벽장
손님 침실
안방
다락이나 지하는 없나요?
없어요
개 키우는 건 괜찮나요?
- 우리끼리 둘러봐도 될까요? - 그러세요
어때?
저 안에선 숨도 못 쉬겠어
같이 사는 게 아니잖아 설비 고치러 올 때만 참아
썩은 마요네즈 냄새야 내 몸에 밴 것 같다고
그렇게 심하지는 않아
- 퇴마사 고용해야 하는 거 아냐? - 진정해
- 괜찮은 집이야 - 그래
- 맙소사, 거기 잡았어? - 그래, 돌지 마
- 괜찮아? - 문제없어
이제 돌아
임신한 여자 집에 샴페인을 선물하다니, 멍청해
멍청하지 않아 다들 좋아할 거야
집들이도 아니고 그냥 얼굴 보는 거야
이사한 집에 갈 때마다 주방용품만 사야 해?
- 왔어? - 안녕
안녕
괜찮아 정말 좋아
초기에는 아침마다 입덧에 시달렸는데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기도 했고
- 아기를 만날 생각에 너무 좋아 - 잘됐네
그렇다고 술 생각이 안 나는 건 아니야
- 이런, 미안해요 - 아니에요
제가 미안하죠 라이언이 이렇게 늦을 줄 몰랐네요
- 이 동네 차가 엄청 막히네 - 도와줄까요?
그럴래요? 트렁크는 열려있어요
- 알겠어 - 고마워
미안해 악몽 같은 날이야
- 세 시간 걸렸어 - 시내에 차가 막혀서 겨우 나왔어
폴과 오드리는 쉽게 왔잖아
나는 여기가 처음이라서 폴처럼 지름길을 몰라
- 황새치야? - 응, 할인하길래
- 라이언, 나 이거 못 먹어 - 왜?
- 황새치엔 수은이 많아 - 클레어, 괜찮아
우리 엄마는 임신 중에 담배도 피웠어
생선 때문에 죽을 일 없어
알았어
섬뜩한 사람이었어
내가 고개를 들 때마다 쳐다보고 있더라구
자기만 보고 있지 않았어 그냥 늙은이잖아
섬뜩한 노인이에요 직접 봐야 해요
냄새도 진짜 너무 역겨웠어
그 사람이 집 열쇠를 가지고 있죠?
폴
세상에 그 생각은 못 했어
나 혼자 있을 때 오면 어떡하지?
미리 연락하고 올 테니까 걱정하지 마
열쇠를 바꾸자
열쇠는 못 바꿔 그 얘기는 왜 해, 폴?
나도 모르겠어
- 임신 초반보다는 좋아졌어 - 그래?
밤에 클레어가 날 죽일 걱정은 안 해도 되거든
맙소사! 괜찮아지겠지
사실 일에만 집중하려고 해
오늘 좋아 보이던데
싸우진 않았지만 솔직히 아무것도 안 해
클레어는 아기가 나오기 전에 하고 싶은 게 많아
그래서 난 집에 오면 페인트칠하고
가구를 고르고...
홈인테리어 쇼를 보고 갖고 싶은 걸 말하면
난 웃으며 고갤 끄덕여주고 싸우지는 않아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아니, 그냥 룸메이트 같은 존재일 뿐이야
- 아직 잠자리 안 해? - 보면 모르겠어?
아기가 잘못될까 봐 걱정하는 거겠지
- 그래 - 좋아질 거야
왜 처음에만 사이가 좋은 걸까?
네 형편없는 농담을 들었기 때문이겠지
결국 네가 재미없는 사람인 걸 알고
실망한 거야
너무 애쓰지 마
아직도 네 아랫도리를 좋아하는 척하기는 힘들겠지
너도 장점이 있어 단지 다를 뿐이야
솔직히 이 생각 때문에 죽을 것 같아
적어도 남은 3개월 동안은 벗은 몸을 보이고 싶지 않아
소처럼 네 발로 기어갈 것만 같아
충분히 예뻐
몇 달만 지나면 아기를 볼 수 있다니
가치 있는 일이야 그렇지?
엉덩이는 예전 같지 않겠지만 보상은 충분할 거야
네 엉덩이는 28살 이후 그대로야
솔직해지자
오드리가 목요일 저녁 북클럽에 초대했어
- 내일? - 응
잘됐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얼마만인지 몰라
- 아직 멀었어? - 5분만
지금 가야 해
괜찮아
전화 연결하게 비서한테 변압기 좀 달아달라고 해줘
- 언제? - 오늘 계속 밖에 있을 거야
공원 갔다가 요가하고 오드리와 북클럽에 갈거야
- 언제 집에 와? - 늦어, 10시 30분 정도
- 한나에게 알아보라고 할게 - 안녕, 사랑해
뭐지?
네, 엄마 나도 보고 싶어요
네, 잘 도와줘요
그이가 일이 많아요
알아요, 엄마
잠깐만요, 엄마
미안해요
수영장에 나왔어요
도와주는 사람은 없어요
라이언이 비서한테 변압기를 주문하라고 한댔어요
알았어요, 엄마
아직 양수가 터질 기미는 없어요
안심해요
이 동네 최고의 이탈리아 음식점이야
뉴욕은 아니지만 꽤 괜찮아
같이 대화를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음악을 좋아하는 줄은 몰랐네
- 그래? - 응
- 부인이야? - 어디인데?
- 그랜드 캐니언 - 맞아, 아내야
예쁘네
- 마실래? - 고마워
여기서?
부인이 그렇게 별로인 것 같지 않아
지금은 아내 얘기 하지 말자
부인한테 언제 말할 거야?
어려운 문제야
자기 삶을 버리고 왔는데 내가 떠날 순 없어
괜찮지?
그래, 가봐야겠어
- 내일 밤에 뭐해? - 몰라
일 끝나고 한잔할까?
재미있었어?
좋았어
- 이탈리안 음식이야 - 역시 자기야, 배고팠거든
바론!
바론, 그만해!
- 가봐야 할 것 같은데? - 그래
바론
바론, 무슨 일이야?
뭘 봤어?
무슨 일이야?
바론은 괜찮아?
응, 아마 뒤뜰에 동물 같은 걸 봤나 봐
라이언?
라이언?
응
- 이리 와봐 - 왜 그래?
여기 걸면 어울릴까?
좋으실 대로
아기는 아마 관심도 없을걸
괜찮아 보여
망치 좀 줄래?
지금?
망치도 못도 없어
- 있어 - 상자에 묻혀있겠지
꼭 지금 해야 해?
관심 좀 가져주면 안 돼?
- 라이언 - 지금 해야 한다면 해드리지
뭐하는 거야?
라이언, 부서지겠어
집주인 벽장에 공구 상자가 있을 거야
- 이런! - 왜 그래?
벽장이 아니라 계단이야
뭐?
주인이 벽장이라고 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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