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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
사부님, 약초를 찾아왔어요
내 병은 약으로 치료될 병이 아니다
두맹비, 너같은 제자를 둬서
아주 기쁘구나
막아 보거라
무공이 나무랄데 없구나
절 정말 떠나보내실 건가요?
당당한 대장부가
언제까지 남아있을 것이냐
하산해서 그간 배운 무공으로
악을 물리치고 정의를 바로 세우거라
그간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말거라
잠시 쉬세나
그러세
알려줄 게 있는데
당분간은 딸내미를 집밖에 내보내지 말게
무슨 일인데?
듣자니
천뢰방 냉천뢰 수하들이
혼자 다니는 계집애들을 잡아간다네
천뢰방?
놈들이 관부와 결탁해서
세력이 갈수록 커지니
우리만 봉변을 당하는구만
점원, 여기 국수!
정말 맛있다
아저씨, 두그릇만 주세요
두그릇이면 6푼이네
돈을 다 써버렸네요
공짜로 배 채울만한 거 없어요?
물론 있지
돈 필요없이
두 그릇만 먹어도 배가 부를걸세
고맙습니다
제가 계산할테니 그에게 국수를 주세요
국수 여기 있 네
감사합니다
천뢰방? 천뢰방이다 빨리 도망쳐...
이제보니 목룡문 놈들이군
저 계집을 방주께 데려가자
우리 목룡문이 그렇게 만만한 줄 알아?
맞아!
안 가고는 못 배길 것이다
넌 뭐야?
약자 편이다
내가 상대해주지
영웅 흉내내는 거냐? 쳐라
가자
왜 벌써 가? 이제 시작인데
조심해, 자빠질라
대협,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아닙니다 남 돕는 게 취미거든요
그리고 전 따샤(큰새우)가 아니라 작은 새우일 뿐입니다
농담도 잘하시네요 그럼 또 뵙죠
자네 정말 대단하구만 이거 들게
돈이 없는 걸요
돈은 무슨
천뢰방 놈들을 쫓아줘서
속이 다 후련하구만
이건 그 보답일세
정말이요?
그럼 사양 않겠습니다
어서 먹게
먹을 것도 생기고 나쁘진 않군
원하는 게 뭐야?
널 기다린지 오래다
목룡문 사람이냐?
그건 왜 묻는데?
맞다면 천뢰방 방주께 같이 가야겠다
냉천뢰?
그렇다
간도 크군
어르신이 주무시는데 감히 떠들어?
겁대가리를 상실했군
살기 싫다면 죽여주마. 쳐라!
죽고 싶어? 그럼 도와주지
이놈아, 어디 두고 보자
감사할 것 없소 좀 거든 것 뿐이니까
누가 고맙대?
왜 때리는 거요?
남 일에 참견 말라고 일깨워 주는 거야
뭐요? 구해줬는데 참견이라고?
누가 구해 달랬어? 구해 달랬냐고
좋아요. 내가 잘못했소
구해줘서 미안하게 됐군요
거기 서
내 계획을 망쳐놓고 그냥 가려고?
정말 까다롭게 구시네 잘못했다고 했잖소
무릅이라도 꿇고 빌까요?
이번엔 봐주겠지만
다음에 또 참견하면 국물도 없을 줄 알아
저기, 잠깐만요
정말 목룡문 사람이오?
그러든 말든 뭔 상관인데?
아무래도 맞아야 대답을 할 모양이군
그만합시다
무공을 보니 목룡문은 아닌 것 같군요
그건 또 왜?
그 솜씨면 그깟 놈들은 상대도 안됐을텐데...
이해가 안되는 건 왜 순순히 잡혀준 거죠?
남 일에 상관 말고 네 일이나 잘해
'천뢰방'
방주님 납시오
방주님을 뵈옵니다
앉으시오
방주, 각방회의 상납금이 모두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매년 한 번씩
10대 흑도방회의 두령들이
천뢰방에 모이는 날이오
아주 좋소
할 말 있으면 해보시오
서하 흑룡회 후걸입니다
얼마 전 천뢰방에 가입해
방주님의 영도하에 있습니다
제 충성심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명령이든
결코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뭐든 다 하겠다?
그럼 오른팔을 잘라보시오
오른팔이요?
좋아, 그 팔은 남겨뒀다가
나를 위해 써주시오
감사합니다. 방주
방주께 아뢰오
명령하신 대로 하남표국을 제압했지만
뜻밖에 놈들이 목룡문에 도움을 요청해
명문정파와 연합하는 바람에
많은 형제들을 잃었습니다
그럴수가!
정말 사태파악을 못하는 놈들이군
감히 나와 천뢰방에 맞서다니
일단 하남표국은 그냥 두고
나와 목룡문의 은원을 해결한 후
다시 처리토록 할 것이오
우리가 흑도상에서 활동하는 지금껏
누구도 감히 맞서지 못했소
지금 승상께서 천뢰방을 돕기위해
한총관을 직접 파견했소
조정이 배후에 있는 이상
천뢰방은 날개 달린 호랑이 격이오
앞으로 돈이 되는 거래는
뭐든 하되
각 방회의 수익금의 반을
내게 바쳐야 하오
모두 알아 들었소?
냉방주, 수익금의 반은 과한 처사입니다
불복하는 거요?
아닙니다
저도 제 이익은 생각해야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
그래서 천뢰방을 탈퇴해
딴살림을 차리려 한 것이오?
그건 헛소문입니다
전 지금껏 딴마음을 품은 적이 없습니다
그럼 10월10일 항주 취월루에서
했던 말은 뭐지?
천뢰방 가입시에 했던 맹세를 잊지마라
멀리 떨어져 있다고 모를 것이라 생각마라
너흴 통제하는 건 손바닥 뒤집기 보다 쉬우니까
명심해라 난 너희 주인이다
시키는 건 뭐든 해야 한다
누구든 날 거역하거나
천뢰방에 해를 끼친 자는
가차없이 처단할 것이다
목룡문으로 의심되는 계집들을 잡아들여 심문했지만
방주께서 찾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계집은 무공을 몰라. 아니다
목룡문의 제자냐?
목룡문이 뭔지도 몰라요
제발 보내주세요
내 딸 돌려줘...
아버지
얘야
이 천하에 무도한 놈들!
얘야, 어서 가자
애비가 있다면 더더욱 아니다
이 계집들은 목룡문이 아니다
쓸모없는 놈들!
오늘 목룡문 제자로 보이는 계집을 하나 붙잡았는데
그만 거지놈이 구해갔습니다
구해갔다고? 이 밥통들
무슨 수를 쓰든 다시 잡아와
알겠습니다
이것들은 두령들에게 보내 즐기게 해라
'흥륭객잔'
댁은...
여..여기 묵으려구요
미리 계산을 해주셔야겠는데요
주인장, 마굿간이 있다고 했었죠?
거기 묵게 하세요 돈은 제가 낼테니...
네, 네..따라오세요
마굿간도 내주시고 고맙군요
별거 아니니 고마워할 필요없어
차이지 않게 조심하라구
걱정마셔 난 아부 잘하니까
누가 아부하래?
경고하는데 다시는 내 일에 참견 마
장담 못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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