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넷플릭스 시리즈"
올해 프랑스 최고의 남성아티스트상 수상자는…
마르퀴스!
마르퀴스 테테랑 같이 서주실래요?
네, 좋죠
자네 새 곡 들어봤어
아주 대담하던데
아뇨
그냥 내 스타일이죠
그렇지
다들 고마워요
마르퀴스, 트로피 들어주세요
죄송해요! 실례할게요
자기가 최고야
마르퀴스 진짜 멋지죠?
- 멜, 여기 봐요 - 마르퀴스
멜
- 마르퀴스 - 좋아요
마르퀴스 순서예요 같이 이동하실까요?
트로피는 나한테 맡겨 잘 간수할게
무대를 다스리고 찢어버려!
찢을 거예요
- 무대 올라간다 - 금방 갈게
파스칼, 저예요
멋진 파티를 놓치셨네요 우리 상 탔어요!
- 그래, 축하해 - 끝내주지 않아요?
변호사들이 전화 안 했어?
왜요? 무슨 일로요?
- 지금 난리 났어! - 네?
마르퀴스 고소당한 거 몰라?
여성에 대한 모욕과 폭력을 선동한 죄로
내 휴가를 말아먹다니, 이 웬수들!
"3개월 후"
"내 몸은 내 것 마초가 다 망쳐"
마르퀴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마르퀴스 넌 마이너스"
조용히 지나갑시다, 알았죠?
마르퀴스, 사랑해요!
다들 조용히 하자
"더 시몬스"
세 분 이름이 다 시몬이에요?
아니, 난 릴라야
- 난 알리스 - 난 잔이야
'시몬'은 시몬 드 보부아르를 뜻해
위대한 페미니스트지
- 들어봤니? - 선생님들이 알려주셔야죠
아니, 우린 선생님이 아니라 기자들이고
너희와 얘기를 나누려고 왔어
여성에 대한 모욕과 폭력 선동죄로 벌금 3천 유로가 나왔는데
석연찮은 패배인가요?
이 나라에 표현의 자유가 있음을 망각한 판결이라고 봐야죠
항소할 겁니다
여자한테 '헤픈 년'이라고 해본 적 있니?
- 아뇨 - 헤픈 년?
진짜 아무도 없어?
스냅챗에서 네가 뭐랬지?
- 별말 안 했는데 - 거짓말하시네
SNS에 엉덩이를 올린 게 누군데
'그녀만 빼고 다 창녀'
'여자들은 입 다물고'
'오럴 할 때나 벌려'
'여자들 허락 따위 필요 없지 내겐 하룻밤뿐'
이 가사에 동의하시나요?
- 대답하지 마요 - 그래서 네 팬이다, 힘내!
네, 왜요? 저작권료 내고 쓰시게요?
문제없는 가사라고 보시나요?
아냐, 잠깐만
핵심은 그게 아니야
사소하게 웃고 넘길 말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
- 그렇지 - 하지만
여자애들도 자의로 그런 걸 올리잖아요
마르퀴스 말처럼요
마르퀴스가 뭐랬는데?
보세요
그녀만 빼고 다 창녀 또 언제 보냐고 보채지 마
여자들은 입 다물고
오럴 할 때나 벌려
그녀와 나, 우린 달라
버는 돈도 하는 일도 달라
걱정거리는 전부 분쇄기 속에 투척
그녀의 거긴 예술이지만 내게 집착하면 생까
침대에서 삽질하면 생까
여자들 허락 따위 필요 없지 내겐 하룻밤뿐
마르퀴스 최고!
그래도 기삿거리 하나는 건졌네
쩔어
정신이 있냐, 마르퀴스?
3천 유로로는 부족해서 기자들 자극해서 이 사달을 내?
질문에 답했을 뿐이에요
- 이 또한 곧 지나가겠죠 - 말이 되는 소릴 해!
이 아빠한테 이러면 안 되지
투어 7개가 날아갔어 네 헛소리 때문에!
죄다 5천석 규모였다고 한 장당 90유로고
손해액은 머리 굴리면 나올 거다
어느 정도 도발하면 매출이 올라간다면서요
그거야 옛날얘기지
나쁜 남자와 공주님 얘기가 먹히던 시절은 갔어
미투 운동이랑 헛짓들 때문에
개박살 났어도 난 널 버리진 않아
1년 후에 '베르시'에서 공연하니까!
