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나는 매일...
사랑이라는 환상을 본다
놀랄 거야...
아직 낙담하지 않은 사람
반쯤 포기한 사람도 있고
실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일하다 보면 그런 걸 보게 된다 섹스, 애정
커플, 가족, 사랑
배울 점도 많다
괜찮네요
예를 들자면...
이 아이들 아빠는 어디에 있을까?
애들 엄마도 모른다
이 여자는 평생 사랑을 기다렸는데
그게 시험관 안에 들어 있다
이 커플은 잘 어울리는 것 같네
아닌가
정말 많은 사람이 인생에 문제가 있고
동화를 꿈꾸다가 현실에 타협하게 된다
아, 지겨워
다들 슬프지만 단순한 진실을 인정한 거다
진실한 사랑이란 건
사실 없을지도 모른다는 거
모두가 사랑을 누릴 순 없다
몇몇만 누리는 특권이다
운 좋게 짝을 만나도 결국 잃어버리고 만다
인정하는 게 차라리 낫다
- 혼자 왔어? - 그래, 앉아
빨리 받아들이고
그냥 즐겨라
좋은 점도 있다 쉽게 시작하면
끝내기도 쉽다
- 그래 - 그래
좋아
- 잠깐만 - 왜?
사랑해
알겠어
- 정말? - 그래
좋았어!
엄마! 이러라고 열쇠 준 거 아니에요
어떠니?
흰색을 입으시려고요?
당연하지!
신부님이 뭐라고 하지 않을까요?
그럴 리가 신부님도 좋다고 했어!
클라라 왔어요? 뭐래요?
내가 흰색을 입는 게 창피하대
- 그래? - 그게...
아빠는 뭐라셔요?
아빠는 몰라 결혼식 전에 보면 안 되지
무슨 소리예요? 20년 넘게 같이 사셨으면서
갑자기 결혼 제도를 믿는다니
언니, 결혼할 때 생각나?
결혼을 믿을 필요는 없어 우린 오래 같이 살았잖아
내가 신부님 앞에서 결혼하는 걸 알면
네 할아버지가 좋아하실 텐데
결혼 안 했는데 너희 둘이 태어났다고
지옥에 갈까 봐 걱정하셨거든
다른 이유로 지옥에 갈지도 모르겠네요
술 냄새! 얼른 씻어
좋아요!
너도 드레스 입어 봐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니까
안 돼요. 일해야 해요
토요일이잖아
토요일에도 애가 나오더라고요
버릇없지 않아요? 주말에도 일하게 하다니
클라라!
- 어디서 잤어? - 놀러 나갔다가
자고 왔어 엄마가 아침 일찍부터
저러고 있을 줄은 몰랐네
옷도 안 입고 놀러 나갔다고?
입고 나갔는데 벗고 들어온 거지
부모님이 너보다 먼저 결혼하시다니
원래 그렇지 두 분이 이상한 거야
너처럼 똑똑하고 다리도 늘씬한 애가
결혼할 사람을 왜 못 찾을까?
어젯밤에 만난 남자는 별로였어?
하룻밤 상대로도 별로더라고
그런 남자들이랑 자고 다니지 좀 마
마주치기 싫어서 옷도 놓고 오면서
어젯밤 남자는 사실 볼 것도 없었어
밤에만 보고 그걸 어떻게 알아?
나도 사랑해 봤어 무슨 느낌인지 다 알아
어젯밤엔 확실히 아니었어
네가 누굴 만난 지 엄청 오래된 것 같은데
8년 됐어
만나 보기라도 해
왜?
정착할 나이라서?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있어야지
게다가 엄마도 계속 신경 쓸 거고
과달라하라에서 온 사촌을 소개해 줄걸?
걔들은 너한테 엄청 수작을 걸 거고
귀여운 남자 좀 만나
게다가 멕시코 남자면 결혼 선물로 쳐 줄게
귀여운 멕시코 남자?
