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여긴 어디야...
엄마...
아, 왜
아니, 이게 왜 이제 울려?
- 아... - 어!
아니, 내가...
내가 아까 껐어, 알람
뭐? 미쳤어?
알람을 왜 꺼!
아니, 자기 너무 피곤해하는 거 같아서
한 10분만 더 자라고
10, 10, 10분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씨
- 어? - 어, 이모님, 오셨어요?
아니 여태 안 나가셨어요?
늦으시면 안 되는데
어우, 이제 가요
알람 맞춰 놨는데 어떤 웬수가
그새 껐더라고요
- 으휴, 진짜 - 아...
아, 뭐 좀 드셨어요?
드시면서 가셔야...
- 아, 이모! - 어, 서윤이 안녕
잘 잤어?
이모, 오늘 왜 이렇게 빨리 오셨어요?
응, 엄마한테 중요한 일이 있어서
이모님이 빨리 오셨어
'중요한 일'? 회사 가는 거?
아니
그거보다 훨씬 중요한 거
엄마가
오늘은 반드시 구해다 줄게
핑크루 사 줄 거야?
그거보다 더 좋은 거
파이팅입니다
이따 봐, 서윤아, 다녀올게
어, 여보 같이 가, 같이 가
공주 사랑해!
엄마가 꼭 구해 올게
다녀오세요
그게 뭔데?
아이고아이고
어?
뭐야?
차례차례 한 줄로 이동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다음 분 오실게요
아, 어떡해
'빅파커'?
야
미안, 미안, 미안, 너무 늦었지?
차 댈 데가 없어 가지고
한 바퀴나 더 돌았지, 뭐야
혹시
아이가 빅파커 다니나 봐요?
예비초 C반 맞죠?
내가 또 마침 B반이네
혹시
B반 족보 안 필요하세요?
허, 필요해요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
되게 친하고 자주 보는 사이 되고 그러겠다, 그쵸?
아, 네
저희 일행이에요, 일행 주차하고 오느라고
레벨드 북은 1인 1세트만 구매 가능합니다
금방 B반 오겠는데요, 어?
이렇게 덕을 쌓으시니까?
결제하실 카드 미리 준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입고된 레벨드 북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와 주세요
또요?
하, 진짜 돌겠네
그럼 다음 입고일은 언제인데요?
입고되는 대로 문자 넣어 드릴게요
아, 뭐야
지각, 저기, 저기, 나중에 봬요
- 아, 예 - 아이, 진짜
왜 안 가?
뭐야, 이거?
하, 진짜
바빠 죽겠는데, 진짜
어, 어떡해, 어떡해
어머, 죄송해요 제, 제가 아직 운전이 서툴러서
괜찮아요 다친 데도 없...
아!
허리도 아프다, 윽!
어머나, 어머
어, 잠깐, 나, 어머
목이 안 돌아가요
어머, 나 어떡해, 이제?
어, 어, 나 이제
앞밖에 못 보는 거 아니야?
어머, 어떡해
많이 아프세요?
11, 119 부를까요, 119?
잠시만요, 119...
아니
아이가
명성초 준비하나 봐요?
네?
지금 막 서윤이 유치원에 등원시켰습니다
아유, 이뻐 죽겠네, 진짜
아유, 그새 또 많이 컸네
으휴
지 할 말만 하지, 기지배
우와, 이게 누구야?
어느 나라 공주님이세요?
크크크, 비밀
아유
이쁜 내 강아지
카드를 대어 주십시오
이게 왜 여기 있지?
당신, 또 내 카드 긁었지?
아니, 나도 있는데?
당신은 홈쇼핑 회사에 다니는 거야? 아님
홈쇼핑 회사를 사려는 거야?
응? 너희 아빠 홈쇼핑 다녀?
그만 좀 사서 쌓아 놔
아니, 먹지도 쓰지도 못하는 걸
왜 그렇게 사대는 거야?
우리 집이 당신 홈쇼핑 재고 떨이 창고니?
나 아빠 안 해
왜 맨날 나는 혼나?
원래 그런 거야
아빠는 원래 매일 혼나
그게 맞아
'맞아'?
나 맞는 건 싫어
정말 답답하다
제가 한번 알아볼까요?
아우, 됐어, 됐어
신경도 쓰지 마
됐어, 절대 신경 쓰지 마 TR 프로젝트
지금 몇 시야, 이 과장?
아유, 죄송합니다
아니, 오는데 접촉 사고가 나 가, 나 가지고...
하필 이런 비상 시국에
그러게요 하필이면 그렇게 됐네요
아, 앞으로는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아무튼
튀지 마, 조심해
비상 시국이야, 어?
괜히 눈에 잘못 띄어서
윤 상무네 그 TR 프로젝트 떠안으면 정말
큰일 난다
- 특히 이정은 과장 - 네?
책잡히지 마
회사 오래 다녀야 될 거 아니야 서윤이도 어린데
아, 그럼요
아이, 그래도 제 생각해 주는 건
부장님뿐
밖에 비님 오시네?
수찬이 비 오는 날 좋아하지?
더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더 많이?
네
그래서 길이 없어지면
학원 안 가도 되는 거잖아요
수찬이 학원 가기 싫구나?
엄마한테 말할 거예요?
아니
비밀
수찬아, 나와 학원 갈 시간이야
어머니
수업 아직 안 끝났는데
박수찬
아, 배고프다, 뭐 먹지?
메뉴는 정했어?
어, 왜?
오늘 어떻게 갈 거야?
뭐 어떻게 가?
오늘 제사잖아
아, 알지요
워킹 맘한테 평일 제사는
하이라이트 3단 콤보인데
그러니까, 그래서 내가
서윤이를 데리고 가서 먼저 전을 부치고 있을 거야
전만?
야, 니네 집 제사다, 알지?
너는 왜 사람 말을 듣다 마니?
전을 시작으로 모든 제사 준비를
다 내가 끝내 놓을 건데?
치
점심은 먹었어? 굶고 일하는 거 아니지?
그냥 보고만 있는 중
김밥 같은 걸로 대충 때우지 말고
좋은 거 먹어, 건강한 거
비싼 거, 제일로 비싼 거
뭐래
아, 이따 봐
어
어유, 씨
어우, 진짜 내가 못 산다, 못 살아
상무님
어, 하 차장
커피 한 잔 하셔야죠
좋지, 커피
하, 봤지? 아부하는 거
어우, 저런 여우한테 물먹는 게 말이 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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