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저기요, 안녕하세요
- 잠깐만! - 뭐야?
- 진짜 불량배야, 이리 내놔 - 싫거든?
좀 내버려 둬 봐 안녕하세요
- 이봐요 - '이봐요'?
자기야
꺼
끄라니까, 끄라고!
이게 농담인 줄 알아?
집에 돌아와서 다시 이야기하자 이대로는 안 돼
끝까지 해보자는 거야?
맘대로 해, 기가 막혀
"니콜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
또 일어났어 지난밤에 말이야
설명하기 힘들어 마치 지진처럼 시작되지
내 옆의 여자를 바라보면 누가 됐든 간에
어쨌든 니콜은 아니야
공허감이 나를 감쌀 때
바로 그때 시작이 돼
말 그대로 거대한 검은 구멍이
상상 속에서 열리는 거야
- 또 그 검은 구멍? - 그래
- 무한한 공허감뿐이지 - 그다음에는?
공포에 질려
나 좀 도와줘 특별 기도든 뭐든
내 기도는 네 섹스를 위한 게 아니야
그런 말이 아니잖아
니콜이 널 떠난 지 6개월쯤 됐나?
보이는 여자마다 자고 보는 너 자신이 불쌍해서
내가 주님의 뜻으로 네 죄를 사해 주길 바라겠지
주님도 용서해 주시는 한계선이 있어
그게 충고야?
마음에 안 들면 진짜 신부님을 찾아가
규율을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진짜 신부가 돼?
게다가 내가 아는 신부라곤 형밖에 없단 말이야
진짜 신부가 되려면 1년은 있어야겠지만
2년이야
네 감정은 알아서 다스리고 여자 좀 그만 만나고 다녀
잔소리라면 사양이야 머저리 양반
너야말로 머저리다!
좋은 생각이야, 아주 좋아
일정을 좀 바꾸긴 해야 하는데
오늘 밤에 가능해
맷이랑 내가 오늘 밤에 갈게
바로 준비하면 돼 알았어, 이따 봐
- 난 못 가 - 뭐라는 거야?
- 지금은 안 내켜 - 안 내킨다니…
검은 구멍과 니콜 문제 때문에 힘든 건 알겠는데
- 일단 날 믿어 봐 - 니콜 문제 없는데?
없는…
'안녕, 난 니콜 사진이야'
'반년이 지났는데도 라이언과 맷 집에서 뒹굴어'
예쁘니까 나도 눈요기하고 좋지만
- 문제긴 해 - 아니라니까
딸딸이 칠 때 니콜 생각 하지?
여하튼 좋은 방법이 있어
타호에서 만난 여자 두 명이랑
시내에서 딱 하룻밤만 보내면 돼
안 된다고 하지 마 가고 싶잖아
'나도 가고 싶어 걔들 되게 예쁘더라, 나도…'
- 알겠어 - 좋았어!
- 안녕 - 안녕
기분은 어때?
- 좋은데 - 다행이네
- 당신은? - 황홀해
잘됐다
웨이터
내가 주문한 술이 아닌데요
맞아요
- 내가 거짓말쟁이란 거예요? - 다시 가져오죠
미안, 못되게 본 건 아니지?
전혀 아니야
원하는 걸 아는 건 멋진 거잖아
그래, 맞아
난 내가 원하는 걸 정확히 알지
- 미안, 미안해 - 왜 그래?
- 아무것도 아니야, 금방 올게 - 알았어
정신 차려
맷
- 내 특대 콘돔 좀 줘 - 여기
고마워
라이언, 내 천장에 금 간 거 알았어?
야, 너도 진짜 가지가지 한다
- 더는 못 하겠어 - 돌겠다
- 왜, 물건이 안 서? - 아니
내 물건은 멀쩡해 그게 아니라…
- 혼란스러워 - 알았어
네가 해야 할 일은
콘돔을 착용한 뒤 섹스를 하는 거야
열심히 집중하면 잘할 수 있어
금이 간 천장도 니콜도 잊을 거야
나가서 네 똘똘이를 충족시켜 줘
- 알았지? - 알았어
콘돔
이거야, 너무 좋아
같이 가자, 준비됐어?
