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옥보단은 사백여 년간 전해져 내려오며
삼대금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책으로
그 내용은 남녀의 욕정을 다룬 풍류소설이다.
원나라 지화년간 염창산에 한 스님이 살았는데
법명은 정일이고 호는 고봉이었다.
고승이 전세한 인물로 지혜가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오로지 불도에만 전심하여 관리가 되기를 원치 않았다.
그는 부모를 잃은 후 가산을 탕진하고
목어와 불경을 커다란 포대에 담아 산에 들어가 수행하였다.
아는 이들은 그를 고봉어른이라 했고
모르는 이들은 그를 포대 스님이라 불렀다.
시주, 내생을 믿지 않더라도 금생은 잘 돌봐야 하는 거요
남의 여인을 음란케 하면 자신 또한 그리 당하는 법
현생에도 분명 응보가 있을 거요
대사께선 당대의 고승으로
범속을 뛰어넘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뻔한 도리만을 말씀하실 뿐이군요
대사께선 간음은 응보가 있다 하셨는데
그렇다면
만약 여인이 없는 자가 남의 여인을 간음하면
어찌 응보를 당하겠습니까?
여인을 둘 셋만 가진 자가
몇 백의 여인을 간음했다면
자신의 여인이 남에게 간음을 당했더라도 밑진 것이 아니니
여전히 이익이 아니겠습니까?
신랑 신부 부모님께 절 올립니다.
신랑 장인게 차 올립니다.
자넨 좋겠어. 이토록 좋은 마누라를 얻어서
오늘밤 신방 구경할 테니까
잘 해보라고
맞아.....
이리 가져와... 내게 줘
새 신부, 한잔 마셔야해요 빼지 말고
맞아.... 반드시 마셔야해
나가
빨리 나가세요
왜 그래. 못들어가?
나가
나가세요
자네. 내 별명이 왜 철문선생인질 아는가?
우리 집 대문이 철문처럼 들어오기 어렵단 뜻이지
내가 보장하지, 내 딸아
열 살 이후부터 오늘밤까지
외부 사람은 물론이고
수파리 한 마리도 대문을 못 들어왔네
도련님께선 원래 당신이 딸을
잘 지킨 것을 알고
마누라로 삼은 거지
방사는 가장 즐거운 일이요
물론 첫날밤에 조금 아프긴 하겠지만
내가 조심해서 부드럽게 할 테니
조금만 지나면 기분이 좋아질거요
여보, 방사는 더럽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미 정해진 바이니 저 또한 거부하지 않겠어요
저도 아플 거란 걸 알아요
최대한 빨리 해주세요 하지만....
이것은 마취약이에요
발라주세요. 아프지 않도록
이건 진통제예요
일을 마치고 먹여 주세요 부탁드려요
오세요
여보, 빨리요 뭐하고 있어요?
서두르지 마시오 아직 안되었소
왜 안되죠? 그냥 넣으면 되지 않아요?
알았소... 다됐소.
아파요
왜 날 차는 거요?
너무 아파요 빨리 진통제 주세요
나 아직 안 끝났는데
난 내 책임은 다 했으니
당신이 끝나든 말든 난 몰라요
바보같이, 당신 아직 피도 나지 않았지 않소
피가 나지 않았다고요? 이렇게 피가 많은데
어떻게 피가 이렇게 많이?
내 반지에 피가...
당신 거기가 반지에 긁혀서 그렇잖아요
아니...
피다! 엄마야
안되겠어, 진통제!
진통제 먹여 주시오. 너무 아프오
이런 일은 더러운 짓이라 그랬잖아요
조맹부의 진품이잖아요
반드시 목욕재계하고 감상해야 할 거예요
징그럽게, 조학사가 이런 그림도 그렸어요?
바보같이, 이는 하늘의 이치요
수태와 임신 자녀 생육의 과정을
왜 못 그린다 말이오?
싫어요
뭐가 무서워서 그러오 쑥스러워 마시오.
몇 달간 잠자리에서 당신은 매번 무섭다 하지 않았소?
어젯밤 죽으라고 날 안으며...
자기, 사랑해요 해줘요, 해줘요...
빨리, 빨리.... 하지 않았소?
미워요, 흉내내지 마세요
대단하다.
