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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윌리 게리입니다
"사랑의 갈보리 침례교회 플로리다주 인디언타운, 1995년"
이곳 목사인 동생 앨의 부탁으로
이 자리에 섰지만 이 말씀만 드리죠
하느님이 부르시면 우린 응답해야 합니다
- 맞습니다 - 그게 섭리예요
하느님께서 오늘 제 마음과 영혼에 임하셨기에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혼자 생각해 봤어요 우릴 지탱하는 힘은 뭘까?
우리가 마음의 평온을 얻는 곳은 어디일까요?
저는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만 가도 느낍니다
'집'이란 말만 해도 뭔가 벅차오릅니다
- 어디 가야 한다고요? - 집요
- 어디에 있고 싶다고요? - 집요
- 집에 사랑이 있습니다, 아멘 - 아멘
- 할렐루야! - 할렐루야!
왜냐면 집에 가면 가족이 있으니까요
모두 다 있어요
그럼 우리한테 집은 어디죠? 흑인 교회입니다
안 들려요, 여기가 어디죠?
- 흑인 교회요 - 옳소
흑인 교회에선 함부로 날 의심하지 않습니다
흑인 교회에선 피부색으로 나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 맞습니다 - 그럼요
흑인 교회에선 나를 아무렇게나 부르지 않습니다
이름으로 안 부를 땐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뭐라고 부르는지 아냐고요
하느님의 자녀라고 합니다
- 갈게요 - 모두 잘 지내세요
그래요
안녕히 계세요
훌륭한 메시지였어
"미시시피주 빌럭시"
생신 축하합니다 생신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
생신 축하합니다
생신 축하드려요 할아버지 드리려고 만들었어요
이런 고마울 데가
어디 한번 보자
"경축, 75세"
자식 열셋에 손주 스물넷이면
인생 잘 살았어, 오키프 씨
당신이 수고했지
오키프 여사
정말 수고했어
비뚤어진 자식 하나 없잖아
여보
- 당신 괜찮아? - 응
그냥 괜찮은지 물어봤어
그래
- 난 아내니까 물어도 되잖아 - 그럼 되고말고
- 그럼 됐어 - 여기서 어떻게 더 행복하겠어
"위대한 유산"
이 남자의 행복은 여러분께 달렸습니다
"플로리다주 키시미"
쉬운 말로 해도 될까요?
편하고 솔직하게요
상대편에선 머리 아프게 나올 것 같거든요
우리한텐 안 통해요
"클로비스 텁스 대 핀치 식품 서비스"
제 의뢰인한텐 비밀이 있어요
여러분께 알려 드리죠
제 의뢰인은 한심합니다
진짜예요
제 의뢰인인 클로비스 텁스는 사고 당일
술에 취했었어요
그렇습니다, 술 마셨어요
곤드레만드레, 만취 상태였죠
아예 수치를 한번 볼까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4%였어요
여기 적혀 있어요
유식한 말로 고주망태죠
그뿐이 아닙니다
정신적으로 문제도 있어요
본인 말로는 우울증도 있었고
자살을 원했다고 할 수도 있죠 증거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한 상담 기록이 있거든요
'너무 우울해서 차를 몰고 나무로 돌진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러지 못했어요
한심한 제 의뢰인은 못 했어요 왜인지 아세요?
운전면허가 취소됐거든요
면허도 없어요
그래서 어쨌을까요?
'자전거를 타고 박아 버려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진짜 그렇게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앨버타와 바인가 교차로로 갔죠
주류상 있는 거 아시죠?
거기서 스카치 한 병을 사서 쭉 들이켰습니다
그러곤 자전거를 타고
차량 많은 고속도로 쪽으로 직진했죠
여기서 대형 트럭이 나타납니다
핀치 사의 이 트럭은 신경도 안 쓰고 달리다가
엘름가까지 와서 어떻게 됐을까요?
클로비스를 친 겁니다
쳤어요
의뢰인은 죽었어야 맞습니다
죽을 몸이었어요
그 노래 다 아시죠?
