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그럼 한번 놀아볼까?
저, 뒤에!
여러분, 더 원하세요?
더 원하세요? - 네!
아 유 레디!?
저한테 왜...왜 그러는 거에요, 대체?
네가 나를 불렀잖아.
제가요? 아닌데요. 안불렀는데요?
불렀어.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 저는 그쪽을 전혀 몰랐는데요.
괜찮아. 지금 알게 됐으니까.
저기요! 저는 차도남, 까칠남, 짐승남 이런 거 무지 싫어해요.
괜찮아. 내가 널 좋아하니까.
어, 뭐가 자꾸 다 괜찮대? 내가 안괜찮다는데!
귀찮은 녀석들은 다 해치웠으니까, 이제 나랑 놀자.
내가 왜요? - 네가 나를 불렀으니까.
아! 안불렀다니까. 진짜!
제발 좀 오지 마요! 네? 나, 나도 폭력쓴다?!
오지 마! 오지 마요! 오지말라니까, 오지 마!! 기다려!
움직이지마!
옳지.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자, 이제 천천히 뒤로 돌아.
옳지. 착하다.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자, 그대로 가만히 있어요!
그대로 가만히...아이구 착하다!
택시! 택시! 택시!
택시!
아저씨, 강한병원까지 풀악셀이요, 풀악셀!
아...
누가 저기 따라 붙는데...죽을라고 그러나?
미쳤나봐, 진짜! 어, 어떡해!
킬미, 힐미
제 2회
기다려!
움직이지 마!
애완견 놀이 재미없어, 이제. 내가 놀아줬으니까 이제 네가 나랑 놀아 줘.
어우, 다 큰 어른이 뭘 자꾸 놀아달래?
둘이서 뭐해? 고무줄 놀이 해? 땅따먹기 해?
그건 가면서 생각 해. 난 지금 시간이 별로 없거든.
아니, 뭐 나는 시간을 은행금고에 집어넣고 이자 빌려서 쓰나?
나도 바쁜 사람이에요, 바쁜 사람!
너와 난 다르지. 난 언제 또 나오게 될 지 알 수가 없거든.
아니...뭐래. 궁에서 탈출한 세자 쯤 되시나?
혹시, 가석방 중이야?
궁이나 감옥보다 더 탈출하기 어렵고, 몇 만배 더 갑갑한 곳이야. 타.
이제 진짜 그만 해요. 병원에 정말 가봐야 돼요. 네?
아, 진짜 적당히 좀 해, 제발! 나 너같은 새끼 싫다고 했잖--
난 병원은 질색인데.
옷 벗어요. 아까 싸울 때 보니까 피 많이 흘린 것 같은데, 상처 봐줄테니까.
들어가 봐야 하는 거 아니야, 이거?
오선생 비명소리를 분석해 봤을 때, 마냥 싫지만은 않은 뉘앙스야.
바지 얼른 입어요! 얼른! 내가 다 벗으란 말 안했잖아!
벗으라매? 입어야 하나?
눈 좀 깔아 주시죠?
정신건강의학과 오리진
정신과 의사였어? 별로 좋지 않네.
악연이 될 수도 있겠어.
어머나! 세상에! 그걸 이제 아신 거에요?
지금 뭐하는 거에요? 저기요, 저기요? 저기요!
저기요. 지금 뭐하는 거에요? 빨리 줘요!
저기요.
봐, 내 이름이야.
신세기
죽을때까지 기억해.
어후, 나 진짜 닭살돋아 죽겠네. 진짜.
저기요, 신세기씨! 그 쪽은 제 스타일이 아니라고 제가 몇번을- , 에?
기억해 둬, 내 얼굴을 하고 다른 이름을 대는 놈은 가짜야.
이 글을 한 신세기는 단 하나뿐이야.
난 유일해. 그러니까 너는, 내 눈빛을 절대 잊어선 안돼.
아, 치료 다 끝났으니까 이제 그만 가보세요. 안녕히 계세요!
박선생님!
제가 뭐 도와드릴 일 없어요?
당직 서 드릴까요? 아니면, 논문! 제가 논문 도와드릴까요?
이 새끼가 이거...머리통에서 자갈 굴리는 거 봐라. 어?
야, 너 왜 이제 와?
자식이 이거 빠져가지고, 지 환자나 잃어버리고!
너, 당분간 OFF 없을 줄 알아!
죽고 싶구나.
잠깐 데리고 나가도 되나?
됩니다.
네? - 무조건 됩니다.
오선생, 뭐하고 있어? 나갈 준비 안하고, 어?
기다리시 잖아. 빨리.
화장도 좀 예쁘게 하고, 예쁜 옷 입고. 빨리 가. 오늘 안들어와도 돼.
아니, 박선...박선생님... - 옷도 좀 예쁠 걸로 입고.
박선생님! 박선생님! 그런 거 아니라구요!
말을 하지 그랬어.
아니, 선생님!
오리진
안국실장님
네, 안실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스코필드 박사를 찾았습니다.
그래요?
그거 잘됐네요. 어느 병원입니까?
그래요?
그 때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제 안에 괴물이 있다는 사실을요.
놈의 이름은, 신세기. 저와 동갑이고... 네?
