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작년에 고향에 데려간 여자가 실라라고 했던가?
작년엔 고향에 안 갔어
그럼 재작년에는?
고향에 데려간 여자가 내가 처음은 아니지?
잭슨!
맙소사
안 돼
더 긴장되잖아
이런 건 얘기 안 해 줬잖아
농장일 뿐이야
대출도 끼어 있고
별거 아니야
세상에
시골집이라더니 저택이네
발밑에 얼음 조심해
네, 자기
어머나
어서 와, 그만 감탄하고
- 어머니 깨시겠다 - 미안
자기는 손님방에 재우라고 하셨어
실망인걸
자기 방은 어딘데?
복도 반대편
어쩔 수 없지, 어머니 집이니
가톨릭이셔서 그래
따라와
- 절대 안 돼 - 그러지 말고
나중에 어머니 모르게 자기 방으로 보내 줄게
싫어
안 돼
부엌에선 천사, 침실에서는 악마
딱 내 스타일의 남자라니까
- 맙소사 - 맙소사
맙소사
미안하구나
다른 방에서 자는 줄 알았어
다른 방에서 잤어요
여긴 아침에 건너온 거예요
아침 인사 하려고요
그럼 난 어서 나갈게 부끄럽구나
잭슨인 줄 알았어요
그래, 그런 것 같더라
- 날 용서하렴 - 아니에요, 전 그냥...
이게 무슨...
- 안녕하세요, 전 헬렌이에요 - 당연히 그렇겠지
내 이름은 마사 베어링이란다
킬로넌에 온 걸 환영해
감사합니다
내 아들은 어디 있지?
모르겠어요, 어서 찾고 싶네요
나도 그래
네
첫인사는 이쯤에서 끝내고
어서 내려가서 잭슨의 아침 식사를 즐기렴
밑에 내려올 때는 옷을 좀 입고
망했어
이제 좀 천천히 갈까?
도시 사람치고는 말을 제법 잘 타네
감사합니다
거짓말을 정말 잘하시네요
저런
농장 관리를 잘하셨네요
눈에 덮여서 그렇게 보일 뿐이야
올가을은 정말 힘들었다
우울한 얘기는 그만하자
일주일간 뭘 할지 얘기하자
내가 계획을 좀 세워 봤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일주일씩 못 있어요
- 안 돼요 - 안 되긴 뭐가 안 돼
안 돼요, 크리스마스 다음 날 바로 떠나야 해요
죄송해요
하지만 얘야...
어머니, 수요일에 갈 거예요
뭐, 어쩔 수 없지
가야 한다면 가야겠지만
난 어쩌면 이번에는...
아니, 됐다
어머나, 시간 좀 봐
돌아가서 교회 갈 준비해야겠다
어서 따라가
내가 많이 보고 싶으셨나 봐
어서 가
난 옷을 벗었을 때 더 좋은 인상을 드린 것 같아
예뻐
아주
- 아름다워 - 됐거든
이 집이 너무 좋아, 잭슨
뭔가 특별한 분위기가 있어
그럴 수도 있겠지
자기 때문인지도 몰라
- 내가 뭘? - 그냥 그렇다고
왜 있잖아, 자기가 자란 곳이라 이 집이 꼭 자기 같아
한 인생의 건축물이랄까
좀 오버했나?
조금
뭐?
지금?
어머나
예쁘구나
날 초라하게 만드네
교회에 입고 가기에는 좀 그런가요?
잭슨은 괜찮다고 했는데
아니야, 괜찮아
네 자신감이 부러울 뿐이야
정말 괜찮으세요?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긴 했어요
아니, 교회가 낡고 추워서 네가 추울까 봐 걱정한 거야
자
고맙습니다
이런, 망가졌네
워낙 낡아서 그래요
내가 고쳐 주마
이분들은 누구니?
부모님이셔?
네
부모님은 크리스마스에 어디 가셨어?
오래전에 돌아가셨어요
미안, 몰랐어
됐어요, 이제 제 험담은 그만하시죠
출발하죠
- 어머니 먼저 - 아니야, 괜찮아
- 괜찮아, 어서 가 - 가자
스카프 마음에 들어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아멘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좋아 보이시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 안녕하세요, 신부님 - 탕자가 돌아왔군
- 잘 돌아왔다, 잭슨 - 감사합니다
- 드디어 모자 상봉이네 - 메리 크리스마스!
네 덕분에 어머니가 무척 행복해하신단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매지
난 얘가 태어날 때부터 행복했어
메리 크리스마스
어머니?
제가 이사 온다고 하셨어요? 아니면 매지 아줌마의 착각이에요?
그래, 네가 온다고 전단도 돌리고
신문에 광고까지 냈다
네가 이사 온다는 말은 안 했어 그런데 내 속마음이 보였나 봐
제가 돌아와서 농장을 맡길 바라시겠지만
제 일은 뉴욕에 있어요
그 일을 좋아하지도 않잖니
헬렌이 뉴욕에 있어요
이봐요, 아가씨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내 아들을 뺏어 가고 말이야
잘 좀 생각해 보면 안 되겠니?
삶과 직장, 친구를 모두 버리고
여기서 잔소리 심한 늙은 할망구랑 같이 살자꾸나
빵 굽는 것도 배우고 말똥이나 치우면서
그렇게 늙지 않으셨어요
미안해, 아들
매지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망치지는 말자
잘 자
- 안녕히 주무세요 - 안녕히 주무세요
마사
안녕하세요
방해해서 죄송하지만 제가 길을 잃어서요
킬로넌으로 가는 길을 아세요?
저쪽이에요
아스팔트 길을 따라가다
두 번째 모퉁이에서 왼쪽요
두 번째 모퉁이에서 왼쪽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베어링 부인께 고기는 나중에 배달하겠다고 전해 줘요
그럴게요
메리 크리스마스
"'일간 경마 신문' 논란 속의 경주"
자기야, 나 왔어
어디 갔다 온 거야?
길 잃고 헤매다 왔어 나중에 얘기해 줄게
자기가 청소한 거야?
충격인걸
아니
어머니가 하셨을 거야
청소가 습관인 분이셔
도우미도 없이 이걸 혼자 다 하신다고?
도우미가 못 배기고 그만두거든
어머니가 일을 안 시켜서
그건 그렇고 내가 졌어
신년 전야 파티까지는 있기로 했어
10, 9, 8, 7, 6
5, 4, 3, 2,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도 저를 사랑하세요?
'나는 그대를 사랑하리라'
'중국과 아프리카가 합쳐질 때까지'
'강이 산을 뛰어넘고'
- '연어가 길에서 노래할 때까지' - '연어가 길에서 노래할 때까지'
작별이란 웬 말인가
고맙구나
가야만 하는가
어디를 간들 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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