- 이제 '아레나'예요 - 그래, 거기
어쨌거나
너와 멜이 사귀는 걸 계속 띄우자고
대신 이미지 세탁을 좀 해야지
가족적인 이미지로
개 어때요?
그것보단
아티스트로서 전환점이 필요해
어떤 식으로요?
크리스마스를 노리자!
네?
이해가 안 가는데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여자에게 바치는 사랑 노래
- 괜찮겠어요? - 먹힐 거야
여혐을 일삼는 난봉꾼과 작별하고
완벽한 사윗감으로 변신하자
그러니까
1년 후 크리스마스에 앨범을 내서 히트를 치는 거야
2주 후엔 '보이스 키즈'에 코치로 출연해서
궤도에 다시 오르는 거지
- 뭔 수를 쓰든 살리고 말겠어 - 알았어요
나 빼고 해요
마르퀴스!
열통 터져 죽겠네
넌 계약서에 사인한 몸이야
네 평판을 복구할 다른 수가 있으면 말해보든가
그렇게 보지 말고!
크리스마스 앨범은 잘나가는 가수들이나 내
밥 딜런, 셀린 디옹
머라이어 캐리, 스눕 독
조니 알리데도 냈지
조니는 그렇고 그런 가수가 아니었잖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 시몬스' 창단 5주년이에요
그동안 다양한 일을 해내서 뿌듯하고 기뻐요
바로 여러분과요
'시몬'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거죠
그 말처럼 해내고 싶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필요하고요
'시몬'에겐 여러분이 필요해요
이번에 론칭할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온정의 손길을 기다려요
싸움을 지속할 수 있게요!
저희를 지지하고 아껴주시는 여러분
영문도 모르고 영상을 클릭한 데다
- 끝까지 봐주시기까지! - 바로 여러분이죠
이 영상을 공유해 주세요
해보자, 지지배들아!
예뻐라, 너무 근사하다, 최고야
너 괜찮아?
일 때문에 그래, 걱정 마
크리스마스인데 좀 쉬어
크리스마스 시즌엔 없던 의욕까지 마법처럼 솟아!
가식적인 연휴야 없던 두통까지 생깁니다요
이 우울쟁이
동생이란 게 이렇게 처져 있으니 나까지 축 처진다
너 그러다 암 걸려
저걸 봐, 저게 정상이야?
연애를 해야 행복해진다는 믿음을 퍼뜨리는 세상이 정상이야?
싱글이어도 행복할 수 있어 이건 싱글 모독이라고
진정하시죠, 운동가 양반 싱글들을 모독하는 건 너야
틴더를 깔아줘도 안 쓰면서
내 평생의 사랑은 거기에 없어
알았으니까 폰이나 줘봐 이 구닥다리야
어서
고대하던 크리스마스가 왔네
25일에 부모님 댁에 진짜 가게?
핑곗거리가 바닥났어
다 써먹었거든 뮤비, 쇼케이스, 콘서트…
엄마가 내 퇴로를 다 차단해 버렸어
그렇구나, 아버지는 뭐라셔?
대학 대신 랩을 택한 후로 아빠 눈에 난 양아치야
- 그래? - 소송까지 휘말렸으니 말 다 했지
그런데도 널 다르게 안 봐주시다니
참 희한하지?
- 어때? - 별로 안 당기는데
인물이 별로긴 해 안경도 구식이고
이거 엄마 선물로 어때?
이거지!
에티엔, 테크 사업가래
"서로 존중하고 동등한 관계를 원해요"
헐, 대박!
- 왜? - 이럴 수가!
- 그랜드 슬램이야 - 말을 해
너랑 좋아하는 영화도 같고 책도 같아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는 서핑과 요가래
클릭해야겠다
완료
- 뭐 했어? - 내일 저녁 8시, 앙주 카페
- 뭐? - 수락했어!
네 결혼식 축사 때 자화자찬해야겠다
진짜 못 말려, 왜 그랬어?
맞다, 엄마 선물!
나 기다리지 말고 가
앙주 카페에서 에티엔과 함께!
- 짜증 나 - 사랑해!
메리 크리스마스!
내가 미쳐
- 이거 엄마 사드릴까? - 코랄 색감이 예쁘네
실례해요, 혹시…
그럼 그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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