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에드먼드! 이쪽으로 와!
피터! 어디 정신 팔고 있어!
빨리 방공호로 가!
- 얼른 가! - 잠깐만
빨리 가라니까!
엄마!
루시, 얼른!
- 뭐해, 빨리! - 뛰어!
뛰어!
- 빨리! - 엄마!
- 잠깐, 아빠 사진! - 에드먼드!
- 에드먼드, 안돼! - 제가 데려올게요
- 피터, 이리 와! - 에드먼드, 이리 와!
엎드려!
이 멍청아, 빨리 뛰어!
나가!
빨리!
빨리!
제발 남들 생각도 좀 해라
- 너땜에 다 죽을 뻔 했어! - 그만해!
괜찮아
도대체 왜 말을 안 들어?
어린이들과 대피 요원들만...
이거 꼭 달고 있어야 돼 알았지?
춥진 않지? 착한 우리 딸
이모한테 안부 전해 잘 가라, 사랑한다!
다 같이 대피를 도웁시다
- 아빠라면 안 보냈어 - 아빠가 계시면
전쟁이 끝났단 뜻인데 뭐하러 가냐?
형 말 잘 듣고 있어야 돼
동생들 잘 돌본다고 약속할 수 있지?
그럼요, 엄마
- 믿음직하기도 하지 - 모두 타세요!
- 잘 가라 - 안녕!
수잔
우리 큰 딸
오빠 손 꼭 잡고 절대 놓으면 안돼
됐다, 이제 그만 가거라
- 탑승하세요! - 잘 가라!
이거 놔! 혼자 탈 수 있어
이거 놓으라니까!
표 좀 보여줄래? 기차표 보여줘
오빠!
- 됐어, 어서 타 - 고맙습니다
이쪽이야 이쪽으로 와
가자, 루시 내 옆에 꼭 붙어 있어
별일 없을 테니까 걱정할 거 없어
안녕, 엄마! 사랑해요!
- 잘 가거라! - 보고싶을 거예요!
- 사랑해요, 엄마 - 금방 올게요!
- 편지 기다릴게요! - 사랑한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이번 정차역은 구세이 역입니다
손 이리 줘 어서 가자
쿰베 임시 정거장
우리 오는 거 교수님이 아시잖아
이름표가 잘못됐나?
이랴!
서라, 워워!
- 매크리디 부인이세요? - 그게 내 이름이지
그게 다야? 다른 짐은 없어?
없어요
이게 전부예요
그나마 다행이군
가자, 착하지 이랴!
교수님은 아이들과 사는데 익숙치 않은 분이시니까
여기서 지내려면 몇가지는 꼭 지켜야 한다
시끄럽게 떠들어선 안돼
뛰어도 안되고 계단에서 장난도 안돼
절대로! 골동품엔 손대지마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교수님을 성가시게 해선 절대 안된다
어젯밤 독일군의 대대적인 공습이 있었습니다
몇 시간 동안 계속된 공습으로...
이불이 까끌까끌해
전쟁은 곧 끝날 거야 그럼 집에 갈 수 있어
- 집이 남아있어야 가지 - 넌 그만 좀 자라
- 네, 엄마 - 에드먼드!
오면서 봤지? 집이 어마어마해
무슨 놀이든 할 수 있겠어
내일은 아주 재미있을 거야
진짜야
'개스트로 배스큘라'
무슨 뜻인지 알아맞혀봐
- 라틴어지? - 응
엄청 재미없는 놀이란 뜻이지?
숨바꼭질 하자
지금도 재미있는데 왜?
빨리 하자, 오빠야
제발, 응?
- 하나, 둘, 셋, 넷... - 뭐야!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
스물넷, 스물다섯...
여긴 내가 먼저 맡았어!
일흔다섯, 일흔여섯...
여든하나, 여든둘...
여든다섯, 여든여섯...
여든아홉, 아흔, 아흔하나...
아흔셋, 아흔넷...
날 피해서 숨은 거예요?
