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KILL ME!!
위로와 해줄 말...?
앞으론...킬미라는 말대신 힐미라는 요청을 보내라...
그런다 해도 너희들은 죽는게 아니라..
여전히...이 안에 살아 있는거다.
대신! 더 이상 흩어진 조각이 아니라
제자리에 꼭 맞아진 퍼즐처럼, 더 멋진 그림으로.
차도현이라는 이름의, 더 멋진
사람으로.
리진이?
그 재벌노인네가 돈지랄을 하는 바람에, 강제 휴직이 된거다?
노인이...
어째든, 맞아.
설마 그 재벌이 차도현이었어?
킬미, 힐미
제 9 회
강민, 어, 32살 환자로 블러드 비전이 있어 현장 CPG 투약을 중지한 상태입니다.
잉? 뭐야?
여기어디야? 나 왜 여기있어?
가만, 그게 꼭 차군이라는 보장은 없잖아.
차도현입니다.
설령 그게 차군이었다고 쳐.
차군은 그날 간만에 알콜 섭취한 거잖아?
그럼 필름이 끊겼을 수도 있는거잖아?
그럼 기억 못할 수도 있는 거잖아.
애욕
애욕
애욕을 끊어라.
모든 근심과 걱정은 애욕에서 비롯되나니
애욕의 불덩이를 안고 나아가는 사람은,
마침내 제 몸을 태우고야 만다.
근심을 여의고 번뇌의 뿌리를 뽑고자 한다면
애욕을 버려라.
컨디션은 어때요?
뭐, 혈압, 맥박 다 정상인가요?
정..정상입니다.
그 외에 뭐...다른 증상은 없구요?
다른 증상?
이를테면...어떤?
예를 들면, 뭐, 알콜 섭취 후
잠깐의 의식 소실이 있었다든가...
이해해요! 그...저도 술마시면 가끔 필름... 없었습니다.
없어요? (있어야 되는데! )
시간상실, 의식상실 모두 없었습니다.
전부 기억합니다.
그럼...
차도현 이었습니다.
그럼 혹시, 지금은?
차도현입니다.
어디가십니까?
뭐하는 거에요, 지금?
왜 자꾸 사람 목덜미를 잡고 그래요?
이거 놔요! 왜 이래 진짜! 왜이래요?
이거 놔요! 놔요! 놔요! 놔요! 놓으라구요! 아!
아..
어휴 왜 자꾸 따라와. 멍뭉이처럼.
오리진씨, 어디가십니까?
해장하러 가요. 왜요?
혼자서요?
차군은 식단조절 하잖아요.
요 몇일 차군따라 풀떼기만 먹었더니 귀에서 워낭소리 들려요.
난 나 먹고 싶은 거 먹을테니까, 말리지 말아요.
오리진씨는 저를 24시간 케어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습니까?
액받이 무녀도 인경부터 파루까지만 일해요.
나한테 너무 가혹한 거 아니에요?
주치의가 없는 가운데 환자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려구?
그럼, 아쉬운 사람이 따라와 보시든가.
그만해요.
밥먹으러 가요.
됐어요. 아, 왜 그래요?
이거 안먹죠?
약속한다. 신세기.
처음으로 용기내어 얻은 이 행복만 멈추지 않아준다면,
이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만 빼앗지 않아준다면,
열번이고 백번이고 천번이고 약속한다.
다음 생애엔, 내 몸과 시간과 기억을
모두 너에게 넘기겠다고.
다음 생애에는 내가 너의 허상이 되어도 좋다고.
그러니 제발 이 사람 앞에만은 나타나지 말아주기를.
부디 이 사람 만큼만은 빼앗지
말아주기를.
왔니?
어, 오셨어요?
불러놓고 늦어서 미안하다.
오랜만에 그림 감상도 하고 좋았어요.
그게 마음에 드니?
뭔가 사로잡는 힘이 있네요.
포장해서 한팀장 주소로 보내.
그런 뜻은 아니었어요. 아줌마.
안그래도 그림 하나 주려고 부른거야.
시간 절약되고 좋네 뭐.
꽤 나가보이던데... 앞으로 회당 삼천까지는 갈 작가야. 지금이 가장 싸.
소문때문에 마음 많이 상했겠다.
아줌마는 아무렇지도 않으세요? 오빠는 길길히 날뛰던데.
걘 그럴 수 있어. 남자는 여자랑 다르니까.
여자는 어떻게 다른데요?
여기 오는 사모들은 전부 지선이 망상이라고 생각해.
도현이가 후계서열 1순위가 되는 순간 제 눈이 뒤집혔대요.
얘, 아무도 그렇게 생각안해.
