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어린 시절부터 연희와 소꿉친구였던 호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지만
무심히 챙겨 주는 게 심쿵 포인트
대학에서 만난 진
천사인가 싶을 정도로 다정한 남자
팬들 사이에서는
연희와 호 커플인 연호냐
- 연희와 진 커플인 연진이냐로 - 너무 아름답다
파가 나뉜다
하지만 나는
내 눈에 다시 띄지 말랬지?
너만 보면 짜증이 나고
견딜 수 없이 화가 나
왜!
도대체 왜!
조금 더 빨리 만나지 못했지?
호진이다
바보
서로에 대한 진심을 숨겨야만 하는 저 애절한 눈빛!
아
미안
예, 아버지
뭐라고요?
금영 씨랑 재혼하기로 했다
너랑 호
이제 형제라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친하게 지내거라
잠깐, 잠깐
와, 나 이거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
제정신이야?
너 말이야, 너!
네?
오늘 막 회라며? 완결 아니야?
맞아요
근데 이렇게 똥을 뿌려?
내가 여태껏 참았는데 말이야
전개가 느려도 너무 느려
둘이 서로 좋아하는 걸 마지막 화에서
처음 알았다는 게, 이게 말이 돼?
게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형제 설정?
뭐 하자는 거야?
시즌 2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미쳤어?
너 지금 이딴 식으로 해 놓고 시즌 2를 바라는 거야?
네 소설 보고 싶어 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
너무해
얘가 걔야?
싹 다 똥망인 망 작가?
응?
어디입니까?
- 저기요, 잡아가세요 - 저기요, 저기
응?
- 손 들어 - 어?
키보드에서 손 떼 손대지 마
손 들어!
제,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야, 너도 알잖아 네 소설이 재미없는 거
재, 재미없는 소설 쓰는 거
그, 그게 죄는 아니잖아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 웹 소설법 제1조 1항 - 어, 어?
'노잼 작가는 처벌한다'
- 네? 어? 어? - 고로 여의주
너를 체포한다
아니야, 안 돼
어?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아
진짜 잡혀가는 줄
나는
작가다
장르를 말하자면
BL
필명은
이묵
내 소설은
나만 본다
2는 어쩌다 한 번 눌러 본 사람
이왕 본 거 악플이라도 좀 달아 주지
여의도
내가 BL 쓰는 걸 알고 있는 유일한 놈
콜라
그걸 약점으로 삼아서 협박 중이다
다음 신작 뭐 쓰지?
아, 또 폭망하면 안 되는데
다리 아프지 않아?
많이 굳었어
샤워했어?
너한테 좋은 냄새 나
내가 사 준 거야?
아 몸이 아주 뻣뻣해, 어?
계속 풀어야겠어
일어나 봐
상체도 한번 풀어 보자, 어?
아 여기서는 안 돼
아, 그럼 들어가서 하지, 뭐
어, 어, 형!
아이, 아이, 아직 이르잖아
어제 잠은 잘 잤어?
난 너 때문에 하나도 못 잤어
네가 없어서
오늘 밤은
- 혼자 자기 싫어 - 혼자 자기 싫어
응?
저 여자애 뭐냐?
나 보러 왔나?
남자 아니었어?
여자였어
- 어... - 눈 괜찮냐?
어, 괜찮아
동주 저 새끼 왜 저래?
쥐 났대
기전이가 왜 안고 들어가?
기전이 운동한대
엄마, 근데 그 하얀 양옥집에서 살던 쌍둥이네
이사 갔어?
이사 갔대?
아, 뭐, 새로 이사 온 거 같던데?
그냥 남자들만 바글바글
그래?
쌍둥이 아빠 승진했다더니 본사로 발령 났나 보다
아이, 인사나 하고 가지
우리는?
언제 이사해?
여기가 좋지 않아?
나 승진 거절했는데
먹어, 먹어
변태
나 다 먹었어
야, 왜? 더 먹어
아니야, 더 먹으면 늦어
다녀오겠습니다
갔다 와!
차 조심해
나 혼자 간다니까
아,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같이 가자니까
그 차 방향제 냄새 끔찍하다고
아, 잠깐만
그럼 나도 같이 가
됐어, 신경 꺼
뭐야?
어제 그 남정네들 아니야?
야, 가우수!
그게 안 돼, 나는
나 그거 안 되는 거 알잖아
적당히 해
헐, 미쳤다
귀찮으니까
사랑싸움?
말 좀 들어라, 제발
언제까지 네 말 듣는데?
아, 그냥 편하게 차 타고 가자
언제까지 네 마음대로 할 건데, 그렇게?
혼자 간다잖아
으, 저 싸가지 봐, 저거, 저거
애들 준비 다 했어 조금만 더 기다려 줘
저렇게 착하고 여린 사람한테
땅을 치고 후회하지, 저러다
- 아! - 적당히 좀 해
- 우수야 - 벌레 묻은 거 아니겠지?
잠깐 있어 봐
오, 존잘
찍었지?
네?
우리 찍는 거 다 봤으니까 지워
아닌데요?
여기 벌레 묻은 거 같아서 본 거예요
저 누구 막 몰래 찍고 그럴 정도로 개념 없는 사람 아니거든요?
사과하고 지우면 넘어갈 거니까 판단 잘해
아니, 안 찍었다니까요?
왜 그래?
우리를 찍었어
어디 올리고 댓글이나 구걸하려는 거지
댓글 구걸이요?
그래요, 댓글!
달리면 좋겠죠!
많을수록 좋겠죠!
마지막 화를
막장으로 끝내도 악플 하나 안 달리는데, 씨
100화 내내 무플인 게 얼마나 수치스럽고 슬픈 일인지
당신이 알아요?
말 돌리지 말고
아휴, 그만해
찍은 거 아니에요?
아니라잖아
내가 봤다니까?
여기 숨어서 이러고 있는 거
이리 줘 봐, 확인해 봐야겠어
어우, 뭐야? 왜 이래요?
- 안 놔, 안 놔? - 놔, 안 찍었다니까?
- 하지 마 - 아, 안 찍었다니까
어?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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