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서고의 도적을 잡으려 하셨다지요?
이것을 전하께 드리십시오.
마마께서는 이제 서고의 도적을 잡으신 겝니다.
대감!
저 또한 대동계입니다.
저 하나로 이제 끝났으면 합니다.
그리 할 순 없습니다.
제가...
가희 낭자를 연모하고 있습니다.
마마께서 어찌 제 여식을...
이제 괜찮습니다.
가희야...
절 잊었다 생각했습니다.
날 용서하거라.
널 알아보지 못해 참으로 미안하다.
소녀...소원 풀었으니,
이젠 평생 사내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잠시만 기다리거라.
내 무슨 일이 있어도,
너만은 꼭 지킬 것이다.
마마!
정말 이럴 것이냐?
비키거라.
그럴 수 없습니다!
감히...상전의 말을 거역하겠다는 것이냐?
제 평생 마마만을 뫼셨습니다.
마마의 잔기침 소리 하나, 손짓 하나의 의미도 다 아는 놈이란 말입니다.
지금 모두를 살리겠다,
혼자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시려는 것이 아닙니까?
비켜라!
마마!
그래, 아비에게 고할 것이 무엇이냐?
임해 형님을 살려 주십시오.
죄의 유무는 네가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물러가라.
아바마마!
제발 이 잔혹한 추국을 멈추어 주십시오.
이 자리에서 한 번만 더 입을 놀리면,
임해 꼴이 될 것이다.
저들이 왕으로 추대하려던 자는 임해 형님이 아닙니다.
뭐라?
허면 누구냐?
바로...
전하, 우상 대감 들었사옵니다.
전하, 신이 대동계가 역모를 꾸몄다는 증좌를 찾았사옵니다.
저 자가...
어찌 천문도를...
천문도
홍문관 부제학 김두서가,
그 배후입니다.
뭐라?
부제학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어서 가거라.
아버지는 어찌하시고 저희만 가라 하십니까?
가희야...
예, 아버지.
가희 네가 사내로 사는 것을 받아들인 연유가,
운명 따위를 믿어서가 아니라,
네 오라비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라고 했더냐?
그래...
운명따위에 짓눌리지 말거라.
지지 말거라!
그 죄책감마저도 모두 벗어 버리고,
이젠 온전히 김가희로 살거라.
대체 무슨 일입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혹, 정녕 아버지께서 역모와 연루되신 것입니까?
이 애비는, 대동한 세상을 꿈꿨을 뿐이다.
어서 가희를 데리고 가시오.
서두르시오!
가희야!
가희야!
가희야! 가희야!
어서!
자네는 죽도의 제자가 아닌가?
스승님께서는... 관군들의 칼에...돌아가셨습니다.
더 늦기 전에 도성 내의 대동계원들을 규합하고자 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이미 늦었네.
지금쯤이면 관군이...
이리로 들이닥칠 것이네.
역적 김두서는 나와서 어명을 받들라!
내 자네에게 한 가지 부탁이 있네.
어머니! 어서 도망치세요!
어서요!
내 어찌...널 두고 도망친단 말이냐?
그럴 수 없다.
가희야!
어머니!
어머니!
이거 놔라, 어머니께 가야한다.
이미 늦었소!
대감께서 아씨를 도우라 하셨소.
아버지는...어찌 되셨느냐?
관군들에게 끌려가셨소.
아버지는 역심을 품을 분이 아니다.
뭔가 잘못됐어.
소용 없소!
이미 부제학 대감의 천문도가 역모의 증좌가 된 마당에,
지금...뭐라 했느냐?
천문도에 숨겨져 있던 글이 이번 역모의 증좌라 하오.
누군가 그걸 조정에 넘겼소.
천천히 보시고 한 점 의혹 없도로 면밀히 살피시지요.
결국...마마셨습니까?
. 어찌 제게 이리 하실 수가 있습니까?
가희야!
가희야!
가희야!
가희야!
가희야!
가희야!
가희야!
천문도에 무엇이 숨겨져 있길래...
역모의 증좌가 된 것이냐?
백성이 주인인 세상,
천하의 가장 두려운 존재는,
민중이다.
그리 적혀 있소.
허면,
내 아버지가...
정녕 역모를 꾸민 것이냐?
대동계는 역모를 꾸민 적이 없소.
모두 조정의...음해요.
어딜 가려는 것이오? 사방에 관군들이 깔렸소.
오늘 은혜는 잊지 않을 것이다.
멈추어라.
전하를 뵈려면 갈아입으시지요.
내 아직...
전하의 후궁이 되겠다 한 적 없소.
전 사람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다만, 상을 믿습지요.
약조부터 해 주시오.
반드시 내 부모를 살려주겠다고.
약조 드리겠습니다.
언젠간 마마를 위해...
이런 고운 옷을 입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마마를...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막 제공: The Face Readers @ Viki
아버지...
가...가희냐?
예, 가희입니다. 아버지.
네 어찌 그런 복색을 하고 이곳에 있는 것이냐?
모두 저 때문입니다.
제가 아버지를 살릴 것이니,
조금만 더 견디어 주세요.
오늘만 벌써 수십 명입니다.
이러다 동인의 씨가 마를 것입니다.
송강...
그 자를 내쳐야겠소이다.
무슨 수로요? 그 자는 이미,
전하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판윤 대감이...
추국장에서 문초를 당하던 날 말이오.
나으리, 접니다.
들거라.
판윤 대감을 문초했던 나장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송강, 그 자의 호가호위도
이젠 끝이오.
실로 대단한 상이로다.
봉긋한 이마와 봉황의 눈과,
부드럽게 받쳐주는 관골이라.
필시 전하의 상을 보완해 줄 천운을 가져 올 상이다.
헌데, 이 상은...
두 마리의 용을 섬길 상...
어느 댁 아씨이옵니까?
상이 중하지, 어느 댁 아씨인지가 중하겠습니까?
홍문관 부제학이셨던 김두서 대감께서,
제 아버지십니다.
가희 아씨?
자네 제 정신인겐가? 지금이 어느 땐데,
죄인의 여식을 데려온단 말인가?
전하께서 오래도록 찾던 상의 여인입니다.
다시 찾기 힘든 상입니다.
저 여인을 후궁으로 들였다가는,
조정 신료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날 걸세.
전하의 치정에 오점을 남길 수도 있단 말이네.
그 오점을 덮고 일어설만큼 귀한 상을 가진 여인입니다.
제게 맡겨주십시오, 상선.
마마! 마마! 마마!
크...큰일났습니다. 지금 관상감에 여인이 하나 들었사온데,
그것이 전하의 새 후궁이 될 여인이라 하는데,
가희 아씨입니다. - 뭐?
제가 분명히 들었습니다. 전하의 후궁으로 데려온 여인이,
부제학 대감의 여식이라 했습니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가희 아씨가 전하의 새 후궁이 되게 생겼단 말입니다요.
그 여인을 드디어 찾았다 했느냐?
예. 전하의 상을 보완하고,
국운을 높여 줄 귀한 상을 지닌 여인이옵니다.
지금 어딨느냐?
송구합니다, 이 안에 아무도 들여선 안 된다 명 받았습니다.
다들...물러서지 못하겠느냐?
언제부터 종 6품 관상가의 말이 왕자의 말보다 중하게 되었단 말이더냐?
어서 썩 비키지 못할까?
왕자마마! 제발 좀 봐 주십시오!
이러다 저희가 혼쭐이 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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