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s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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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s End 2013 REMASTERED 1080p BluRay H264 AAC-RARBG
A Commentary by korsubtitle
지구가 끝장 나는 날 (2013) 정식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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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
Published on: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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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시작은 평범했는데

마지막은 끝내주는 그런 밤을 경험해본 적 있어요?

1990년 6월 22일 학교 마지막 날이었죠

올리버 체임벌린, 피터 페이지 스티븐 프린스, 앤디 나이틀리와 나

다들 날 ‘왕’ 이라고 불렀어요 이름이 게리 킹이거든요

“올리”

올리는 재밌는 놈이었어요 자기 말론 바람둥이라는데 말뿐이었죠

우린 녀석을 ‘오맨’ 이라고 불렀어요

날 때부터 이마에 점이 있는데 숫자 6처럼 생겼거든요

무진장 좋아하더군요

“피트”

피트는 아직 애였어요

평소엔 그런 놈과 안 어울리는데 같이 다니면 재미도 있고

엄청난 부자였거든요

“스티브”

스티브는 꽤 멋진 놈이었어요 같이 음악 연주하고 여자도 쫓아다니고

날 라이벌로 생각한 것 같아요 나야 기분 좋죠, 뭐

“앤디”

끝으로 앤디 앤디는 내 호위 무사였어요

어떤 경우에도 날 지켜줄 믿음직한 친구였죠

웃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우린 서로 사랑했어요

학교엔 아무 미련도 없었어요

셰퍼드 선생님 말고는

학교에서 가장 공평한 교사였죠

나만 보면 뭘 하며 살 거냐고 묻길래

즐기며 살 거라고 했어요

선생님은 농담인 줄 아셨지만 난 그렇지 않았어요

그날 밤은요

우리에게 뉴턴헤이븐은 고향이자 놀이터이자 온 세상이었죠

그날 밤은 용사들의 정복지였고요

목표요? 골든 마일을 정복하라

음주가들 사이에 신화로 알려진 술집 12곳을 순례하는 일이었죠

첫 번째 우체국 구관이 명관

유명한 거시기 엇갈린 손, 좋은 친구들

믿을 만한 하인 쌍두견, 인어, 벌집

왕의 머리, 벽에 난 구멍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의 끝

다들 내 차를 타고 시내로 갔어요

이름은 비스트 꽤 아슬아슬한 차였거든요

그렇게 남자가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죠

우린 바로 출발했어요 시간 낭비하기 싫었거든요

첫 번째 술집 곤드레만드레가 됐죠

술 마시고 농담 따먹고 욕도 먹고

아가씨들과 인사하고 원샷 하고 난리법석 피우고

당연히 또 마시고

다섯 번째 술집쯤 되니 용기가 샘솟더군요

그래서 대마초도 샀죠

우리가 그린 목사라고 부르는 사람한테서요

여섯 잔째에 오맨은 백기를 들었고 우린 오맨 없이 행진했어요

다음 술집에서 우린 올리 여동생과 마주쳤죠

그래서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 사랑을 나눴단 말씀

한동안 샘도 함께 다녔지만 결국엔 보내야 했어요

그날 데이트가 있었거든요 그녀의 이름은 앰버

아홉 잔쯤 마시니 세상이 다 적으로 보이더군요

벌집에서 정신이 흐릿해지자

우린 재정비하러 볼링 클럽으로 갔어요

“잔디밭 출입 금지”

우리가 훈연실이라 부르는 곳인데 거기서 일이 틀어졌죠

다들 인사불성이 됐고 피트는 심하게 토해 빠져야 했어요

결국 우린 나머지 3곳은 포기한 채 언덕으로 향했죠

그곳에 앉아 생각했어요

손가락 마디엔 피가 묻었고 셔츠엔 맥주, 신발엔 토사물이 묻었지만

붉게 타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는

이 순간만큼 내 인생에서 찬란한 시절은 없을 거라고 말이에요

그리고 내 예감은

들어맞았죠

고마워요, 게리 정말 좋은 걸 깨달았네요

덧붙일 말씀 있으신 분? 질문도 좋습니다

실망했어요?

- 왜요? - 세상의 끝에 못 가서?

아뇨

‘원하는 게 뭐죠?’

‘자유요!’

‘자유롭게 우리가 원하는 걸 하고 싶습니다!’

‘술 마시면서 즐기고 싶어요’

‘그렇게 할 겁니다 인생을 즐길 거예요’

‘파티를 할 겁니다’

‘원하는 게 뭐죠?’

“피터”

‘술 마시면서 즐기고 싶어요’

- 멋진 차죠 - 그래, 하지만 비스트는 아니지

오랜만이야, 피터

맙소사! 게리?

과거에 왕이었고 미래에도 왕이 될 자

아침에 우리 집에 왔었어?

아니

- 분명히 널 봤는데 - 난 비숍스 가든스 근처에도 안 가봤어

잘 지냈어?

- 응, 넌? - 기분 최고야

- 저긴 잘 지내? - 바네사?