그 유명한 비적 새곤륜이시군요...
나는 의리를 가장 중시하지
나는 평생 다섯 가지 훔치지 않는 것이 있지
들어봐, 가난한 사람의 것은 훔치지 않고
상례를 치르는 사람의 것은 훔치지 않고
혼례를 치르는 사람의 것은 훔치지 않고
훔쳤던 것은 다시 훔치지 않고
아는 사람의 것은 훔지지 않지
그래서 원래 나는 모르던 사람도 나와 친하려 하지
그러다 보니 지금은 훔칠 목표를 찾기도 힘들어
우리 친구 같으니 솔직한 얘기를 하지요
장인에겐 유학 간다는 명의로 동래사에 가는 길인데
실은 재미보러 가는 겁니다.
새형께선 난의 집을 자기 집처럼 잘 드나드시니
여자를 구해주실 수 있는지?
이런, 시간 지났네 난 가야돼
따라가서 배우고 싶은데....
왜 이렇게 신경질적이야
도련님 돈주머니 훔친건 아닐까요?
아직 있어
없어요?
아니, 모두 돌멩이로 변했어
시주, 또 하나 왔어요
몸매 좋지요
매우 좋아요, 잘 찾았어요 계속 부탁해요
시주님, 저...
도련님, 괜찮으세요?
시주님.... 책을 흘리셨어요
내 것이 아닌데요
자세히 보세요
저질
돈 돌려주러 왔어 이자까지
새형..
새형, 아우는 비록 형님처럼 멋진 협객은 아니지만
의리로 이름난 사람입니다.
형님은 돈 훔치고 나는 정을 훔치니 동업자 아닙니까
좀 도와 주세요
남의 여자를 꼬시는 건 아주 위험한 모험이야
만약 어렵게 꼬시더라도
여자가 자넬 좋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텐가?
설마 저의 용모와 재주로 그렇기야 하겠습니까?
좋아, 자네가 정말 내 도움을 바란다면
반드시 솔직해야돼
자네 그거 얼마나 큰가?
이만큼
여자와 그 일 할때
얼마나 버티나?
향이 하나가 다 탈때까지 문제없어요.
기름만 바르기만 하면
그럼, 비단 집 여자가
자네 입맛에 맞을 거네
가보지 않을런가?
보기만 해요?
그야 모르지
좋아요
방금 무슨 소리야?
제가 미끄러졌어요
비단을 찢은 건 아니고?
아니에요
정말이야?
정말이에요
밥 먹어
오늘 저녁 왜 생선이 없어?
시장에 생선을 안 팔았어요
시장에 생선을 안 팔아?
빌어먹을
시장에 당신 좋아하는 생선이 없었어요
내 말 잘 듣고 대답해
이번엔 똑바로 대답해
방금 미끄러지면서 비단 찢은 거 아냐?
맞아요
그렇지, 그럼 맞아야겠지?
대답해
안 한다 안 그랬잖아요
밥 먹고 해요
밥 다 안먹었어?
방금 다 먹었어요 고마워요
이리와
기어서 와
빨리
새형, 뭐 하려는 거요?
자네 잘 봤지?
한 번 했다하면 향이 세 개가 다 탈때까지야
자넨 향 반 개도 안되겠지
그 사람의 것은 크잖아
자네 크다 했지 한번 재어보자
거짓말했지, 요만해 가지고
이쑤시개 하면 딱 맞겠다.
이건 자네 주제도 모르고
남의 여자 꼬시려는 값이고
이건 자네가 멍청한 값이다
내가 그런 짓 안 하는 것을 알면서도 나를
뚜쟁이 시키려고 하고
날 포주로 아는 거야?
지금 할 말 없지?
있어요, 절 잘 때리셨어요.
하지만 그래도 여자 좀 구해주세요
성질은....
날더러 도와달라고?
네 물건이 말처럼 크면 몰라도....
새형...
여보, 이별한지 이미 수개월 봄 꽃 피고 가을 달 좋은데
배개와 이불만 차가우니 가슴이 몹시도 아픕니다.
나를 아끼고 안고 만져줄 당신이 안 계시니
그곳은 마치 벌레가 기고 개미가 무는 것 같습니다.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