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ainy Day in New York

A Rainy Day in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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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ainy Day in New York 2019 1080p BluRay H264 AAC-RAR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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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 데이 인 뉴욕 (2019) 정식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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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
Published on: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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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이곳은 '야들리'대

문과 대학으로 아주 유명하고

전원풍의 아름다운 교정이 엄마의 고급 취향에도 딱 맞았지만

빛 좋은 개살구지 풀밭엔 진드기가 가득하다

여긴 몇 달 다닌 저번 학교보다 빡빡하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라며 엄마가 보냈던

말만 아이비리그인 사이비 지성의 전당

엄만 내가 머린 좋은데 제대로 쓰질 않는다나

지난 주말에도 포커로 2만 달러나 땄는데

그 얘긴 나중에 다시 하고

애슐리는 학교 신문을 만들다 만났다

내 여자 친구 애슐리 엔라이트

아빠가 거래하던 애리조나의 은행이 그 아이네 아버지 건데

엄만 배경만 보고 무조건 걔랑 결혼하란다

그래도 그건 웬일로 나랑 통하신 셈

왜냐하면, 만난 진 몇 달 안 됐지만

난 미치도록 사랑에 빠졌으니까

나 롤런드 폴러드 감독 인터뷰 맡게 됐어

완전 대박! 어떻게 맡았어?

이번 가을에 신작이 나오는데

원래 인터뷰 맡았던 애가

전염성 단핵증에 걸려서 나한테 넘어왔어

무슨 필수과목처럼 다들 걸리네

정말 잘됐다, 언제야?

이달 28일, 토요일이야

그렇구나, 우리 학교에서?

아니, 맨해튼에서

맨해튼? 진짜?

잘됐다! 우리 뉴욕 주말여행 꿈꿨었잖아

칼라일 호텔 예약해야겠다 거기 바 얘기했었지

피아노 연주에 뮤지컬 곡들 불러주는

밥은 나가서 먹고 시내 구경도 시켜줄게

좋아

근데 돈 너무 많이 들겠다

걱정하지 마, 지갑 두둑해 주말에 2만 달러 땄거든

- 또 주사위 도박? - 아니, 이번엔 스터드 포커

난 트리플이었는데 투페어가 계속 쫓아오더라고

그런 큰 판에 낄 돈은 다 어디서 구해?

주말에 경마에서 땄지

난 타고난 꾼인가 봐 라스베이거스에 가야 하는데

네가 맨해튼 구경시켜주길 기다렸었는데

정말 좋을 거야

아빠 암표상한테 연락해서 '해밀턴' 표도 구해볼까?

아니다, 부모님한텐 간다고 안 할래

왜?

엄마 연례 가을 파티 가기 싫어서

급한 리포트 있다고 해놨거든

그 파티는 죽음이야

손님들이라곤 전부 돈 많고 연줄 좋은 허세들이지

믿어지질 않아

'윈터 메모리즈' 감독과 인터뷰라니

우리 첫 데이트 때 그 영화 보지 않았나?

너무 신나

질문 리스트 짜는 거 도와줘야 해

- 멍청해 보이기 싫어 - 그래 보일 리가 있나

근데 칼라일은 안 되겠다 집이랑 너무 가까워

그래도 공원이 보이려면… 피에르에 묵으면 되겠다

공원도 보이고 부모님 집과도 거리가 있고

칼라일 호텔 바는 저녁 먹고 가면 되니까

올드타운이라 좋아 베멀먼즈의 벽화도 있고

우와

난 맨해튼 딱 두 번 가봤어

두 살 때랑 열두 살 때

기억나는 거라곤 폭탄 세일뿐인데

버킨 백이랑 롤렉스 시계를 길에서 팔아 깜짝 놀랐잖아

그것도 겨우 200달러에

다른 질문 또 뭐 없을까?

사랑에 관해 누구한테 더 영향받았나?

'드니 드 루주몽' '오르테가 이 가세트' 중에

그런 건 어떻게 다 알아?

내가 좀 읽잖아 학교 과제만 빼고

베어울프와 그렌델 중 누가 이기는지는 관심 없어

내기한다면 모를까

왜 이렇게 떨리지

퓰리처상 받은 학생 기자는 아직 없었지?

잘할 거니까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

현대미술관에서 위지 사진전도 보고

저녁은 차려입고 '대니얼'에서 먹는 거야

호텔 스위트룸 잡느라 돈 좀 썼지만

뭐 어때, 어차피 포커로 딴 돈인데

개츠비, 정말 예쁘다!

