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256 번째 12/30/2016
영국에서 이런 실험을 한 적이 있다
몇 명의 사람들에게 앞으로 몇 주 동안
고용된 낯선 사람들이 아주 미세하게
그들의 일상을 간섭할 거라 알려줬다
보통은 눈치채지 못할 수준으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행인이나
식당의 종업원 같은 거였다
그들의 일상에 변화를 주는 작은 상호작용이었다
실험이 끝났을 때
참가자들은 자신이 겪은 모든 일을 얘기했다
몇몇은 그동안 받은 신호에 심각하게 영향받았고
어떤 여성은 신을 믿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거다
그들에게 행해진 건 없었다
그들의 생활은 전혀 변함없이 계속됐다
변한 것은 단 하나 그들의 자각이었다
사람들은 자기가 찾는 걸 본다
조건
카메라 설치 다 될 때까지 계속 칠 거야
빨리 빨리 해 빨리
- 됐어 - 다 됐어?
2014년 9월 18일
이 실험의 조건입니다
첫째
실험 대상에게 물리적으로 간섭하지 않는다
전기적, 기계적인 간섭만 허용된다
둘째
기한을 엄수한다
6주 내에 가설을 입증하지 못하면 실험은 폐기한다
셋째
객관성
눈속임 편집 거짓 서사는 없다
여러분이 보게 될 모든 것은 100% 리얼입니다
가설은 간단합니다
실험이 제대로만 진행되면
아무것도 모르는 실험 대상이 유령이 진짜 나타난다고
믿게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의 실험 대상은 해롤드 그레이니입니다
괴팍한 사이코 은둔자로 맞은편에 살고 있습니다
수상하게 생각되는 점이 있는 집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걸 기록하는 겁니다
인사해, 션
야, 난 찍지 마
후손을 위한 거야
이것도 다 과정이야
물건 사는 것까지 전부 다 기록하는 거야
알겠지?
이 친구는 션 터너입니다
주택 감시 카메라 전문가로 MIT에 갈 인재입니다
차세대 페이스북을 만들 것 같은 인물로 뽑혔습니다
애들한테 인사해, 션
안녕, 얘들아
지금 뭐 하는 건지 정확하게 말해 줘야지
마지막 장비들을 사는 중이야
무슨 장비?
- 감시실 만들 장비 - 감시 본부지
다시 말해 네 침실
바구니에 뭐 담았는지 보여줘 봐
응?
알았어, 관둬라 이거 들어 봐
색상 대비 확인 중 됐다
훌륭해 아주 좋아
집안에서 페인트를 뿌리냐
간략하게 설명 좀 부탁해
실시간 영상과 오디오로 누군가의 집을 감시하면서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초고속 인터넷과
몰래 카메라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놀랍게도
구하기가 쉽습니다
- 전부 마트에서 구했어요 - 대단한 미국이죠
테러리스트급 스파이 장비를 비행기에서 파는 꼴이지
맞아
이건 동작을 감지하는 부착용 미니캠이에요
와이파이 연결 가능하고 어느 곳에나 부착 가능해요
위장잠입으로 마약범을 검거할 때 쓰이는 종류죠
이건 2.4 GHz
얇은 고정용 카메라예요
리모콘으로 통제 가능하고
줌이 가능하고
야간 촬영이 됩니다
소동을 일으킬 장치들은
이건 펄스제어 자석
전자기적 전송 장치
퓨즈 우회장치
여기 큰 거는 저범위 음파 방사기입니다
이건...
초범위 무선 도청장치입니다
이런 장비들만 있으면 전등이나 가전제품들을
손쉽게 조종할 수 있어요
이 장치들을 전부...
여기에서 관리해요
이거 들어
자!
여기...
모니터가 3개 있고요
하드가 4개입니다
이건 대상을 관찰하는 우릴 관찰하는 고정캠이에요
그리고 당연히
멋진 하늘의 눈이 있죠
객관적인 관찰 카메랍니다
우리의 시간과 션의 아버지의 돈을
많이 투자한 끝에
풀세트 장착한 디지털 편집실이 탄생했어요
실로 걸작이 탄생할 준비가
완료된 겁니다
완전 뒈짓했네
훌륭해
어때?
다됐어
준비 완료
설치
지금은 9월 19일 토요일 오전 8시 40분입니다
외부 카메라가 작동하고 있고
실험 대상은 일주일치 장을 보러 나가는 중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한 시간 반 동안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
좋아
나간다 시작하자!
좋아
서둘러!
너 괜찮냐?
- 그래 - 좋아, 가자
빨리
야!
사다리 들어
빨리 가
뭐 해! 들어가!
좋아
존나 으스스한 집이네
너도 일 좀 하지 그래?
열심히 찍고 있잖아
서둘러!
전축 멋지네요, 그레이니
지하실엔 카메라 못 달겠네
깜짝이야!
빌어먹을 고양이 새끼
왜?
자,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 켜졌어? - 잘 좀 숨겨
괜찮아
전혀 안 괜찮아 그리고 이제 나가야 돼
아직 오디오는 설치도 못 했어
진정해 잘 될 거야
이건 내가 맡을게 넌 마무리해
션
걱정하지 마
배심원 여러분 이게 증거 C입니다
거실 카메라입니다
비극의 현장을 포착한 카메라죠
이건 첫 번째 영상으로
2014년 9월 19일의 영상입니다
소위 '유령 작전'의 첫 번째 날입니다
유령 작전?
딱 맞는 제목이야
맞아 적절한 제목이야
진짜로 그런 것들을 이 방에서 할 수 있다고?
획기적이지
이런 걸 해 본 사람은 아무도 없을걸
있었지
얘기해 봐
그런 거 있잖아
수많은 영화나 TV 프로그램들?
공포 몰래 카메라나 초자연 어쩌구 하는 것들
다 똑같은 거지 뭐
애슐리
이 작전을 제대로 이해 못 한 것 같다
누군가를 겁주려는 게 아니야
자신의 믿음에 관해 질문을 갖게 하는 거지
이건 쇼가 아니야
안 그래?
말도 안 되는 소리잖아
아냐! 션, 네가 나서 봐
설명 좀 해줘
네가 얘기한 것들은 허구야
사람들이 초자연적 현상을 직면하게 되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할까를 보여주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심령사를 부르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누가 그러겠어?
집에 진짜 유령이 출몰하는 영상
이건 실제상황이라니까
모든 훌륭한 영화 감독들은 한 단계 발전을 이뤄내잖아
이건 내 나름의 발전이야
불쌍한 영감님 괴롭히는 게 발전이야?
애슐리, 넌 그레이니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몰라서 하는 소리야
그게 무슨 소리야?
해롤드 그레이니는 나쁜놈이란 소리야
사이코패스라니까
완전 미친 영감이야
아내를 폭행해서 결국 아내가 떠나버렸어
이젠 집에 처박혀서 죽도록 술만 마셔
자기한테 거슬리면 아무한테나 소리질러
자기 마당에 애들 못 들어오게 한다고
할아버지를 놀래켜서 초죽음을 만들겠다고?
그래도 싸다니까 진짜야
왜?
그 얘기까진 안 할란다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