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하하하하
하...
하아, 하...
아직 사고 트라우마도
극복 못 했을 줄 알았는데
광란의 레이스라
이래서 누구를
믿기가 무섭다니까
너
사람 잘못 봤어
네가 누구인지
모를 줄 알았니?
이상재 스파이
서킷을 마음대로 드나들고
차키 보관함 비번까지
다 아는 사람
이상재밖에 없어
- 그게 아니고... - 외제 차에
명품 정장에
시계도 5천이 넘는 거네?
그 돈이 다 누구 주머니에서 나왔겠어?
으윽
뭘 시켰지?
내 옆에 붙어서
약점이라도 잡아내래?
여태 사람 이딴 식으로 대했냐?
강 회장 모르게?
고통을 느끼면 생각이 날 거야
으아, 윽
가까이만 와 봐, 확 씨
죽여 버려, 씨
결국 너도 네 애비랑
똑같은 놈이었네
내 축구 인생 망친
저 거지 같은 차
어디 팍 하고 꼬라박아서
다 부숴 버릴 참이었어!
뭐 얼마나 대단한 신차길래
내 무쇠 다리를 아작 낸 건지!
부수기 전에 한번
몰아 봤다, 왜!
그런데!
그렇게 못 하겠더라
평생 월세 30짜리
옥탑방에서 살던 새가슴으로
갖다 박을 용기가 없는 걸
나보고 어쩌라고!
씨, 이딴 짝퉁 시계, 어?
차 봤자 내가 재벌을 이겨 먹겠어, 어?
그런다고 내 분이 다 풀리겠냐고!
아오!
정말 그게 다다?
으아아!
내가 이 꼴을 당하자고
당신한테 항만 사업 갖다 바친 거 같아?
이상재 찾아가서
진짜 입 한번 털어 봐?
- 헉, 헉... - 누가 봐도 수상한 건 너야
이야
끝까지 사과 한마디가 없네
이런 식이면 같이 일 못 하지
나 그쪽 비서실 안 가
뭐?
한편 안 먹겠다고요
강재경 사장님
크게 실수하신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검증되지 않은 사람
나도 잡을 생각 없어
씨...
하, 하아
아이고야
아이...
저 망할 년
1억짜리인데
황준현 일거수일투족
다 체크해서 보고해
특히 이상재랑 관계
네
하...
간만에 숨 쉬는 것 같았는데, 쯧
앞으로 여기도 못 오는 건가?
아휴
으악!
뭐야!
어휴, 날 잡았네 다들
너 뭐야?
이게 왜 너한테 있어?
이게 뭔지 알아?
크라운팰리스 스위트룸 키지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네가 갖고 있냐고
거기는 회장님 은신처야, 나 말고 아무도 모르는
이 카드도 회장님이 비밀 금고에 넣어두신 건데!
내가 거기서 꺼냈으니까
회장님 병실에서 지팡이 훔쳐간 게 너였어?
이 새끼가
어쩔 수 없었어
그게 있어야 금고를 여니까
너 우리 회장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회장님 협박했어?
박치기 사고도 일부러 낸 거야?
아직도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냐?
흑석동 장미빌라 사는 이상재야?
뭐?
곧 모친 제삿날이지?
호인이셨어
내가 참 많이 좋아했는데
내 뒷조사까지 한 거야?
- 이런 미친 새끼가... - 나!
강 회장이다
강용호!
그게 나라고
네 모친 돌아가셨을 때 백령도
장지까지 따라갔는데 어떻게
네가 날 못 알아보냐, 어?
어...
네가 그걸 어떻게...
너랑 나랑 추억이 한두 개냐?
허리케인 때문에 미국에서 비행기
결항돼서 신랑이랑 주례
다 참석 못할 뻔했잖아?
내가 그때 얼마나 쫄렸는지
나 네 결혼식 이후로
주례 안 본다
어, 어?
쯧, 요즘에는
두바이 호텔 건설 때가
그렇게 생각이 나
코며 귀며
모래가 씻어도 씻어도 줄줄이 나왔잖냐
어, 어...
누구한테 들은 거야?
그 얘기는 회장님 자서전에도 없는 내용인데
하...
- 내가 강용호라니까 - 예이!
정신 나간 자식아
네가 무슨 강용호, 아니...
회장님이야!
누가 봐도 황준현인데
하긴
유물론자인 너한테 영혼이 바뀌었다
믿어 달라는 것 자체가 코미디지
하, 쯧
으윽, 억
억
그, 악력 좀 키우라니까
이래 가지고 나한테
팔씨름 한 번 이겨 보겠냐?
네가 진정한 강 회장 사람이면
금방 날 찾아오겠지
아유, 아니야
그럴 리가 없잖아
강용호, 으잇...
회장님일 리가 없잖아
어후, 머리 아파
어후...
상재 고놈, 요거
지금쯤 머리가 터져 나가겠지
나를 못 알아본 벌이다, 요놈아!
어휴, 씨...
아휴, 진짜, 씨...
우와
여기서 살기 싫은데
옥탑 얘기는 왜 해 가지고
아휴, 씨!
으유, 으유, 으유
아유...
네, 황준현입니다
할머님 필요한 검사는 마쳤어요
치매는 중증까진 아니신데
자꾸 손자만 찾으세요
아무래도 환경이 바뀌어서
불안하신 모양이에요
집으로 모시고
가시는 건 어떠세요?
아이, 그, 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응?
거기랑 연계된 최고급
요양 병원 있죠?
일단 거기로 모셔요
내가 조만간 간다고 하고
그래, 어
어디든 이놈의 집구석보다는 낫겠지
아이, 그런데 이거
샤워 시스템은 제대로
갖춰져 있는 거야, 어?
앗 차가워!
아잇, 앗 차가워, 차가워!
으하, 허으...
흐하, 하아...
으아악!
으아
아유, 진짜
헤헤...
헤헤
평생 바닥에서 자 본 적이 없는 나야
헤스툰스 매트리스가 아니면
한숨도 못 잔다, 이 말이다!
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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