난 기적을 기다린다네
여기, 그 기적의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온 마음을 모아
7,500만 달러를 판결해 달라는 겁니다
돈 있는 회사니까요
돈 많아요
돈이야 엄청나게 많죠
하지만 자기들 힘을 믿고 소시민을 밟으려 합니다
근데 왜 7,500만 달러냐고요?
알려 드리죠, 증거가 있거든요
과실이 있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한심한 클로비스지만 그 당시에 한 가지만큼은
그가 유리했습니다
코가 비뚤어지도록 고주망태가 되고
우울증과 자살 충동이 있었더라도
제 의뢰인 클로비스 텁스는
파란불에 건너고 있었어요
이상 변론을 마칩니다
"윌리 E. 게리 법률 사무소"
윌리 게리입니다, 어서 오세요
오래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게리 씨 제러마이아 오키프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름이라 맘에 들어요
이사야, 예레미야, 애가 다 그렇죠, 이분은요?
제 변호사 핼버트 도킨스예요
핼로 불러 주세요 영광입니다, 게리 씨
변호사 하기엔 너무 어린데? 이분 양자인 줄 알았네요
그래요? 농담이고, 들어오세요
이쪽은 내 파트너 레지 더글러스고
이 친구가 내 오른팔이죠
무슨 일로 윌리 게리를 찾아왔나요?
개상이에요?
뭐라고요?
개인 상해요 개인 상해 건인가요?
밖에 표지판 못 봤어요?
우린 그쪽 전문인데요
뭐, 비슷합니다
약간 색다른 개인 상해 건이죠
색달라요? 어떻게요? 어떤 건이죠?
계약 분쟁 건입니다
계약 분쟁요?
이런, 우린 계약은 안 다뤄요
맙소사, 벌써 눈이 감기네
우린 계약 건은 안 해요
네, 전문 분야가 아닌 건 저희도 압니다만
끝까지 들어 보시면 흥미로울 겁니다
난 미시시피주 빌럭시에서 장의사 일을 합니다
장례식장을 여러 개 운영하고 있어요
장례식장은 여덟 개 있고 장례 보험사가 하나 있죠
우리 가문이 100년 넘게 운영한 가업이라
싸우지도 않고 잃을 순 없어요
내가 전쟁에서 돌아온 후에 아버지가 사업을 물려주셨고
난 신성한 책무로 여겼죠
애넷과 나에겐 자식이 열셋 있고
자식들이 가업을 물려받게 할 생각이에요
근데 1년 전쯤 재정적으로 어려워졌습니다
어서 오세요, 무슨 일이시죠?
주 보험 감독원에서 나왔습니다
오키프 씨, 미시시피주가 공인한
장례 보험 중개인으로서
소정의 준비금 상시 예치 의무에 대해서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잘 알죠
"미시시피주 정부"
보험 감독관들이?
말도 안 돼
정확히 뭘 하래?
사실 여러 가지로 문제가 심각해
문제?
제리, 내가 자네 변호사로
한 30년쯤 일했나?
친구로는 30년도 넘었어
자네도 알잖아 난 몇 년째 빚에 허덕이면서
사업을 끌고 가려고 애썼어
그래야 자식들에게 물려줄 테니까
아직은 겁먹지 말자고
얼마나 괴로운 상황인지 알겠는데
분명히 방법이 있을 거야
잠시만, 어이
- 한 잔 더 할래? - 난 됐어
여기 버번 한 잔 더 주겠나?
- 고마워요 - 네
이봐
사업체를 매각할 생각은 안 해 봤어?
응
일부만이라도 말이야
팔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 한들 살 사람이 있겠어?
캐나다에 있어 사실 문의가 왔었어
로언 그룹? 알지
아주 적극적으로 인수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손을 뻗으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을 있는 대로 사들이고 있어
돈이 보통 많은 게 아니야
내가 이런 대기업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잖아
알지, 하지만 이런 선택지도 있다는 말이고
어쩌면 해결책일 수 있어
한번 생각해 봐
제리, 딱 맞춰 왔군
- 짐 좀 도와줄까? - 아냐, 괜찮아
근데 말이야, 마음 정한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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