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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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All Trying Here S01E08 1080p NF H265-MiR
A Commentary by MiR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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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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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왜 날씨에 관한 영화를 하려고 했어요?

몰라요

느낌은 있는데

설명이 안 돼요

좋다

설명 안 된다는 말

설명 안 된다는 말에 좋다고 한 사람은

은아 씨가 처음

뭐든 말로 설명해 내야 하는 설명충들한테는

설명 못 한다는 말이 공포겠지만

저는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한테

눈이 번쩍 뜨여요

그렇지, 설명 못 하지

추상적인 마음을 어떻게 구체적인 언어로 담아?

그거였군요

추상적인 마음과

구체적인 언어 사이의 간극

그 둘은

지구를 스무 바퀴 돌아도 만나는 지점이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명해 봐도 되겠습니까?

왜 날씨에 대한 영화를 만들려고 했는지

언어의 한계에 대해 아시는 분께는

설명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냥

느낌인데요

눈이 펑펑 오거나

그런 날씨를 보고 있으면

내가

엷어져요

저는

나한테 완전 함몰돼 있는 인간이거든요

온 세상을 황동만으로 떡칠하고 싶고

세상 사람들이 전부 내 얘기를 알아야 될 것 같고

그래서 떠들고 또 떠들고

그러다가 눈이 오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걸 보면

내가 엷어지는데

근데 그게

나쁘지는 않아요

온 세상을 황동만으로 떡칠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엷어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양쪽 다 있는 거 같아요

제 안에

두리뭉실하게 살고 싶은 영실이도 있고

복수의 칼날을 휘두르고 싶은 변은아도 있고

그런 건가요?

그렇죠, 헤헤

엷어진다는 말

좋네요

코피는

엷어지셨나요?

사라졌어요, 아까

오늘 날씨는 어때요?

엷어지게 하나요?

심하게 엷어지고 있습니다

차가 꽉 막혀서

옴짝달싹 안 해요

전화가 오는데

받아야 될 것 같은데요

네, 끊을게요

- 눈길 운전 조심하세요 - 네

오, 으…

예, 예, 예 여, 여, 여, 여, 여보, 여보세요?

네, 119입니다

어, 어, 어디, 어디쯤 오, 오, 오셨어요? 네?

가고 있습니다

가는 길에 사고가 있어서 반대편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괜찮으시죠?

너, 너, 너, 너무너무, 너무너무 너무 추워서 그러는데

시동 좀 켜면 안 될까요?

안 됩니다 시동 켜시면 불날 수 있어요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조금만 버티세요

- 금방 도착합니다 - 이, 이게 제가, 저, 저…

일부러 이렇게 으, 으 이런 소리를 내는 게 아니고요

온몸이 자기 마음대로 막 흔들려요, 으

무릎이 어떻게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춤을 추죠?

정말 시동을…

켜면 안 되겠죠?

네, 빨리 오세요

으으으으…

으! 아…

저기요!

누구 없어요?

내, 내, 내, 내, 내가 지금

전화, 전화를 받을 상황이 아니거든?

나, 나, 나, 나, 나중에 나중에 내가, 어?

아, 씨, 쯧

시나리오에 변은아 필명으로 넣었으니까

괜히 어디 가서 아는 척 떠들지 말고

입 다무시라고요

경고하는데

함부로 떠들고 다니면 저도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이게, 이…

알아, 이 새끼야! 영실이!

이 개싸가지 새끼야, 뭐?

'입 다무시라고요'?

내가 왜 다물어야 되는데?

내 입이 어떻게 다물어지는데?

으!

내 입은 태어나서 한 번도 다물어 본 적이 없어, 새끼야!

뭐…

뭐, 뭐라는 거야 뭐, 알아듣게 말해 봐요

'죄송합니다!'

'필명으로밖에 올리지 못하는 저의 비겁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새끼야, 그렇게 나와야지, 새끼야!

으! 아아…

내가 왜 선배한테 공손하게 말해야 되는데요?

선배가 나한테 했던 걸 생각해 봐요

내가 선배한테 먹은 욕이 얼만데, 씨

내가 그래도 선배한테 고마워하는 건 있어요

내가 선배만 생각하면 피가 끓어

아, 씨, 성공해야지

저딴 버러지 같은 놈들 입도 뻥끗 못 하게

아무것도 아닌 새끼들 찍소리 못 하게

내가 밟아 버리게, 씨

그래서 내가 어금니 꽉 깨물고 올라왔거든요

근데

안다고, 선배 어떤 인간인지

남들도 자기처럼 안됐으면 해서

누가 올라갈 것 같으면은 그냥 죽어라 씹어 대면서

어떻게든 끌어내리려고 하는 거

어, 근데 선배

그 주둥이로 나 못 끌어내리는데?

한번 해 보려면 해 보시라고

아니면 그냥

앗쌀하게 한번 올라와 보시든가, 어

그럼 내가 그때 가서

내가 공손하게 상대해 줄게요, 어?

아유, 씨

올라올 용기도 없으면서, 씨

올라갈 거야, 이 새끼야!

기다려, 이 *새끼야

기다려, 으! 으!

으, 기다려!

으, 으아아! 으아!

선생님, 괜찮으세요?

김 반장, 장비 가져와

아, 더워요

아유 선생님, 누워 계세요

- 아… - 그래도 이렇게…

진짜로 더워서 그래요

아이, 저, 저, 저 야, 체온 재 봐

- 예예 - 더워요, 아

나 오늘 죽다 살아났다

오늘 양평에 눈 오지게 왔거든?

차가 미끄러지는데, 와, 씨

- 슬로우로 쭉 가는데 - 아, 씨

슬로우가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내가 영하 20도 눈밭에 거꾸로 처박혀서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마재영 이 새끼 때문에 뚜껑 열려서, 씨

내가 살아 나가야겠다

다 잔다 내일 얘기하자

어, 자, 내일 일어나서 봐

난 하던 말은 마저 해야 돼

미치게 더운 여름날을 상상했어

초집중해서

거짓말 아니고

진짜 땀이 나

영하 20도에서 땀이 나

이게 되는구나

인간이 극한에 몰리니까 그게 돼

근데 히트는 뭔 줄 알아?

상상을 너무 세게 했는지 지금까지도 땀이 난다는 거?

하, 내 안의 보일러가 안 꺼져

동만아!

황동만!

올라가자!

저 새끼가 또 시작이다!

아~ 미쳐 버린다, 어?

혼자 300톡이야, 뭐, 전쟁 난 줄

아휴

한 번에 올리든가

왜 한 줄 한 줄 끊어 올리는 건데 지우기도 힘들게, 씨

아휴

언제쯤이면 이 새끼 얘기 안 듣고 살 수 있을까? 어휴

언제쯤 밥상머리에서

황동만 욕하는 거 안 듣고 살 수 있을까?

300톡이든, 900톡이든

그냥 또 올렸구나, 그러고 말라고

등신이 등신짓 하는 거 보면서 욕하면

그 인간도 등신이라고 내가 몇 번을 말하냐고

하…

단짝 등신

이것들 안 떨어진다

오름이, 가즘이

맨날 허름한 한 단어 별명 나눠 가지며 살던

똑같은 두 인간 찢어 놓으려고 내가 그렇게 애를 썼는데

이거는 영혼의 단짝이야

안 떨어져

그냥 그러고 살아

황동만 욕하면서

똑같은 인간 인증하면서

영혼의 단짝으로 그러고 살아

좋은 아침

- 좋은 아침입니다 -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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