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거룩해지기 위해선
성적인 문란함을 경계해야 한다
너희의 몸을 신성하고 소중히 다루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교도처럼 욕정에 휘둘리지 마라
네 형제나 자매의 몸을
함부로 다루거나 이용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항상 십계명에 따라...
- 주교님부터 생각나더군요 - 잘하셨습니다
- 저한테만 연락한 거죠? - 네, 근데 늦은 거 같아요
오, 주여
주여
최대한 수습해 보세요
나머지는 불태웁시다
더 배니싱
3년 후
말 잘 들어야 한다
네, 엄마
이리 와
고마워요
여보
애들레이드?
구경시켜 줄게요
여기 살던 목사가 떠난 후로
3년이나 집이 비어 있었대요
손볼 곳이 많아요
여자의 손길이 필요하겠네요
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당연히 와야죠
이젠 부부잖아요 라이너스
전기는 들어오는데
가끔 꺼지더라고요
관리인이 식물 관리를 잘해 놨어요
정해놓은 곳만 사용하라네요
잘됐죠, 뭐
난방 들어오는 방만 잘 가꾸면 돼요
다 예쁘게 꾸며 볼래요
교회는 어때요?
아직 신자가 없어요
홀 목사 부부가 떠난 뒤로 비어 있대요
신자들 믿음이 약해지진 않았을지 걱정이에요
말라카이 주교님이 신자를 다시 모아 보래요
- 할 일이 많아요 - 라이너스
걱정 좀 줄여요
잘할 수 있을 거예요
애 방엔 장난감을 좀 놨어요
잘 적응해야 할 텐데
좋아할 거예요
이 예쁜 집에서
열심히 응원할 테니까 잘해 봐요
고마워요
주님을 생각하며 식사하러 모였습니다
가족을 한자리에 모아 주심에 감사합니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우리를 축복하시고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내내
하나님 아버지를 잊지 않게 해주소서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 끝나기 전에 먹는 건 무례한 짓이야
아멘이라고 할 때까지 기다려야지
죄송해요
괜찮아
몰라서 그런 거니까
- 엄마 - 응?
쟤처럼 이불 덮어주실래요?
쟤는 눈이 멀었어요
뭐 하고 노는 거야?
그냥 노는 게 아니고
치료해 주는 거예요
곁에 있는 이상한 사람들은 누군데?
갈색 두건 쓴 사람들
글쎄요 쟤가 안 말해줘요
비밀이래요
아침에 말해주려나 보다
라이너스
마리안
벗겨 줄래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땐
이럴 여유도 없었죠
당신은 선교하느라 바쁘고 난 애디 챙기고
이런 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렸어요
저도요
우린 부부잖아요
이젠 한 침대를 써야죠
우린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남편과 아내가 됐어요
- 내가 문제인 거죠? - 그게 아니라...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거 같아요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음란함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 아내를 대할 줄 알고
색욕을 따르지 말라
라이너스?
라이너스
라이너스
라이너스
방에 쥐가 있나 보네요
신경 쓰지 말아요
그 목소리 들으셨어요?
무슨 목소리?
목소리는 무슨
무슨 소리?
그만해요
그거 방에서 봤어요
펜던트요
베치, 보여줄래요?
호신용 부적이에요
이런 미신이 퍼져 있으니 신자가 안 모이죠
치우세요, 베치
그러지 말고
오후엔 둘이서 시내에 나가봐요
디즈니 영화를 상영한대요
운전은 프랭크가 하면 되죠
펜던트 예쁘네요
올해 초 지상군은
오스트리아 국경까지 진군했습니다
이는 베르사유 조약을 위반한 히틀러의
공격적인 영토 확장의 야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열렬한 환영과 환호를 받아
독일 제국의 힘을 강화했습니다
이제 시선은 수데테란트와 체코슬로바키아로 향합니다
히틀러의 욕망은 어디에서 끝날 것인가?
이리 와
과연 우리의 땅은 안전한가?
플라자 극장
그 부분이 제일 재밌었어요
- 엄마도야 - 꼬마 생쥐 나오는 부분요
전쟁에 힘을 보태주세요
저희가 파시스트와 맞서 싸우기에
여러분이 안전할 수 있는 겁니다
힘을 보태주세요
고맙습니다
영화는 재밌으셨나요?
- 네 - 그럼 갈까요?
집에 남은 쇳덩이라도 기부할까요?
어차피 안 쓰잖아요
- 안녕하세요 - 네, 목사님
저희가 적국과 맞서 싸우기에
여러분이 안전할 수 있는 겁니다
하나님께선 왜 악이 존재하게 하실까요?
왜 전쟁을 허락하실까요?
인간들이 때때로
하나님의 존재를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경고하시길'이 낫겠다
하나님께서 경고하시길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생각을
경계하라 하셨습니다
결국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르거든요
폭력은 죄악입니다
그럼 조국을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우리 형제들도 죄인이란 겁니까?
교회에서 나가주시죠
교회는 하나님의 집 아니던가요?
전쟁은 죄악입니다
목사님은 죄지은 적 없으세요?
무례하군요
당신이 뭔데...
이보세요
전 지난 2년 동안
전우 만 명이 죽어 나간 전장에서
잠도 자고
똥오줌도 쌌습니다
라이너스 목사님도 그 생지옥을 보셨다면
아까 같은 말씀을 함부로 못 하실 겁니다
제 이름을 아세요?
알죠
전 많은 걸 알거든요
까먹은 것도 많지만요
이 책엔 메나시안 수도회의 역사가 담겨 있어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서 갈라져 나온 분파인데
그 수도원은 이곳에서 오래전에 불타 버렸죠
아마 들어보셨을 겁니다
수도원의 잿더미 위에
목사님 집이 지어졌거든요
뭐라고요?
목사님이 여기 왜 왔는지 아세요?
목사님이 연설을 잘해서
말라카이 주교가 부른 건 아닐 테고
대체 무슨 목적이 있길래
그 집을 내줬을까요?
당장 나가주시죠
밤에 사람 목소리나
속삭이며 유혹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던가요?
부인 정신은 아직 온전하신가요?
곧 무너질 겁니다
멀지 않은 곳에 묘지가 있는데
수도회가 있을 때 만들어진 묘지예요
이제 그 묘지는 교회가 관리하죠
말라카이 주교는 3년 전 그곳에
아주 은밀하게 시신 2구를 묻었어요
목사님이 오기 전에 그 집에 살던
홀 부부의 시신이죠
말라카이한테 속은 겁니다
홀 부부는 호주로 가서 잘살고 있어요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