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sub2smi: Daaak 20180921 FRI
1973년 8월 18일, 살인광 일가족에 대한 뉴스가
텍사스 중부로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애석하게 가족 중 어느 누구도 체포되지 않았고
그 후 10년간 아무런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지나간 몇 년 사이
그 가족과 연루돼 보이는 작은 사건이 일어났을 뿐
별 다른 사건 없이
현재까진 잠잠하다…
‘1996년 5월 22일’
〈텍사스 살인마 속편〉
엄마!
찰스, 엉뚱한 여자 꽁무니나 쫓아
이제들 와? 벌써 시작했다고
어서 들어가서 신나게 흔들어봐… 밥맛없는 것들
- 베리 못 보셨어요? - 베리? 아, 베리…
- 헤어지지 않았니? - 아뇨
아, 난 또… 아냐
또 시작이야
애버트… 선생
트집만 잡으려고 안달이잖아
- 무슨 소리야? - 트집만 잡는다고
그러니까 한 마디로…
- 밥맛이야 - 숀, 안녕
- 베리 봤어? - 아니
계집애가 달아오른 거야 암고양이처럼
황홀하게 해줬더니 정신 못 차리더라고
베리 본 사람 있니?
베리 못 봤니?
- 베리 - 오, 젠장, 헤더!
제길!
돌아올 거야 애타게 기다리면
헤더, 헤더, 멈춰!
헤더! 차 세워
헤더!
젠장, 헤더…
어서 차 세워!
사고라도 나면 난 끝장이야
- 뭐 때문에 화난 거야? - 봤어, 키스하는 거
별 뜻 없었어, 너 정말 독점욕이 강하구나
- 관계까지 갖지 그래? - 성적 욕구를 참으면
- 암에 걸린다고 - 거짓말이야
헤더, 조심해!
헤더
제기랄!
지금 제정신이야? 난 이제 죽었어
성욕 좀 참는다고 암에 걸리진 않아
너 같은 못난이가 알 리 없지
- 무슨 소리 - 네 탓으로 돌리잖아
우리 아빠가 의사야 내 말이 확실하다니까
- 베리 말이 맞는 것 같아 - 네 잘못은 아냐
암에 걸려 머리카락이 다 빠지면? 끔찍해
들었지, 제니?
여자 유혹할 때 쓰는 말이야
- 맞아 - 쟤는 아직도 총각이야
- 난 베리를 잘 알아 - 조용해, 숀
- 이젠 별로 안 친하지만 - 이상하게 변한 건 너야
우리 집에 와서 여자애들 얘기만 늘어놓곤 했는데
욕구를 발산하지 않으면 유방암에 걸린다고 겁줬대
그런 말에 넘어오는 계집애들이 멍청한 거야
- 넌 남자 기피증 있잖아 - 지금 말 돌리는 거야
왜 그러는 거야? 겁탈이라도 당할까봐?
모르는 줄 알겠지만 다 알아
숀하고 붙어 다니지만 그냥 친구 사이란 거
차 안에선 마약 하지 마 나 죽는 꼴 보고 싶어?
멋진 생각이 났어
차 사고로 다 죽는 건 어때? 그럼 모두들 울어주겠지
헛소리 마
- 여기가 어디지? - 길을 잃었어
아냐, 차만 돌려서 다시 돌아가면 돼
- 드레스 멋진데, 이거 뭐야? - 치워
너 가슴 있다는 거 탄로 날까 봐?
- 여잔 다 가슴 있어 - 그만 괴롭혀
차 돌릴 만한 데가 없잖아, 골치 아프게
도로를 이 꼴로 만들다니
뭐였지? 너희도 봤어?
조심해!
난 끝장났어
괜찮아?
얼굴에 흉터 남겠어!
괜찮아요, 안 다쳤어요
- 머리 좀 봐 - 괜찮아? 죽었어?
- 아니, 기절했어 - 병원에 데려가야 돼
따뜻하게 해줘야 돼 별 걸 다 아네?
뭔가 예감이 좋지 않아 죽을 것 같잖아
시동은 걸려?
- 큰일 났다, 차라리 날 죽여줘 - 나 때문이야
저 사람 죽으면 내 책임이야
- 구급차 불러야 돼 - 갔다 올게
- 혼자 남기 싫어 - 좋아, 나도 갈래
- 넌 여기 있어 - 한 명은 남아 있어야 돼
어떻게 하지? 기다려! 손전등 있어?
안 따라올 거야?
- 잠깐, 이상한 소리 들려 - 헤더…
숲에서 괴물한테 쫓기는 꿈이 현실로 나타난 것 같아
살해당할 거야, 시카고의 그 살인마 같은 놈한테…
심장을 파내 냉장고에 넣어두겠지
심장이 뜯긴 우리 알몸이 신문에 실리고
뭐였지?