- 거의 - 이거야
느껴져
최고야
- 뭘 봐? - 아무것도 아니야, 안 봤어
- 갈 거 같아? - 그럼
나도 거의 다 왔어
- 세상에, 이제 갈까? - 지금?
당장!
지금 장난해?
뭐가?
쌌어?
- 응 - 아니잖아
- 연기했어 - 아니야
남자들은 연기 안 해 그럴 능력도 없고
연기했잖아
이러지 마
됐고, 그거 놓기나 해
보여 줘
뭘?
알잖아, 정액
어이가 없네
뭘 감추는 거야?
그런 거 없는데? 잠깐만
사람 있거든?
- 왜 그래? - 필요한 게 있어
뭐든 정액처럼 보이는 거
정액처럼 보이는 거?
"수정액"
밖에서 뭐 해?
망할!
거짓말도 못하네
레이커스와 선스는…
어이, 덩컨
- 고마워 - 맷, 잘 지냈지?
- 별일 없어? - 크리스
어젯밤에 여자만 두고 나와 버렸다며?
- 누가 그래? - 인터넷
요즘은 다 인터넷에 뜨잖아
- 여긴 인터넷 회사고 - 라이언까지 합세했겠지
안녕, 이쁜이들
농구팀에 돈 걸 거야?
- 승산은 있어? - 빵 장수가 오면 물어볼게
갑자기 빵 장수가 왜 나와?
빵 장수는 뭐든지 다 알아 대단하지
그렇게 잘난 사람이 왜 제시간에 안 와?
- 생각해 줘서 고마워 - 그거 내 거지?
- 걱정 마 - 내가 생각하는 거 맞아?
안녕
오늘따라 일이 안 풀리네 뭔지 알지?
알다마다
차이나타운 무역 회사 파티에서 겨우 빠져나왔잖아
- 골든 스피어? - 응
거기 미모사 칵테일이 어찌나 독한지
곧장 머리가 띵해져
나도 거기서 일하던 사람을 알아
- 타티아나? - 응, 그 여자 괜찮지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자고 싶을 정도잖아
- 머지도 알겠네? - 그럼
약혼했다는 그 여자도 섹시하지 얘기 들으니 재밌던데
약혼을 해? 누가 약혼했는데?
원료 담당자 있잖아 몸매가 늘씬하게 잘빠졌는데
- 이름이 뭐더라? - 니콜?
맞아, 니콜
어떤 남자를 2주 만나 놓고 프랑스에 다녀와선 약혼했대
엄청 충동적이지 정말로 자고 싶은 여자야
니콜이 약혼한 건 어떻게 알았어?
파티 현수막에 쓰여 있었어
'축하해, 니콜'
넌 그 여자를 쳐다볼 수도 없을걸
너무 화끈해서 맨눈으론 보지도 못해
눈이 타 버릴 만큼 화끈한 여자거든
침대에 내동댕이치고 싶지
무슨 뜻인지 알아?
같은 생각이라 기쁘네
- 다음에 봐, 뚜쟁이 - 그래
맷
맷
괜찮아?
"축하해, 니콜"
- 어쩜 좋아, 미안해요 - 괜찮아요
- 정말 괜찮아요? - 그래요
내가 도와줄 건 없어요?
어떤 거든요
또?
새 여자를 만났어?
- 주말도 아닌데? - 알아, 안다니까
니콜이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랑 결혼한대
안됐다
어떻게 하지?
- 어떻게 하면 돼? - 나도 몰라
그 분야에 대해선 아는 게 없지
연애 조언은 성직자다운 거 아니야?
연애 조언은 할 수 있지 섹스 조언은 안 돼
성직자답단 소리 좀 그만하고 성직자다우려면 섹스 못 해
- 섹스 얘긴 안 했는데 - 했어
아니
섹스를 생각하는 일은 성직자다운 건가 보네
- 머리는 금욕이 아닌가 봐 - 나가
그러지
- 안녕, 맷 - 안녕하세요, 신부님
- 그 분홍색 현수막은 뭐예요? - 사순절이 오늘부터 시작이야
올해는 힘든 40일이 될 거야 나쁜 버릇을 하나 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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