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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숨어 있어 절대 나오지 마
언니가 지켜볼 거야
전국시대, BC 370년 '조'는 '연'을 치기 위해
십만 대군을 파견한다
양국의 중간에 위치해
위기에 빠진 '양'은
약자의 편에 서서
성을 지켜주는
묵가에게 구원을 요청한다
그러나 성 앞에 조군의 선봉대가 도착했건만
묵가에게선 아무 소식이 없다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묵 공
아바마마, 싸워야 합니다
적장 항엄중은 최고의 전략가고
선봉대가 이미 도착했으니
본진이 오기 전에 빨리 사절을 보내
항복을 하는 것이 재난을 면하는 길이옵니다
그래, 분수를 알고 일찌감치 항복하자
대왕
대왕, 곧 묵가의 원군이 올 수도 있습니다
빨리 말을 꺼내
성문 쪽으로 모여
빨리 빨리
빨리
말을 가져와
사마령 장군
누구 멋대로 말을 꺼내냐?
대왕의 명령입니다
속히 기병을 남문에 모아 우장군의 지시를 따르랍니다
장군, 항복사절이 준비되었습니다
성문을 열어라
성문을 열어라
왕자님, 서쪽에서 누가 옵니다
누구냐?
묵가의 혁리요
묵가 사람이 왔다!
성문을 열어라!
성문을 열어라!
여기 있소
조군이 몰려온다!
조나라 선봉대다!
대왕께 알릴까요?
누구냐? 감히 우리 군영까지 오다니
양성의 우장군이요
항복문서를 가지고 왔소
대왕의 항서를 전달하라 하시오
예!
공격!
항복하면 조군이 봐줄 것 같습니까?
무사할 것 같습니까?
그럼 십만 대군과 싸우다 모두 죽길 바라시오?
조군이 입성하면 어차피
관리는 살육 당하고
병사는 끌려가고
집과 재산은 뺏기고
여자들은 능욕을 당할 거요
그런데 왜?
싸우지도 않고
포기하려는 거요
비록 싸우다 죽더라도 이름은 후세에 남고
살아 남게 되면 가슴 펴고 사는 거요
- 당하고 싶지 않소 - 어떡하면 되지요?
- 시키는 대로 하겠소 - 당신을 따르겠소
이봐, 조군이 눈앞에 왔는데 당신 혼자 무슨 수로?
- 활을 좀 빌립시다 - 거리가 너무 멀어요
줘봐요
항복이냐, 항전이냐?
누구든 접근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장군님을 엄호하라
고장군님, 저길...
퇴각명령입니다
퇴각!
고맙소
저들을 물리쳤군
싸움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병영으로 퇴각!
대왕마마
말하라
묵자가 도착하여 조군 선봉대를 물리쳤습니다
경하 드립니다
이제 양성은 안전합니다
경하 드립니다
헛소리
옥체를 보전하소서
대왕
대왕
왕자님, 대왕께서 취하셔서...
비켜라, 왕자님 납신다
할머니한테 오너라
대왕께서 피곤하시니 알현은 다음 기회로
적이 코앞에 있소 시간이 없습니다
그 동안 성을 몇 개나 지켰소?
이번이 처음이요
당신 혼자 온 거요?
징표로 보낸 옥 도장은 가져 왔소?
못 가져왔습니다
그건 초청의 징표인데 이토록 소홀할 수가...
좀 봅시다
미장군, 자네...
단순한 손질로 사정거리를 두 배로 만들다니
- 왜 공격을 막았지? - 왜냐구?
공격할 필요 없어
항복한다고 사절을 보내왔어
그럼 활을 쏜 자는 누구지?
명을 전하라! 모든 길을 봉쇄하고
모든 물에 독을 풀고 아무도 양성에 접근 말라
예!
그건 적들에게 시간을 주는 거야
걱정 말게, 항장군께서 와 처리하실 테니
양적 왕자님께서 오늘밤은 여기서 주무시랍니다
고맙소
고맙소
사마령 장군님
이게 뭐야? 우릴 구하러 오신 분께
- 왕자님 분부시라... - 뭐야? 왕자님이?
왕자께서 외부인을 믿고 조군을 자극했으니
큰일입니다
통촉하소서
묘책이라도 있는가?
감히 소신이...
충언은 죄가 아니다
혁리가 민심을 선동하여 조군과 싸우려 하니
혁리를 체포해 조군에 넘기면
화친을 원하는 대왕의 뜻이 전달될 것입니다
항엄중의 십만 대군이 도착해 큰 화를 입기 전에...
그대는 은혜를 원수로 갚으라는가?
대왕
그 길만이 양성을 구하는 길입니다
그러다 묵가와의 사이마저 나빠지면?
혁리는 징표도 안 가져 왔으니
묵자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대왕마마
말하라
왕자님이 혁리를 데려왔습니다
- 혁리만 들라 하라 - 예
대왕 만세, 만만세
- 혁리 - 예
군사를 지휘한 적도 성을 지킨 적도 없다면서
항엄중의 십만 대군을 어떻게 막아내려는고?
조군의 목표는 연나라 입니다
전력을 소모하지 않기 위해
속전속결로 나올 겁니다
따라서 승패의 관건은 얼마나 버티느냐 입니다
얼마나 버티면 물러갈꼬?
1개월만 버티면 물러갈 겁니다
혁리
그대 생각에 양성이 얼마나 버틸까?
저를 얼마나 믿어주시냐에 달렸습니다
그야 믿고 말고
그럼 제게 병권을 넘겨주십시오
수성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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