...굉장히 폭력적이며 잔인한 인격입니다.
이게 누구야? 차도현!
오랜만에 뵙습니다. 박사님.
안실장 연락받고 기다리고 있었어. 야~ 이게 대체 얼마만이야?
반갑네. 완전 반가워!
정말 반가우십니까?
반갑구말구! 그래, 귀국은 언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날 죽여없애려던 당신이
내가 반가울리가?
신세기?
자리가 생각보다 길어질 거 같네요.
안실장님 먼저 들어가세요. 저는 박사님을 만나 뵙고 들어가겠습니다.
자막 제공 : The 7-Dimensional Team @Viki
날이 아주 제대로 선 게,
멋있지 않아? 요섭이한테 선물해 주면 아주 좋아하겠어.
당신도 요섭이 잘 알지?
차군 몸에 살고 있는 17살 소년 인격이지.
맞아. 자살 중독에 빠진 녀석.
그동안 얌전히 있던 대가로, 이걸 선물해 주려고 해.
뭐, 그 전에 내가 먼저 당신한테 사용할 수도 있구.
하고 싶은 얘기가 뭔가?
차도현한테 전해. 융합치료 따윈 깨끗히 포기하라구.
우릴 없앨 생각도, 간섭할 생각도, 방해할 생각도 하지 말라구.
차군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으면, 그땐 어쩔텐가?
그땐 당신이 움직여 줘야지.
차도현을 재워.
영원히...깨어날 수 없게.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그럴까?
자네들의 주인격은 차군이야.
너도 차군이 방어적 기제로 만들어 낸 교대 인격의 하나 일 뿐이고.
닥쳐.
난 나야.
차도현이 아니라 신세기라구.
만에 하나, 예전처럼 그 자식하고 날 융합하려 들거나,
녀석이 잃어버린 과거를 떠올리게 만든다면,
그땐, 요섭이가 내 선물을 아주 제대로 사용하게 될거야.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
우리가 죽으면, 차도현도 같이 죽어 없어지는 거라구. 응?
빌어먹을... 안돼!
박사님. 박사님! 박사님?
무슨 일입니까?
세기가...
세기가 왔다 갔어.
괜찮으십니까?
어? 아, 괜찮아. 괜찮아.
내가 원래 목이 남들보다 두껍잖아.
그래서 내 별명이 두꺼비야. 목두꺼비.
그나저나 말이야.
세기가 강해진 거 같애.
뭐랄까? 섣불리 판단할 순 없지만,
자넬 포함한 모든 인격의 주인이 되고자 한달까.
그 말은, 저를 없애겠다는 말입니까?
자넬 잠재워달라고 하더군. 영원히 깨어날 수 없게.
놈에게 뭔가 목적이 생긴 것이 분명해.
그 목적이 놈을 강하게 만들었겠지.
근데 아주 인상적인 말을 하더군.
첫사랑을 찾았대나?
인격두 사랑이 가능합니까?
물론 가능하지.
하지만 놈처럼 폭력적인 인격의 경우,
상대에 대한 가해나 집착을 사랑으로 착각할 수도 있고,
또 상대의 마음을 얻지 못했을 경우 그 애증이 파괴욕구로 변질 될 수가 있지.
만에 하나 그렇게 되면, 상대는 매우 위험해 져.
첫사랑을 찾았대나?
네.
엄마? 응. 나 잘 지내지.
오선생님! 오늘 당직 아니세요?
어머! 오늘 너무 예쁘네.
잘 지내.
아, 근데 왜 이렇게 안나와? 병원 사람들 다 마주치겠네.
저기요...
저기요!
저기. 실례지만, 누구...?
"실례지만, 누구?"
아니, 실례인 줄 알면서 그걸 왜 물으실까?
아주 위험한 여자에요. 과대망상증 환자.
아, 예. 무사히 병원에 잘 돌아오셨군요.
그래요. 정말 다행입니다. 참 다행이고...힘 내십시오.
근데 제가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정말...죄송합니다.
자, 잠깐만요!
그게 다에요?
그럼 그, 그게 다가 아니면 뭘...?
아니, 내가 진짜 이런 말까지는 안할려고 했는데
클럽에서부터 나 좋다고 죽자살자 쫓아온 건 그쪽이거든요? 내가 아니구?
잠깐만요! 잠깐만!
좀 정신차리고, 좀 진정하시고, 제 얘기를 들어봐요.
아. 예... 아 그래서 오해하셨군요.
오해?
죄송합니다. 안그래도 마음 아프신 분한테 제가 본의아니게 더 큰 상처를-
아니, 자꾸 누가 마음이 아프다는 거에요?
이해합니다. 그래요 병원생활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부디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힘내십시오. 힘내시고. 근데 제가 정말 급한 일이 있어서...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뭐야? 나 지금 까인거야?
아니, 뭐 이런 허접스런 멜로가 다있어!
부사장님! - 안실장님, 어쩐 일이세요?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세기가 박사님을 위협했습니다.
- 예? - 자세한 얘긴 나중에 하도록 하고 일단 좀, 차 좀 쓰겠습니다.
네?
아니, 저기...
기억해.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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