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자 막 : 박 경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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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의 넘버 원 클래식 록 채널 107.1
더 웨이 백
이거 좋지
우리 엄마가 좋아했는데
자고 있었어?
미안
미안해
안 돼, 뭐 하는 거야? 우리 둘 다 죽어
"미지의 집착"
"빅풋의 버거 쉑"
- 여기 - 고마워
채식 메뉴를 달라니까
사이드 메뉴를 이것저것 준 것 같아
숲에 가기 전에 그거 다 외워야 할걸
넌 다 외웠어?
물론이지
정말? 그럼 이건 뭐게?
그거? 너무 쉽지
피커딜리 스위트 로즈
비슷하지도 않잖아
내가 그걸 다 외웠으면
그 무거운 걸 들고 다니겠어?
누가 오네
안녕
쓰레기 치워드릴게요
고마운데... 이제 막 먹기 시작해서
10분만 있다가 올래?
지미, 나 좀 도와줄래?
붉은 별 떨어지는 거 봤어요?
어서
뭐지?
"레드 리지 트레일"
가자
준비됐어?
응, 뭐...
시간이 더 필요하면 차에 좀 있어도 돼
그치만
일단 걷기 시작하면 긴장이 풀릴 거야
난 이 길 네 번째야
무서워할 거 없어, 약속해
응?
직장에 차 몰고 가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해
아니면 서핑 서핑이 훨씬 더 위험하지
목이 부러지거나 상어에게 먹힐 수도...
다르다는 건 알아
난 바다는 편해 평생 해온 거니까
아는데, 이렇게 가보면 배낭여행도 편해질 거야
그리고 우리가 80세쯤 돼서
옐로스톤, 킬리만자로 마추픽추 등에서
우리가 함께했던 모험을 되돌아보면
이렇게 긴장했던 걸 기억하며 웃게 될 거야
그래, 알았어
좋았어!
고마워, 그럼 가보자
후회 안 할 거야
두고 보자
사랑해
13살 때쯤이었어
여자애 이름이 뭐였는데?
벨린다
- 맙소사, 거짓말 - 왜?
진짜라니까
벨린다 콜드웰이었어 걔네 집 뒤뜰 트램펄린에서
그래
누가 먼저 키스했어?
반반이었던 것 같아
20분 정도 과학적 측면에서 키스 얘기 하다가
어땠어?
좋지 않았어
별로였지, 입을 맞대고
그냥 막 움직였어
왜 이렇게 이를 많이 쓰나 싶었어
'내 편도선을 물 작정인가?'
내 입안에서...
그건 좀...
뭐 해, 어서 가자 시간 다 간다
루스...
어떻게 돼 가?
잘 안 되고 있어
좀 도와줄래?
팀이 돼서 하는 거잖아
난 음식을 하고 넌 텐트를 치고
우리 힘을 합치면 하룻밤은 지낼 수 있을 거야
여기 와서 이거 맛 좀 봐
텐트는 이따가 치자
끝내주네
여기
먹어 봐
흥미롭네
이게 애피타이저야? 아니면...
인체란 말이지
연료를 딱 충분하게만 줘야 제일 효율적이야
너무 많이 주면 둔해지고 경련이 일어날 수 있어
딱 배가 비지 않을 정도로만 주는 게 좋아
알았어, 그럼 이렇게 먹어야...
그래, 맞아
- 왜? - 뭐가?
날 이상한 사람처럼 보잖아 왜 그래?
그냥 보는 건데
어떻게 봐줄까?
- 키스하고 싶으면 그냥 키스해 - 알았어
사랑해
맙소사, 뭐 하는 거야?
나야, 벨린다 아직 널 사랑해
벨린다는 좋은 애야
키스는 진짜 그랬지만
비웃으면 안 돼
이 안 쓰는 열정적 키스를 받을 줄 알았더니
텐트 세워주면 또 모르지
그래?
이거 들어줘
1분, 시간 재 줘 섹스 말고 텐트 칠 시간
진짜 30초면 돼
루스?
세상에, 깜짝 놀랐잖아
미안, 텐트에서 일어났는데 네가 없길래
어디 갔나 해서
응, 오줌 누고 있었는데 뭔가를 봤어
뭐였는데?
사슴이었던 것 같아
젠장, 뭐 무서운 거 얘기하는 줄 알았잖아
무서웠어, 날 똑바로 봤다고
사슴이 원래 그러잖아 그냥 쳐다보는 게 다야
- 오줌은 다 눴어? - 응
거의 다 왔어
발 조심하고
여기야
아주 멋진 거여야 해
꽤 멋지지?
그래
6년 전에 나는 내가 인생에서 뭘 원하는지 몰랐어
근데 널 만나고는...
그게 바뀐 것 같아
이젠 어딘가로 향하는 느낌이거든
어디로 가는진 몰라도 너와 함께 가고 싶어
넌 똑똑하고 재미있지
호기심 많고...
사랑해
사랑해
그래서 물어보고 싶었어
나랑 결혼해 줄래?
루스?
루스?
그만해, 그만
해리, 미안해
응, 괜찮아
괜찮아
해리, 너와는 상관없는 문제인 거 알잖아
- 네가 문제가 아니... - 알아, 괜찮아
더 얘기 안 해도 돼
정말 바보가 된 기분이야
그래도 전망은 참 좋다
젠장
해리
설명할 필요 없어
미안해, 됐지? 그냥 여기서 끝내자
하지만...
왜 한 거야?
알고 있었으면서
내 생각 알고 너도 동의했었잖아
결혼은 중요하지 않다며
무슨 말을 해줄까? 널 겁주고 싶었다고?
우리 좋지 않아?
- 잘돼가는 줄 알았어 - 좋지
나는 너와, 넌 나와 함께하고 싶어 하잖아
그게 중요한 거지
결혼은 사람을 가둬서 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해
루스, 우린 네 부모님과 달라
우리 부모님이 무슨 상관이야?
농담해?
그래, 좋아
네 부모님이 갈라선 게 널 생각보다 더 망쳐놓은 것 같아
와, 고마워
그 얘긴 됐어 내 상담사도 아니잖아
상담사에겐 뭐 다 얘기하는 것처럼
뭐?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해서 약 받으러 다니잖아
- 뭐라고? - 네가 한 말이야
상담사에게 솔직하든지 좀 노력이라도 해봤으면
이런 데 그렇게 스트레스받지 않을 거야
뭐에?
루스, 내가 청혼했더니 공황 발작을 일으켰잖아
약속하는 것에도 여행에도 스트레스를 받지
- 그게 아니야 - 넌...
스트레스받은 게 아니야
넌 이해 못 하니까 그냥 입 닥쳐!
해리, 난...
"산책하며 생각 좀 정리하려고 곧 올게 - 해리"
"레들로 박사 통화 실패"
레들로 박사 사무실입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저게 무슨...
괜찮아
나야, 괜찮아
무슨 일이야?
왜 여기...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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