특별한 추억이 됐으면 했어

- 꽃까지 - 그건 내가 한 건 아니야

샴페인도 있고

경치 좀 봐

센트럴 파크가 보이는 방으로 했지

센트럴 파크

설렌다

감사합니다, 여기요

이따 마차도 탈 수 있을까?

- 그럼 - 비만 안 오면

오면 어때 분위기 있고 로맨틱하잖아

난 더 좋아

몇 시야?

가야겠다 시내라 막힐지도 몰라

- 멀어? - 소호에 있어

너도 좋아할 거야 예술가들의 거리

그러다 임대료가 올라 다들 트라이베카로 갔어

근데 거기도 비싸져서 브루클린으로 갔지

다음엔 부모 집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몰라

한 시간밖에 안 준대

잘됐네 1시 반에 점심 예약이니까

나 일할 동안 뭐 할 거야?

글쎄, 소호를 거닐든지 형네 집에 들르든지

오랜만에 시내에 오니까 정말 좋다

너만 아니면 학교로 안 돌아갔을걸

안 가면 뭐 하려고?

인생 망칠 멋진 방법을 찾아봐야지

롤런드 폴러드 감독님 뵈러 왔는데요

감독님, 이쪽은 야들리의 애슐리 기자예요

애슐리, 감독님이세요

시사 준비됐고 시간 여유가 없어요

우선 정말 영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고로 흥미로운 미국 감독이시거든요

고마워요

전 늘 감독님을 르누아르와 데 시카 레벨이라고 써요

그 나이에 그 감독들을 알다니 놀랍네요

영화는 제 인생의 전부거든요

미국 고전 영화도 다 봤어요 특히 유럽 영화들

구로사와 감독이 제일 좋고요

물론 유럽인은 아니고 일본인이지만…

암튼 감독님 작품은 정말 심금을 울려요

어느 대학에서 왔다고요?

야들리요, 작은 학교죠

잘 알아요 첫 번째 아내가 거길 나와서

- 정말요? - 네

똑똑했지, 긴 금발에 토끼 이빨이 예술이었는데

아주 섹시하고 철학 전공이었죠

나한테 과분했어요 근데 결국 헤어졌으니까, 뭐…

음, 그건…

이쪽도 저쪽도 아닌… 그런 거겠죠

근데 아마도…

이젠 저쪽에 가까운…

뉴욕 출신이에요?

아니요, 애리조나주 투손이요

부모님은 뭘 하세요?

그 질문 싫은데… 아빠가 은행들을 갖고 계세요

그게 뭐 나쁜가요?

선입견을 품고 보니까요

공화당원, 상위 1%

우린 아닌데

어쩌다 보니 부자가 된 성공회 교도들일 뿐이죠

나의 애슐리도 그랬어요

감독님의 애슐리요?

내 첫 번째 아내

긴 금발에 토끼 이빨이 예술이라는

그분 이름도 애슐리예요?

A-S-H-L-E-Y

아, 저는…

A-S-H-L-E-I-G-H 예요

'포브스'지에 실릴 만한 부유층 철자네요

이번이…

뜻깊은 첫 기사인 만큼 건수 하나 줄까요?

그게 무슨…

내부 정보 특종 건 말이에요

아, 특종이요!

가십만 쫓는 글쟁이들 말고 기자 님 주고 싶어서

세상에

계속하시면 너무 떨려서 제 딸꾹질병 도지겠어요

난 떨리면 말을 더듬지

그게 특종인가요?

아니, 그건 아니고

전 성적 충동을 느낄 때 더 심해요

끝도 없이 딸꾹질이 나죠

특종은…

이번 영화가 맘에 안 든다는 거예요

그래요?

은퇴를 고민 중이에요

특종은 그거예요

그럼…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흥행은 절대 안 될 거예요

너무 독특하시거든요

한 번도 상업적 타협은 안 하셨잖아요

자유로운 작가 영혼이세요

예를 들면

반 고흐, 마크 로스코 버지니아 울프처럼요

물론 다 자살했지만요

칭찬 고맙네요

제가 쓴 감독님 기사 보셔야 하는데

감독님의 최고작은 아직 안 나왔다고 썼어요

그래 봤자 학교 신문이긴 하지만

부수가 꽤 많아요

내 최고작은 아직이라고요?

신작은 아직 못 봤지만 제 생각엔 분명히…

보고 싶어요?

그럼요

하지만 보안 철저히 하셔야 하잖아요

지금 뭐 해요?

- 지금이요? - 그래요

각본 쓴 테드 다비도프와 볼 건데

누군지 알죠

감독님 영화 다 쓰신 분 천재잖아요

막판 수정을 해야 해서

망한 작품은 피하려면

얼마나 길죠?

점심 약속 변경해야겠네요

뉴욕에 한 번 빠지면 다른 덴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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