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총제작/ 장강달
양조위, 금성무
서기, 서정뢰
두문택
제작/ 유위강
각본/ 장문강, 맥조휘
반장님
왜 안 마시고?
원래 못 마셔요
근데 왜 시켰어?
레몬차만 마셨더니 잠이 안 오길래
술 쳐다보면 잠이 오고?
레이첼하고 안 좋아요
싸웠어?
저흰 안 싸워요
그게 더 심각한 건데
다 제 탓이에요
딴 여자 생긴 거야?
그럼 딴 남자가 생겼나?
자기야
장난하지 마
- 반장님 - 고마워
5년을 지내고 보니
제가 맞는 짝이 아니었나 싶어요
위스키가 어떻게 탄생됐는지 알아?
연금술사가 가만 보니까
화덕에 집어넣으면 뭔가 될성싶은 거라
금은에 쇠붙이까지 다 넣어보다가
우연히 보리를 태웠더니 알코올이 되더란 거지
그걸 마셨대요?
아직 에탄올 단계지
우선 소독제로 썼는데 소독할 게 뭐 그리 많나
남는 걸 모아 뒀는데
몇 년 후에 우연히 마셔보니까
죽인다!
그렇게 된 거야
왜 엉뚱한 소리예요?
괜한 고민 말라고
살인만 해도 그래
사건 하나에도 사연은 좀 많아?
진범을 잡으려면 갖은 공을 들이고
사건은 진득하게 풀면서 여자한텐 왜 못해?
그런 의미에서!
이걸 뭐 좋다고 마시죠?
술의 참맛은 입안에 도는 쓴맛이야
여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그래
알았다
지금은 워낙 떨려서 막 떠들어대는 건데요
저 평소엔 얌전한 놈이걸랑요
변... 변기가 샙... 샙니까?
뭐라고?
변기가 새... 새냐고요
경찰이다!
- 이 자식 - 가만있어!
꼼짝 마라!
리신화
난 홍콩 강력계 유정희 반장이다
3건의 강간 살해 사건 용의자로 널 체포한다
네 말은 법정에서 증거로 쓰일 거야
재미 좀 본 거올시다
상성: 상처받은 도시
감독/ 유위강, 맥조휘
레이첼은 출혈 과다로 죽었다
검시관 말로는 며칠 전 낙태를 했다는데
아방조차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아방은 며칠간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다 말문을 연 첫 마디가...
사랑하는 이들이 갑자기 곁을 떠나가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고 무섭다고 했다
레이첼과 아기가 그를 떠나갔다고...
2006년 3년 후
그 후 아방은 사직서를 내밀고는 떠났고
다시 만났을 때는 사설탐정이 되어 있었다
술에 푹 절어서...
우리 아버지셔
제 남편이에요
아버님, 유정희입니다
앉게
전에는 범죄 소탕에 목을 맸지만
이젠 사건 발생률에만 연연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사보다는 홍보에 열을 올리니
거의 일반 월급쟁이예요
안전하다니 다행이군
마음 놓고 딸애를 맡길 수 있겠어
- 건배! - 드시 죠
애인이 자기 품 안에서 죽었으니 얼마나 힘들겠어
자주 만나서 챙겨주고 그래
안 그래도 매주 만나
사랑하는 아내에게 가끔 사건도 소개해 주고
- 자기야 - 왜?
찾기 어려울 거라기에 아방한테 부탁했지
결혼선물이라던데
다들 안 판다고 해서 거의 포기했었는데
어떻게 구했대?
오늘 밤에 보잖아
직접 물어보면 되겠네
둘이 무슨 짓을 한 거야?
글쎄?
고마워
장인어른하고 왜 그래?
내내 한마디도 안 하고
이게 뭐야?
이걸 왜 여기다 둬?
나한테는 소중한 거야 우승해서 탄 거거든
집 안에 총 두는 거 내키지 않아
이라크전 종군기자께서 총을 무서워하셔?
집에서 전쟁할 일 있나, 뭐?
과연 그럴까?
난 테러리스트다!
무섭지?
두어 달쯤 됐지, 아마?
그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 목록을 쭉 뽑아선
일일이 찾아가봤죠, 뭐
하루에 한 번씩 찾아가선 팔 거냐, 안 팔 거냐 캐물었어요
결국에는
관 씨란 남자가 팔겠다고 하더라고요
왜 그랬을까요?
아흔이 넘은 노친네였거든요
만나볼 수 있을까요? 사진이라도 찍게
돌아가셨는데 어쩌나!
결혼도 했으니 다들 불러서 밥이나 살까 해
축하주부터 하고요
여기, 잠깐만
가요
몇 병 드려요?
위스키 한 잔씩 더!
없어요
없다니?
무슨 말이 그래? 서비스가 이래도 되나?
전 맥주 홍보원이거든요 유니폼 보이죠?
애주가들의 진정한 벗이요
근데도 불러서 위스키만 시켜대니
양심도 없네요
맥주는 못 마시는 걸 어쩌나
맥주만 들어갔다 하면...
뭐 하는 거예요?
사직서를 내고
레이첼 사건에만 매달렸나 봐
몇 달 만에 하나 알아내긴 했대
자살하던 날 밤
레이첼이 여기 왔었단 걸
누굴 기다리는지 몇 시간을 앉아서
혼자 위스키 4잔을 비우고는...
말없이 있다가
집에 돌아가서 자살한 거야
이런 일이 생기면 다들 애써 외면하려 들지
헌데 아방은 달라
포기하지 않고 이유를 알아내고야 말 걸
괜한 짓 같기도 하겠지만
그에게는 유일한 탈출구인 셈이니까
아가씨 뭐 하나만 묻자
혹시 이 여자 봤어?
이 바에서!
그저께 밤에 본 여자네
뭐라고?
어디서?
같이 자면서 자기가 보여줘 놓고선!
숙진
요즘 왜 이렇게 잠이 쏟아지 나 몰라
행복해서 그래
장난꾸러기
일어났네?
이건 어젯밤 신세진 값이야
사흘이나 잤는데
맞다, 미안
오늘 밤엔 어디서 일해?
' 태평로 '
거기 호프집에 가
맥주도 잘 팔리고 손님들도 점잖은 편이거든
이런 데는 안 가봤어
지레 겁먹긴!
오라는 것도 아니구만
나중에 전화할게
전화는 왜?
그래, 생각나면 전화하셔
명색이 친구니깐
그런데...
앞으론 좀...
올려줬음... 싶은데
그래
친구일수록 계산은 확실해야지
그렇지, 친구야
가자, 친구야
살인강도사건 수백만 달러 도난
아방, 취조중이니까 나중에 전화할게
계속하세요
황 씨
황 씨!
황 씨
황 씨, 안에 없어?
사람 살려!
아무도 없어요?
간통이 장난도 아니고 고작 이게 증거라고?
무슨 탐정이 이래?
걱정 놓으세요
일단 법정에 내봐요 열에 아홉은 이길 테니
유 변호사한테 물어보시든가
열이면 열 이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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