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아, 브라보 위치가 노출됐다고!
지원 보내 줘!
지원 없다, 버텨 내
이런 씨발 다 죽자는 거여? 이?
컨트롤 알파에서 동쪽 4시 방향
100m 지점 RPG 처리해, 빨리!
컨트롤에서 RPG 제거할 거야
현 위치 고수해
4시 방향 4시 방향에 RPG!
RPG 제거
팀장, 앞으로 RPG 한 발만 더 왔다가는
우리 진짜 다 끝장납니다, 예?
여보, 엄마…
엄마, 여보 보고 싶으면
고개 좀 더 푹 숙이고 계셔, 예?
팀장 더는 못 버틸 것 같소
팀장, 팀장!
지금 여기서 나가야 된다고요 우리 다 죽는다고!
아이, 성조 형도 지금 위험하다잖아!
야, 잘 들어
우리 임무는
이 사람 안전하게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거야
그게 우리 목숨보다 우선순위야, 알았어?
아유, 진짜, 씨
3분만 더 버티고
성조랑 교신 안 되면
그때 베일 차량으로 이동한다 알았지?
팀장
베일이 작전 지역을 이탈해 브라보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뭐?
오메
아이, 개잡놈의 새끼
꺼져, 이 새끼야, 에이씨
응
이야
야, 니 땜에 살았다, 응?
아따, 이 야물딱진 새끼
움직이지 마!
손 들어!
내려, 내려, 내려, 내려
지원 왔다
아따, 타이밍 보소
난 이 건물로 올라오는 놈들 저지할 테니깐
너넨 가서 우리 애들 지원 사격 해
빨리
아따, 오케이
부지런도 하다
응?
성조다
- 어휴 - 고생했다
아, 팀장님, 저 진짜 오늘이 그날인 줄 알았어요
진짜로
뭐, 우리 지옥 가는 날?
아이…
야, 우리 지옥 가는 날이 언제지?
오늘은 아니지!
팀장
베일이랑 성조네 팀 아직 베이스캠프 도착 안 했습니다
무전으로 교신 안 돼?
무전 끊긴 지 1시간 정도 됩니다
아이…
준철이는 먼저 복귀 준비하고
- 파신, 가자 - 네
형님
응답하라, 응답
아, 어딥니까?
저, 혹시 무슨 일이라도…
뭐, 베일한테?
그 인간은 지옥에서도 살아 돌아올 인간이야
이? 봐라이
베일 내려가고 나서
여기 올라오는 놈 한 마리도 없잖애
다 뒤졌단 얘기여
정 걱정되면 먼저 내려가서 찾아보시든가
난 숨 좀 돌릴랑게
어메
야, 신입
오늘 제법이었다, 이?
니 아니었음 나 먼저 지옥 갔을 거야
오늘은 아니죠
오늘은 아니지
살려 주세요, 부탁입니다
저희 아들이 밖에 있어요
제발 저희 아들 좀 구해 주세요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아따
니 형님 금방 찾았다? 이?
얼른 복귀합시다
이?
음마?
표정 뭐냐?
귀신이라도 봤냐?
아니, 그, 그게…
저 민간인들을 베일이…
아따…
형님이 설마…
그, 내가 죽인 게 아닌데?
얘가 죽였지
그게 우리 시나리옵니까?
아, 그라믄 얘는?
아이고, 이 새끼야
이라고 가 버리면 내가 뭐가 되냐
아, 형님들이 알아서 할 건디
응?
정 형 왔어요?
어떻게 된 거야?
아, 이놈이
민간인들 살린답시고 오버하다가
그라게 내가 그냥 가자니까, 씨…
하여간에 성격이 팔자여, 팔자
하, 씨…
우리 성환이는 꼭 성불해라이
잠깐만
목격자는 없어야지
6화
피고의 임무는
한국인 사업가를 경호하는 것이었습니다
민간인 9명은 작전 지역에서
1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살해되었습니다
피고인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었죠
그래서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증인은 작전 수행 중 그 건물에서 민간인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까?
아, 몇 번을 말합니까? 못 봤다고요
죽다 살아났는데
누가 들락날락거리는지 어떻게 압니까?
뭐 해? 통역해
못 봤습니다
피고인이 옥상 위의 민간인들을
살해하는 광경을 목격했습니까?
그 루프탑 피플은
그냥 사람들이 아니라 반군 놈들이었다고요
그 반군 놈들이 민간인들 죽이고
우리 성환이까지 죽인 거라고!
통역 똑바로 하쇼이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세요!
저 사람이 나를 살렸다고!
존경하는 재판장님
검찰 측에서 작전 지휘관인 정진만 씨를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아니, 그때 팀장이 늦게 와서 모르는 거라고
내가 그 새끼들한테 몇 번을 뒈질 뻔했는데, 씨
그때 베일 아니었으면
그짝에 지원 사격도 못 했다고요
아이, 그라고
그 꼬마가 총을 들고 있었잖아
그람 방아쇠 땡겨야지
우리 같은 사람들 소년병들한테 얼마나 죽어 나가는데
총에 탄창이 없었다니까
약실에 한 발 남았을 수도 있잖아요
베일이
'목격자는 없어야지'라고 했다
근데요?
뭘 목격했다는 거지?
막내 김성환 머리에 박혀 있던 탄환은
45구경이었습니다
근데 반군들한테 수거한 총 중에는
45구경짜리는 없었습니다
너 이제 우리, 하…
뒤도 파고 다니냐?
그냥 니가 본 것만 얘기하면 되는 거잖아
안 그래?
증인,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증인은 임무를 수행하던 중
피고가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을 목격했습니까?
너 베일 얼굴 제대로 본 적 있냐?
예?
그놈 눈 제대로 본 적 있냐고
그 새끼 눈동자엔 영혼이 없어
사람을 죽이는 데 아무런 죄책감도 없는
타고난 전투 기계야
국가 대 국가의 전시 상황이라면 영웅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근데
그거 아냐?
너랑 베일이랑 닮은꼴인 거?
베일이 사람이 쎄한 게
이게 사람인지 괴물인지 무서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면은
'아, 그래, 씨발 오늘은 안 죽겠구나'
'오늘은 지옥 안 가겠구나'
안심은 됩디다
근데 정 형은 안 그래
항상 우리 목숨보다는 미션이 더 중요하잖아
안 그래요?
너도 얼음같이 냉정하잖아
피비린내 나는 상황이 와도 전혀 휘둘리지 않고
다릅니다
저는 그런 상황 즐기지 않습니다
그놈은…
진만아
우린 이제 용병이지 군인이 아니야
그런 작전을 수행하다 보면
콜래트럴 대미지는 불가피한 거잖아
불가피한 콜래트럴 대미지랑
고의적인 살해는 다른 겁니다
증인, 대답하세요
보지 못했습니다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되어
피고인에게
무죄 판결을 선고한다
나한테 너희 둘 다 소중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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