- 이젠 보이지도 안잖아 - 누가 따라와
- 등이 오싹 하다니까 - 웃기지 좀 마
어두운 데서 헤매지 말고 모닥불부터 피우자
- 구급차부터 불러야 돼 - 뭐가 보여야지
- 살았다, 하늘이 도왔어 - 웃기지 마
넌 살았지만 이제 난 아빠한테 죽었어
경찰 불러줘요, 사고가 났어요
파티 있었니?
누가 물 좀 갖다 줘 기절할 것만 같아
응답기 켜뒀잖아 곧 받을 거야
빌머, 거기 있으면 전화 좀 받아
빌머…
사기꾼 같은 남자한테 콩깍지가 씌었거든
어서 전화 좀 받아
- 물 좀… - 그만해
내 가슴 보고 군침 안 흘린 촌놈이 없었어
반년 간 수입이 두 배나 늘었지
출동해, 빌머
애들이 사고를 당했어 한 명은 다쳤고
- 어디야? - 뒷길이에요
- 얼마나 멀지? - 2킬로 쯤
여기서 2킬로 근방이래
알았어, 안녕
왜 금발들은 차 창문으로 머리를 내놓을까?
- 바람 맞으려고 - 이해 안 돼요
멍청하니까…
숀이 무사한지 가봐야겠어
- 뭐예요? - 농부들 마누라겠지
웃기지도 않아 실컷 부러워 해
남자애들은 늘 훔쳐보길 좋아한다니까
뭐?
여기예요
구급차는요? 부상자가 있어요
이상한 소릴 해요
- 괜찮아요? - 죽었어
- 아뇨, 기절했어요 - 죽었다니까
- 계속 중얼 거렸는걸요 - 그래?
하지만…
이젠 죽었어
뛰어봤자 벼룩이야
- 무슨 속셈이죠? - 일단 널 죽일 거야
쓸모없으니까
물론 안 그런 놈들도 있지만
미안해, 못 태워줘서 곧 견인차가 올 거야
- 전화해줘서 고마워요 - 네, 고마워요
견인차 모는 사람이 짓궂게 굴더라도
시침 뚝 떼고 말 상대나 좀 해주면 돼
고마워요
저 주유소는 어때요? 우릴 태워다줄까요?
저 노인네는 총부터 쏘고 용건을 물어봐
두고 봐, 고약한 영감
고마워요, 그럼…
- 벌써 지쳤어? - 제발, 이러지 말아요
- 이유가 뭐예요? - 운이 없을 뿐이야
- 제발 살려줘요 - 오, 쉽게 죽이진 않아
뛰어, 잽싸게
뛰어봤자…
그만 포기해… 어서!
좋아, 나간다…
기대하시라
아직 안 죽었나?
버둥거려봐 그래야 재미있지
베리, 누가 있어 정말이야
- 잘 들어봐 - 아무 소리도 안 들려
- 잠깐만, 발 아파 - 업어달라고?
- 그래, 잠깐만 업어줘 - 그럼 10킬로만 빼
이제 살았다
기다려요, 좀 태워줘요
돈 낼게요
제니! 베리, 기다려 사유지 침입 죄로 걸려
안 돼!
헤더!
베리!
제발, 어서
얘들아, 난 숀이 무사한지 가볼게
알았지?
잠깐, 기다려요
이봐요!
좋아요, 누구죠?
거기 누구 있어요?
베리, 잠깐만, 멈춰
혹시 살인마들이 우릴 유인하는 거 아냐?
여기 밑에 시체들이 묻혀 있을지 몰라
- 우리도 잡히면 어쩌지 - 멍청하긴
그 말 취소해, 베리
똑똑하진 못해도 멍청하진 않아
호감을 주기 위해 그럴 때도 있지만
살인마 얘기, 죄다 꾸며낸 얘긴 거 알아
바람피우다 들켜서 둘러대는 너보단 똑똑해
- 다 제니 때문이야 - 내 탓으로 돌리고 싶겠지
엄마가 아빠랑 사는 건 이혼녀 딱지가 싫어서야
- 참고 사는 거지 - 그래서 뭐?
그만두자
그러지 말고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
나도 줏대가 있다면 제니보다 더 심했을 거야
- 아니, 넌 달라 - 그럴지도 모르지
- 걘 못 생겼잖아 - 모르는 소리 마
제니는 자기 엄마가 남자를 밥 먹듯이 갈아 치우고
맞고 사는데 환멸을 느껴서 그래
체육과목을 같이 들었었는데 몸매가 끝내줘
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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