실력으로 우리 기준이가 1순위라고들 하지.
도현이랑 비교가 될까 어디.
저...
분위기가 너무 과하지 않나요?
면담이 아니라 타로카드 점보러 온 듯한 느낌인데...
You got it! 바로 그거에요.
아시겠지만, 전 아직 전문의도 아니고.
이 자린 친구가 되자는 의미에서 마련된 자리지, 면담 치료가 아니거든요.
그래도, 향초는 좀... - 아!
면담에 앞서, 먼저 명확히 해야 될
문제가 있어요.
혹시, 나한테 막 기대고 싶구, 막 영원히 함께 하고 싶구,
헤어질까봐 두렵구, 괜히 막 집착하게 되구... 그래요?
오리진씨, 면담 중에
이러시면... - 바로 그걸!
경계해야 돼요.
차군이 나한테 느끼는 그런 감정.
환자들이 의사한테 필요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걸
"긍정적 전이"라고 해요.
아..예.
그걸 절대 연애 감정이나 사랑의 감정으로 착각해선 안돼요!
차군이 날 의사로서 의지하는 것때문에
생기는...거짓 감정이니까. 아시겠어요?
예, 선생님.
자. 그럼 이제...마음을 편하게 하세요.
제가 보기엔 선생님 마음이 더 불편하신 것 같은데.
제가요?
아닌데. 전혀 아닌데.
불편해 보이시는데.
저 멍뭉이 같은 미소. 진짜...
잠깐 쉬었다 하죠.
아니 뭘 했다고 벌써... 전 역시 그...홍차보다는 커피가 낫겠네요.
"긍정적 전이"는 개뿔!
네가 "역전이"를 일으킬 판이다!
정신차려. 넌 프로야. 의사야.
절대 사적인 감정을 가져선 안돼!
자, 다시 시작...
I'm NaNa.
나나는 최근에 새로 출현한 인격이라 아직 확실하게 파악된 바가 없고.
나나야!
나나야?
나나, 어딨니?
나나야!
나나, 여깄니?
나나야?
나나?
나나?
저 씨*, 진짜!
요나! 요나!
내 이름이 요나라고 몇번을 말해?
돌대가리야!
아니 네가..왜 여길?
잠깐! 그 옷. 이 잠옷 내 꺼 아니야?
맞어. 네 거야.
내가 입으니까 더 잘어울리지?
어때? 공유 좀 하자. 피스!
피스는 개뿔! 내 놔. 그거 당장 벗어!
벗어! 벗어!
이 사나운 기집애.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아아!
왜 맨날 내 꺼 가져가!
아 너 진짜 힘세. - 내 놔. 내 놔!
너 내가 이빨 보이지 말라고 했지! 어?
이거. 세기가 나 줬던 건데.
어쩜 기집애가 치마하나 화장품이 하나가 없니?
이거...요가 네가 갖다놓은 거야?
아~니.
나나가 갖고 놀던데?
대박! 완전 동심을 파괴하는 얼굴!
이거 누구야? 너네 오빠야?
그건 왜 묻는 건데?
내가 딱 침발랐어. 내 놔.
뭐를? - 이 오빠 핸드폰 번호, 내 놔.
핸드폰 번호는 왜?
아 정말, 뻔뻔한 기집애. 선수끼리 왜이래. 짜증나게. 어?
현눈으로 확인한번 해봐야 될 거 아냐.
안돼. 오군과 차군을 위해서라도 이 만남은 절대 안돼! 꿈도 꾸지 마!
너 이 기집애. 이빨 보이지 말라고 했지.
재수 똥튀겨.
야, 안요나! 너 그거 안가져 와?
내 핸드폰 얼른 내놓으라구!
안요나...
자막 제공 : The 7-Dimensional Team @Viki
이..이게..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누구야, 너?
차도현 입니다.
그건... 아.. 이건 세기가... 세기가 나타났습니까?
아, 그건 아니구. 예전에 세기가 저한테 선물했던 인형인데,
나나가 어디서 찾았는 지 가지고 놀다 갔대요.
나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까?
아..그..나나를 본 건 아닌데, 요나가 그러드라구요.
요..요나가 또 나타났습니까?
그게 말하자면 좀 긴데... 어쨌든, 큰 위기는 막았어요.
그럼 이건 누가...?
그게요...
기절한 요나를 겨우겨우 침대에 눕혀서 지켜보다가
밤이 되서야 나도 겨우 잠이 들었는데...
백미 취사가 완료..
백미, 백미, 백미,
증기 배출을 시작합니다.
백미, 백미, 백미, 백미,
증기, 증기, 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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