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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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 NF kor
A Commentary by hiu2ya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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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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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163 lines.

복동희, 날아 봐

복귀주

과거로 돌아가 봐

눈 감아, 얼른

야, 너…

복이나, 니 차례야

너는 중학생이나 됐는데

언제쯤 뭐라도 좀 보여 줄래?

할머니가 잠을 못 자서 좀 예민해

엄마는?

미래가 안 보인다 한 치 앞도

잃어버린 걸 되찾지 못하면 복씨 집안은 여기서 끝이야

차라리 다 같이 바다에 뛰어들자

- - 여보!

와, 잡았다

회 한 점이라도 먹고 뛰지?

여기 감성돔이 잘 잡힌다는데

도대체가 앞날이 캄캄해

미래를 보시는 분이 앞날이 캄캄하면, 어?

엄마부터 뛰어들어야겠네

아, 죽기 살기로 살아 볼 생각을 해야지

죽을 걱정만 하고 있으니

죽기 살기로 돌아가 보자고

우리가 우리다웠던 때로

눈만 감았다 뜨면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었잖아

돌아가자고, 제발!

과거로 갔나?

저기 사람 빠졌어요 저기 사람 빠졌어!

저기 사람 빠졌어 사람, 사람, 사람!

저, 사, 사람인 거 같은…

야, 저기 사람, 사람!

저, 저기 사람 빠졌어요!

저기 사람 빠졌어, 사람!

행복했던 과거?

어, 저기 어떡해

- -

어머, 어유, 어떡해

저기 어떡해 죽은 거 아니야? 어?

살아 있어?

- -

신고 좀 해 줘 누가 신고 좀…

저기요, 저기요

저기요

세연아

세, 세연아

- 세연아 -

- 귀주야! - 천천히, 어?

괜찮아요?

귀주야, 귀주야!

감사합니다

아, 어떻게 물에 뛰어들 생각까지…

안 뛰어들었어요

- 빠진 거지 -

그래

이나한테도 그렇게 말해 뒀어

아빠가 술 처먹고 스노클링이 하고 싶었던 거라고

괜찮으니까 됐어

다음부턴 조심하자

경황이 없어서 연락처도 못 받았네

오늘 복 여사님 오신대

그 불면증?

마사지받다 잠들게 해 주면 팁이 백만 원이라며?

야, 꿈 깨

그 백만 원 절대 아무도 못 받아

아니, '오일은 언제 개봉했냐'

'요즘 날씨가 훅한데 상한 건 아니냐'

아니, 멀쩡한 거 확인시켜 주면

'이런 날씨에 멀쩡하면 오히려 이상한 거다'

'방부제든 뭐든 화학 성분이 들었단 거다'

'천연 오일은 순 거짓말이다'

잠들 틈이 있겠어?

아, 병원 가서 수면제를 먹지

편견 덩어리 옛날 사람이야

'내성 생긴다'

'의존하다 부작용 온다'

'자연 요법이 최고다'

- 진상, 나 안 들어갈래 - 어, 나도 싫어

- 나도 안 해 - 나도 안 할래

다 싫으면 누가 들어가니?

누가 들어가?

내가 들어가?

제가 들어가도 될까요?

신입?

다해 씨 야무진 건 알지만 매번 궂은일은 혼자서 다 하고

괜찮겠어요?

그래야 저도 배우죠

처음 뵙겠습니다 도다해라고 합니다

차부터 한잔하시겠어요?

밍밍한 허브티라면 됐어요

지리산 약초로 제가 만든 차예요

산에 다니는 걸 좋아해서

잠을 잘 못 주무신다고 들었어요

불면증에 좋은 약초들로 우렸는데

향은 괜찮네

최근에 어디 바람 쐬러 다녀오셨어요?

피부가 거칠고 발긋해서요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오일로

준비해 오겠습니다

힘이 세네

부드럽게 할까요?

아니, 이대로 괜찮아요

- 좋은 오일이나 제품도 많지만 -

저는 손만 한 도구가 없는 거 같아요

그렇지

저는 손으로 기운을 불어넣는다고 생각해요

여기 다 지치고 기운이 바닥나서 오시는 분들이니까요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산으로 바다로 일부러 찾아다녀요

좋은 기운 받아서

이렇게 제 손으로 직접 전해 드리려고요

그러게

안 그래도

머리끝까지 수렁에 잠긴 기분이었는데

지금껏 받았던 마사지랑은 좀 달라

손끝에서 특별한 기운이 느껴져

우리 가족한테는 없는 거

그게 뭔데요?

건강

건강이요?

그래, 건강

우리 가족한테 무엇보다 필요한 거

어?

벌써 끝났나?

여사님, 깨셨어요?

어, 내가 잤다고?

그럴 리가

세상에

내가 몇 시간이나 잔 거야?

감사합니다

아까 저쪽 방에 들어왔던 선생 이름이 뭐였더라?

어, 저기

도다해입니다

어, 도다해…

어, 잠깐

맞죠? 며칠 전에 바다에서

귀주야!

어…

네, 바다에 다녀오긴 했는데

맞네, 맞네

아유, 세상에, 어떻게 여기서 만나

안 그래도 내가 꼭 찾고 싶었는데

무슨 말씀이신…

내 아들이 바닷물에 뛰어들…

아드님이 바닷물에?

아, 그

아드님 신발이 파도에 휩쓸려서 제가 도와드렸었죠

- - 아유, 그랬죠, 그랬죠

- 너무 아끼는 신발이라 - 네

아, 받아요

아니지, 아니지 이걸로 모자라지

이러지 마세요 편히 주무시지도 못했는데

아무래도 내 방, 내 침대가 아니면 편치 않으시죠?

그럼 집으로 한번 와 줄래요?

- 출장도 가능하지요? -

네 아, 물론이죠

네, 그러면 다음엔 댁에서 뵙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사님 일루전스파 도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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