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5주간의 재판이 끝났습니다
악랄한 죄를 짓고도 뉘우치지 못하는
피고에게 유죄 판결을 내립니다
유죄 혐의는 강도, 절도
폭행, 강탈
외설, 납치
그리고 살인 15건입니다
나가셔도 돼요
그러므로 법정은 피고 맬러디에게
교수형을 선고합니다
사형은 공공광장에서 이루어집니다
누구나 참석하여 악마의 최후를 확인하고
두려움을 떨치기 바랍니다
정의는 유흥이 아니다 에피 보일
만약 그에게도 영혼이 있다면
신의 가호가 있기를
공개 사형이라고요?
그건 30년 전에 폐지했잖아요
이번엔 꼭 필요해요 런던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어요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죠
우리의 야만적인 모습을요
마치 유인원으로 퇴화하는 기분이군요
내 사촌인 국왕 폐하께서...
또 국왕 사촌 타령이군요
우리가 잊을까 봐요?
우린 유인원이 아니라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겁니다
증명서나 블루 배지를 교부하여
터치드를 관리하고 있죠
짐승처럼 묶어 놨잖아요
하지만 고통은 없어요 그게 중요하죠
그 여자는 고통에서 힘을 얻으니까요
세면이나 환복도
힘의 원천이라 금지했나요?
존엄성을 지켜줘야죠
맬러디는 아무 죄수가 아니라 극악한 자입니다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 줘야 해요
하지만 우려되긴 해요
총리를 비롯한 모두가 터치드를 자극할까 봐 걱정해요
위험을 최소화해야죠
광장을 포함한 위험 지역에
군대를 배치할 겁니다
하지만 행진을 하거나 무력을 쓰진 않죠?
왕비의 행사가 열리는 궁전만 제외하고요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돼요
통제권을 확실히 하려면 안달복달해선 안 됩니다
난 당일의 소란이 아니라
장기적 문제가 우려되는 겁니다
메리 브라이턴의 죽음을 사주한 게
우리란 걸 드러내도
결국 고아원 인원은 2배로 늘었죠
크루스가 브라이턴을 못 막았으면 10배로 늘었을 겁니다
게다가 맬러디는 버림받은 떠돌이잖아요
맬러디를 사형하면
난리가 날 건 분명해요
-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 여러분
우리는 제국을 보호하는 거지
재미로 사형하는 게 아닙니다
이러한 질병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도 모르고
이 끔찍한 사건들이 누구 짓인지도 몰라요
제가 보고한 전기에 대한 위협도 무시하고
제가 자리를 비우자...
알브레츠 공 자리를 비웠던
이유를 분명히 해 주시죠
터치드에게 연민을 느끼시는 건 아니죠?
특히나 말입니다
왜 오밤중에 공녀를
취리히로 데려갔나요?
베티나가 아프다니까요!
쾌유하길 빕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 제국이 환자입니다
그리고 사혈이 시급해요
효과 없을 거 알잖습니까
그렇다고 평화를 되찾을 순 없어요
- 엑스레이 - 스펙트럴러클이야
런던의 엑스레이라니
스펙트럴러클이라고
들여다볼 수 있으니까 뭐, 비슷하네
네모 표시된 부분을 뚫어야 해
나머지는 야외고
곧장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아?
다시 올라와야 하니까
갈란티는 그랜드 아비 아래에 있고
님블 말로는 경호가 삼엄하대
누가 경호하는 걸까?
정찰하며 파악해야지
각도상 저기로 들어가는 게 최선이야
저게 어딘데?
왕실 군대
그게 낫다고?
보통은 아니지만 이번엔 기회가 있어
무슨 기회?
이 부분이 맘에 안 들긴 해
맬러디가 사형된다고?
분위기가 안 좋을 거야
오기 말로는 군대가 배치될 거래
국회랑 버킹엄 궁전 주변에도
- 반란이 있을까 봐? - 그렇겠지
반란을 일으킬 생각이야?