- 아니, 네 마누라 - 바네사잖아

- 그래, 어떻게 지내? - 잘 지내

- 같이 자봤어? - 애가 둘이야

두 번이나? 자식, 섹스 기계네

여전해

얜 여기 왜 왔어?

걱정 마세요, 아버지 괜찮아요

안녕하셨어요?

게리, 어쩐 일이야?

- 정정하시네 - 차 사게?

아니, 세상의 끝이 가까웠어

- 뭐? - 세상의 끝 말이야

무슨 소리야?

알면서, 하룻밤 다섯 친구, 술집 12군데

결투를 시작하자

그걸 다시 한다고?

그래, 넌 미련 없어?

- 별로 - 야, 피터

우리가 전엔 실패했지만 이젠 그 가시밭길을 통과할 수 있어

맥주 밭길을

- 우리? - 그래, 다 같이 해야지

- 앤디도? - 당연한 거 아니야?

- 걔 사고 후에... - 상관없어, 앤디도 할 거야

우리가 궁금한 건 네 의향이야

바네사한테 물어보고

- 그게 누군데? - 집사람

언제부터 마누라한테 일일이 보고했냐?

결혼한 뒤로 쭉

미치겠네 그 시절 안 그리워?

함께 웃고 함께 사랑하고 함께 싸우고

숙취가 너무 심해 머릿속이 개미로 가득한 것 같았잖아

처음 두 가지만 그리웠어

다시 시작하는 거야 전화번호 뭐야?

10년 전이랑 똑같아

그러니까, 뭔데?

여기 이 줄 전체, 앞쪽 올라간 곳 위로 지붕창을 모두 설치해야 해

“스티븐”

저 자식 누군데 헬멧도 안 썼지?

게리 킹이잖아

똑똑

어쩐 일이야, 게리?

‘이게 누구야?’ 해야지

누군지야 알지 너잖아

건물 멋지다 근데 외풍이 있네

- 셀리나는 어떻게 지내? - 이혼한 지 10년 됐어

- 알아, 그냥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서 - 잘 지내겠지, 뭐

데이트 안 해?

해, 헬스클럽 강사야 나이는 26살

소아성애자네, 농담이야 언제 소개시켜 줘

됐고, 여긴 왜 왔어?

소식 못 들었어? 밴드 재결합하기로 했는데

난 이제 베이스 기타 안 쳐

아니, 그 밴드 말고 우리 친구들 말이야

네가 원하면 밴드도 재결합하고

그건 불가능해 네가 내 기타 팔아 마약 샀잖아

늘 궁금했는데 문 위에 있는 저걸 뭐라고 불러?

상인방

계획을 말하자면 뉴턴헤이븐으로 돌아가서

골든 마일에 도전할 거야

이번에는 세상의 끝까지 가보는 거지

다들 하겠대

앤디도?

당연하지

- 앤디가 너랑 술을 마신다고? - 우리지

생각해봐, 고향에 돌아가 맥주 몇 잔 마시며...

- 12잔이야 - 맞아

- 미친 짓이야 - 알아!

저의가 뭐야?

마무리를 하자는 거지

우리가 늙기로서니 우정처럼 중요한 걸 왜 포기해?

“올리버”

- 그때 이후로 많은 게 변했어 - 맞아

우릴 점검할 기회야

점검? 말만 들으면 엄청나게 재밌는 일 같다

왜 그래, 오맨? 너 그런 일 좋아하잖아

너야말로 소파에서 그 발 좀 내리면 좋겠다

야, 내가 걱정돼서 그런 거면 안 그래도 돼

분명히 말하는데 게리 킹이 다시 말에 올라탔어

말에 올라탔다고?

아니, 따르릉 말이야

- 그게 뭔데? - 뭐가?

- 따르릉? - 자전거

- 뭔 소리야? - 몰라도 돼

- 알았어 - 잘 들어

우리가 시작한 일 우리가 마무리할 기회야

같이 가자 진짜 죽여줄 거야!

잘 봤어요

맘에 드세요?

- 네, 아주 좋네요 - 위치가 좋죠

- 정말 기막혀요 - 그렇죠

- 다만... - 다만 예산보다 비싸서요

깎아달라고 하세요 얼만데요?

- 백2십만 달러요 - 망할!

명함 받으셨죠?

게리, 대뭔일?

나도 반가워, 오맨

- 오맨 소리 좀 집어치워 - 알았어

- 여동생은 어떻게 지내? - 잘 지내

- 내 얘기 안 해? - 전혀

금요일에 다 같이 모여 함께 가자 운전은 내가 할게

난 못 가 병원 예약해뒀어

알아, 술 박사랑!

- 술 박사 알지? - 그래, 무슨 말인지 알아

가자, 오맨이 없으면 무슨 재미야?

맙소사

친구들이 어떻게 사는지도 보고 네가 어떻게 사는지도 말해주고

혹시 아냐? 이번엔 너도 끝까지 해낼지

- 앤디가 진짜 온단 말이지? - 그래

- 앤디 나이틀리가? - 그렇다니까

어떻게 설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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