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캔디맨 안녕, 캔디맨
얘들아, 다들 모여봐 캔디맨이 왔어
어떤 캔디를 줄까? 달콤한 초콜릿?
초코사탕? 젤리? 뭐든지 말만 해
모두 잘 왔어 내가 바로 캔디맨이거든
유니버설 픽쳐스
찬란한 아침 햇살에 이슬을 뿌리고
초콜릿을 씌우면 마법의 캔디가 탄생하지
캔디맨
캔디맨은 할 수 있어
캔디에 사랑 한 스푼을 넣어
맛있는 세상을 만들지
일곱 빛깔 무지개를 한숨으로 감싸서
햇빛에 담가 근사한 레몬파이도 만들지
캔디맨
캔디맨은 할 수 있어
캔디에 사랑 한 스푼을 넣어
맛있는 세상을 만들지
널 체포한다
무릎 꿇어
전 잘못한 게 없어요
손 들어, 손, 손!
빌리 빨래방에 다녀오라니까
빌리, 어디 가?
빨래방에
내 빨래도 좀 갖다줄래?
싫어
셔먼한테 잡아먹혀라!
카브리니 그린 1977년
발견 즉시 연락 줘요
애들이 더 이상 놀라면 안 되니까
이런 남자를 보셨나요?
진짜야 걔들이 아직도
그 남잘 찾고 있대
밤엔 밖에 나가지 마
당연하지
빨래방
새로운 제보가 없군
건물 안에서 비명이 들린다
확인해보겠다
캔디맨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테요나 패리스
네이산 스튜어트 자렛
콜맨 도밍고
카일 캐민스키
바네사 윌리암스
감독 니아 다코스타
-긴장돼? -뭐?
계속 병을 만지길래
카브리니 그린 2019년
긴장되지?
-전혀 -진짜?
자긴 떨려?
아니, 자기 여동생과 친해질 기회인데
나야 신나지
나도 안 떨려
이거 무슨 와인이야? 월그린스?
로스차일드?
냉장고에 모스카토도 있어 취향껏 마셔
와인도 배달이 되나 보네
이거 당신 작품이에요?
네 아주 오래된 거예요
그걸 걸면 질색을 해요
이젠 뭔가 새로운 걸 해봐야지
말은 좋네 작품 안 한지 2년 됐나?
내 영감의 원천인 당신을 자주 못 봐서 그래
그만 좀 해
-오빤 농담이 과해 -고마워요
-나도 줘 -잠깐만
딴 중개사 썼다고 심통 내는 거야
잘 아네
세상에, 섭섭했겠다
그건 자기가 이쪽 업계를 몰라서 그래
당신이 진짜 좋은가 봐요 저 요염한 자세 봐
늘 요염한데
너 바가지 썼어 집만 보면 안 돼
갤러리와 가깝잖아
그건 알지
문제가 뭔데?
없어요
쟤한테 누누이 말했듯이 이 동네 유령 나와
-괴담은 어디나 있어 -오빠, 그만해
여길 뭐라고 불렀는지 알아? '우범지대'
'작은 지옥'
'범죄의 소굴'
지금 이름은 뭔데?
카브리니 그린
공공 주택단지예요
원래는 평판이 나쁜 서민 동네였죠
상상이 안 되네
다 부수고 새로 지었거든요
원래는 백인들이 만든 동네였는데
빈민가가 되니까 그 흔적을 지운 거죠
-오해 마요 -오해 안 해요
좀 살 만하게 변신시킨 거지
더 좋은 곳 많은데
멋진 동네를 만들어준다면서
모두 이주시키곤
동네를 때려부수고 새 건축물들을 지었어요
이 집 같은?
무서운 얘기 해줄까?
-싫어 -유감이네
난 싫다고 했는데
오빠
맙소사
이럴 거야?
재미없으면 각오해
이 얘기의 주인공은
헬렌 라일이라는 여자야
카브리니 그린에 대한 논문을 쓰는
백인 대학원생이었지
그녀는 연구를 위해 카브리니에 몇 번 가서
인터뷰도 하고 이것저것
사진도 찍었어
근데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갑자기
홱 돌아서
한 맹견의 머릴 자른 거야
경찰이 왔을 때
그녀는 핏물 위에 누워 천사의 날갯짓을 하고 있었어
뻥이네
-말도 안 돼 -맹견을 어떻게 죽여?
이번 건 심했다
신문기사도 있어 찾아봐
그래서 감옥에 갔는데
바로 탈옥을 했고
그 뒤 가는 곳마다
광란의 살인행각을 벌였고
그 뒤 동네 주민의 아기도 납치했지
아기 엄만 절규했고 다들 아이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어
모닥불 축제날 밤
모든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헬렌이 나타났어
희생시킬 제물을 가지고
그녀가 아기를 안고 불에 뛰어들자 사람들이 제압했지
그녀는 넋이 나간 채 미친 듯이 저항했지만
아기는 무사히 구출됐어
다들 아기를 안고 기뻐할 동안
헬렌은 일어나
불길 속으로 걸어들어갔어
그리고 그대로 죽었지
카브리니 그린의
한 가운데서 화염에 휩싸여...
내 로제 와인 아직 냉장고에 있어?
모스카토는 싫어?
모스카토는 디저트 와인이지
갈게, 브리
사랑해 반가웠어요
그림 좀 그려
내 동생 등골 그만 빨아먹고
아령 대신 붓을 들라고
오빠
재미있네
괜한 말 신경 쓸 거 없어
맞는 말이지, 뭐
오빠가 정상적인 남잘 사귀어서 다행이야
유럽 패션 디자이너들은 그만 좀 만나면 좋겠어
듣고 있어?
클라이브는 내일 몇 시에 온댔지?
오전 10시
작품들 마음에 들어할까?
아마도
몇 갠 흡족해할걸?
그럼 다행이고
진짜 개를 죽였나 봐 맙소사
안 들을래
내 새 아파트에서 괜히 꿈자리 사나워져
자기 새 아파트에 유령 안 나와
부동산 사이트에 올라온 얘기야
'우리' 새 아파트
미안
이리 와
당신은 어떤 사람이야?
그야...
이건 2년 전의 앤서니 맥코이야
난 미래의 앤서니 맥코이를 원해
미래 시카고 예술계의 희망이 될 흑인 작가
그래서 대학원 졸업하자마자 단독 전시회 열어준 거고
작가를 교체하는 번거로운 일은
나도 싫지만
당신만 아직 전시할 작품을 못 내놨어
새 작품 구상 중이에요
흑인의 역사에서 소재를 찾아봐
공공 주택단지 관련 소재 어때요?
-백인 우월주의가 어떻게... -백인?
네, 어떻게 유색인 공동체를 소외된 집단으로
만들었는지
당신 살던 곳?
네, 브론즈빌
남부 쪽은 한물갔는데
아니면 카브리니 그린?
아, 배고파
나도
갈게, 밤에 어머니네 가는 거 잊지 마
7시
이따 봐
카브리니 그린의 과거와 현재
고층은 부수고 연립만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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