재회랄까
- 겁먹었구나 - 아니야
갈란티를 만나는 게 두렵구나
맞아, 솔직히 두려워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았지만
만약 내가...
하지 마 아니야, 계속해 줘
너 미워
혹시 말이야
혹시 나 때문이면 어쩌지?
내가 다 망친 걸 들키면 어쩌지?
나도 매일 하는 생각이야
캐서린 얘기 금지야
알았어
다 괜찮을 거야, 걱정 마
잘된 거야
우릴 치유해 줄 거야
우리를 치유한다고?
이 관계를?
나도 잘 모르겠어
놈들이 여자들을 죽이는데 우리가 죄인이야?
진정해
부화하나 봐
알보다 번데기에 가까워요
액체 상태를 벗어나고 있는 거죠
고글 쓰세요
맥박을 확인하고 있어요
- 조금 약해졌지만... - 죽여
- 네? - 금 갔으니까 죽여
부서질 수 있잖아
외부 압력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금 간 거예요
벙커도 준비했어요
일주일 안에 선로도 완성될 테니
도시에서 멀리 옮길 수 있어요
치유에 대한 희망은 어리석었어
점점 더 힘이 세지고 있어
런던에 열기가 퍼지고 있다고
공개 사형일이 바로 내일인 거 몰라?
그게 우연이라고 생각해?
정의를 실현하는 거죠
미국에서는 교수형이 벌어지면
사람들이 구경합니다
용서하세요
맬러디는 내 동료들을 여럿 죽였어요
내 친구들을요
제가 비인간적으로 보이겠지만
저도 사람이에요
분노를 느낄 줄 안다고요
옹졸함도 희망도요
저희 둘은 노출량이 많지만
당신의 윤리 잣대는 흔들리지 않았어요
저도 멀쩡하고요
날개가 돋지도 않았죠
이 생명체의 힘이 그리 어마어마하지는 않아요
만약 이것의 정체가 악마라 할지라도
러비니아 비들로의 적수는 못 돼요
너무 위험해
이게 우리를 파괴할 거야
희망을 잃었다면
이미 파괴된 거나 다름없죠
'결정권자들은 어떻게 될까?'
'이 여자들을 벌하는'
'결과는 무엇일까?'
'위대하신 하느님이 그들을 추궁하면'
'그들은 살인을 경축한 행위를 해명할 수 있을까?'
설득력 있네요
데시레한테 다 털어놓는 게 좋았나 봐?
당연히 그랬겠지, 넌 뻔해
트루 부인의 지시였어
데시레와 털어놓으니
마음이 후련한 건 사실이야
얘기만 한 건 아니지만
이제 다들 날 환영해 줘
물론 귀금속과 지갑은 못 건드리게 하지만
잘난 척은
내일은 쉽지 않을걸
깜깜한 동굴에서 도망칠 순 없어
별걱정을
좋아, 나도 얘기하기 싫어
가 버려
아무도 안 붙잡을걸?
네가 간다니까 좋아서 웃는 거 봐
역시 남자는 불리한 성별이에요
'만인이 보는 앞에서 맬러디를 사형하면'
'런던이 평화를 되찾을까?'
갈란티는 평화를 되찾겠지 정체는 모르겠다만
이미 늦었으려나
맬러디의 목을 다는 게 가능하긴 할까요?
고통을 느끼면 더 강해진다면서요
고통만 느끼는 게 아니라 몸이 손상되잖아요
죽으면 강해질 수 없죠
더 읽어 봐요
'맬러디의 교수형은 야만적인 광경일 거다'
'런던의 영혼에 금이 가는 느낌이다'
'악의 기운이 퍼지면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원초적이고 짐승적인 분노가 자극되어'
'또 다른 맬러디가 탄생하는 건 아닐까?'
그건 별로네요
이건 법적으로 말이 안 돼요
1868년, 헌법에서 사형을 비공개화했어요
남용을 예방하고
절차에 엄숙함을 부여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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