알았어
조금만 더 힘줘요!
좋아요!
됐어요!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어요!
애는 괜찮아요?
아주 건강해요
드디어 세상에 나왔네?
- 축하해요 - 고마워요
왜요?
진료표 좀 가져가려고요
저도 아까 분만실에 있었어요
네
수고해요
남자 친구가 무슨 잘못을 했어요?
- 네? - 아니면 여자 친구인가요?
뭔가 잘못했으니 꽃을 이렇게 많이 보내겠죠
아, 그게...
아뇨. 남자 친구는 없어요
부모님 결혼식에 쓸 장식 샘플이에요
제가 골라야 해서요
- 들러리예요 - 황혼식인가요? 멋지네요!
아뇨, 이번이 첫 결혼식이에요
70년대에 히피셨는데
40년간 행복하게 사시다가
애정을 자랑할 방법을
새로 찾으신 거죠
- 미안해요 - 아니에요
네
귀엽네요
뭐라고요?
조상 중에 멕시코인도 있죠?
“멕시코 세관”
너무 늦었어요!
- 괜찮아요 - 엄마가 절 죽이려 들걸요
아뇨, 필요 없어요
국경을 지나는데요?
네, 돌아올 때는 필요할 거예요
검사를 안 해요? 누군지 알고요?
딱 보면 착한 사람인 줄 아는 거죠
네, 제가 착하긴 하지만...
당신은 좀...
뭐 해요? 아, 진짜!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신고하실 물품은요? - 없어요
가세요
- 이제 됐어요 - 고마워요
같이 와 준 것도 고맙고요
초대해 줘서 고마워요
- 됐다 - 돌아갈 땐 제가 운전할게요
- 제 말이 맞죠? - 정말...
경치가 끝내주네요!
호주에는 이런 곳 없죠?
있어요. 여기보다 아름답긴 한데 그래도 좋네요
이름이 뭐였죠?
- 하신타 - 하신타!
당신 할머니 성함은 '하신타'고
- 소노라 출신이에요 - 소노라
- 텍사스에서... 아! - 조심해요
- 호주 남자를 만났고요 - 텍사스, 알겠어요
쉬운 이름도 있어요 '마리아'는 외울 수 있어요?
이상한 걸 시키면서 계속 그렇게 잘난 체하기예요?
- 이것 좀... - 네
왜요?
아니에요 참 못생겼다 싶어서요
- 이모! - 밥스!
오랜만이에요!
- 남자를 데려왔네요! - 응
- 할머니가 좋아하시겠어요! - 안녕?
지퍼가 안 올라갈 텐데
올라갈 거야
안 해 보고 안 된다고 하지 마
자, 크게 숨을 들이마셔
- 고마워 - 안녕!
아, 너무 싫어 너한테는 잘 어울리네!
언니
가슴을 더 드러내야지
- 그래? - 그래!
알았어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멕시코 사람은 아니네
응, 근데 할머님이 멕시코 분이셨대. 하신타라고
네, 맞아요 제 이름은 애셔예요
네, 초반엔 저희 할머니도 멕시코 분으로 소개했었죠
- '티모테아'요 - 맞아!
- 보고 싶네요 - 그 사람 엄청 귀엽다!
고맙습니다. 누님도 귀여우세요
아빠는 언제쯤 스페인어를 배울 거예요?
네 엄마가 속죄일에 단식하면
잘하세요, 아빠
사돈 남 말 하네
고맙다
나, 에바는 당신, 프란시스코를
남편으로 맞이합니다
당신은 가장 친한 친구고
지금까지 잘 지냈으니까
우리 집이랑
우리 소중한 딸들
다 완벽했잖아
당신이 옆에 있어 줬기 때문이야
에바, 정말 사랑해
우리 정말 행복했지
결혼이 지옥이라지만 그래도 난 행복해
자녀분, 반지를 주세요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