아니
그냥...
난 그냥...
그게 아니라 난...
저기 난 그냥... 네가 겁먹을까봐
하나 물어봐도 돼요? 아저씬 뭐예요?
난... 난 파우누스족이야
그러는 넌 뭐니?
혹시 수염없는 난쟁이?
난쟁이 아니에요! 난 소녀예요
그리고 키도 우리반에서 제일 커요
그럼 넌 이브 딸이야?
우리 엄마 이름은 헬렌인데요
어쨌든 넌 인간이란 얘기잖아
그럼요, 당연하죠
근데 여긴 어떻게 왔니?
골방에 있는 옷장에 숨으려고 했는데...
골방? 나니아에 그런 데가 있어?
나니아요? 그게 뭔데요?
뭐긴 뭐야 지금 네가 있는 곳이지
저 가로등 기둥부터
동쪽 해안에 있는 케어패러벨 궁전까지 다!
나뭇가지 하나 돌 하나
고드름 하나까지 전부 나니아야
굉장히 큰 옷장이네
옷장? 이런 실례를 봤나
내 소개부터 할게 난 툼누스야
반가워요, 툼누스 씨 난 루시 페벤시예요
- 잡고 흔들어야죠? - 왜?
몰라요
만나면 다들 이렇게 해요
그럼, 이상한 골방 나라의 멋진 옷장시에서 온
루시 페벤시 양
우리집에 가서 차 한잔 하실까요?
초대는 감사하지만...
그만 가봐야 돼요
저기 모퉁이만 돌면 돼 따뜻한 벽난로에
토스트와 차 케이크도 있고
정어리 통조림도 먹을 수 있단다
- 글쎄요 - 가자
오랜만에 친구를 사귀니 좋아서 그래
그럼 아주 잠깐만 놀다 갈게요
정어리 통조림도 있으니까
엄청 많아
괜찮니?
여기야
어서 들어가자
- 숙녀 먼저 - 들어줄까요?
고맙다
아, 그거... 아버지 사진이야
좋은 분 같아요
아저씨하고 닮았어요
아냐
난 아버지를 별로 닮지 않았어
우리 아빤 전쟁에 나가셨어요
우리 아버지도 전쟁에 나가셨어
아주 오래 전 얘기지
- 이 끔찍한 겨울이 오기 전 - 겨울도 재미있어요
스케이트도 타고 눈싸움도 하고
- 크리스마스도 있고요! - 여긴 없어
여긴 백년 동안 크리스마스가 없었단다
진짜요? 백년 동안 선물을 못 받았어요?
크리스마스도 없는 지루한 겨울이지
아주아주 긴 겨울
하지만 나니아의 여름은 굉장히 아름다워
우린 밤새 숲의 요정들과 춤을 추는데
조금도 지치지 않아
그리고 음악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데!
조금 들어볼래?
네
혹시 나니아의 자장가를
- 들어본 적 있니? - 아뇨, 없어요
잘됐구나
여기 자장가는 아주 색다르거든
- 그만 갈래요 - 이미 늦었어
난 아주 나쁜 파우누스야
그렇지 않아요
아저씨는 최고로 좋은 분이에요
그동안 좋은 사람을 못 만난 모양이구나
나쁜 짓 한 것도 없잖아요?
물론 전에 한 건 아니지만
지금 하려니까 문제지
무슨 짓을 할 건데요?
널 납치할 거야
하얀 마녀 때문이야
이 끝없는 겨울을 만든 사악한 하얀 마녀가
누구든 숲에서 인간을 만나면
데려오라고 명령했거든
하지만 아저씬 그렇게 안할 거예요
우린 친구니까요
네가 여기 온 걸 벌써 알고 있을 거야
숲에 온통 마녀의 첩자들이거든
나무들 중에도 마녀의 첩자가 있단다
집에 가는 길을 찾을 수 있겠니?
- 그런 것 같아요 - 그럼 됐어
아저씬 괜찮겠죠?
아저씨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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