赶山人传奇

赶山人传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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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𝗖𝗼𝗳𝗳𝗲𝗲𝗣𝗿𝗶𝘀𝗼𝗻] 𝗚𝗜𝗡𝗦𝗘𝗡𝗚 𝗞𝗜𝗡𝗚 𝟮𝟬𝟮𝟲 𝗪𝗘𝗕 𝗶𝗤𝗬
A Commentary by Coffee_P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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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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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약초꾼들은 홀수로 입산해 짝수로 나온다는

[약초꾼이 삼을 찾아 헤매는 동안]

[제 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기다린다네]

산신령님께 비나이다

저희가 선한 마음을 품고 왔으니

굽어살피시고

산삼 어르신을 집으로 모시게 도와주소서

대장 따라서 돈 벌러

산에 온 거니까

산삼 캐내면

혼자 꿀꺽할 생각 말아요

뛰어

얼른 도망쳐

전 지금

눈만 감으면

리창이 산삼의 모습으로

저를 잡아먹으려 달려드는 게 보여요

달려들고

달려들어

달려...

이건...

그건 삼이 아니라

야교등과 용골을 달인 물인데

가슴이 두근거릴 때 효과가 좋다

어르신

혹시 이런 거 본 적 있어요?

그...

사람으로 둔갑하는 산삼을요

예전에

입산했던 약초꾼들이

산에서 노란 머리의

어린 꼬마를 하나 거뒀는데

다들 그 꼬마가 사람으로 변한 산삼이라 했지

후에 그 약초꾼은 그 아이를 보살피며

형편도 점점 풀렸고

나중에는 어떤 지주가 높은 가격으로 사려고 하니까

그 모진 노인은

결국 아이를 팔아넘겼다

그리고 나서 그 노인은 입산 후

다신 돌아오지 못했지

그 아이는 나중에 어떻게 됐는데요?

나중에 들었는데

지주가 그 아이를 조각 내서

약재로 썼다더구나

근데 이 이야기는

항간의 소문이고

아무도 본 적은 없지

보통 산짐승은

나무 밑에 보금자리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내가 보기엔 리창이

남의 자식을 건드렸다가

부모에게 호되게 당한 모양이야

산속의 독한 안개에

헛것을 봤을 것이야

내가 약을 달여 줄 테니

그걸 마시면 괜찮을 거다

감사합니다, 어르신

그럼 리창이란 놈이

아직 살아 있을까요?

어르신

경험이 많으시니

수고하시는 김에

저랑 산에 가서 찾아보지 않으시겠어요?

입산할 땐 셋이 갔는데

저 혼자 돌아왔잖아요

이건...

아오구산이 금지 구역인 걸

몰랐단 말이냐?

알죠

친씨 어르신이 위독하셔서 그러잖아요

어르신의 딸도 여기저기 약을 찾으러 다녔고요

이 근방 마을의 산삼을

죄다 그 집에서 비싼 값에 사들였다고요

그래요, 아오구산에

요괴가 있어 모두 가길 꺼려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운이 좋아서

오래 묵은 산삼이라도 발견하게 되면

아주 큰돈을 벌 수 있잖아요

그 어르신도 넘치는 게 돈이니

제가...

넌 목숨보다 돈이 더 중요한 것이냐?

저희는 약초꾼 집안의

룽얼쿠이 어르신의 제자인데

보시다시피 전부 최상급의 산삼들뿐입니다

인연이 닿는 분들께만 드리고

저희는 덜 자란 삼은 보지도 않습니다

채집해도 오품엽 정도는 돼야 캡니다

아가씨

잘 아시는 것 같은데

하나 골라드릴까요?

이것 좀 보세요

요즘은 삼을 판다 하면

모두 룽얼쿠이 제자라 하는데

룽얼쿠이 제자가 참 많네요

그런 말씀 마세요

여기 치셴 마을에

룽얼쿠이의 제자는 저뿐이고

저만 전수 받았어요

그렇다면 할 수 없는데

그렇다고 함부로 삼을 평하면 안 되죠

당신처럼 삼으로 장난치며

사기 치는 사람 많이 봤어요

당신이 취급하는 물건

우리 집 뒷마당에 심어도 이것보단 낫겠다고요

참 예쁘게 생기셨는데

입은 거치네요

그럼 어디 한번 직접 심어 보세요

몇 뿌리든 다 사 줄 테니까

삼은 안 팔고

여기서 입씨름이나 하는 거냐?

사부님, 그런 게 아니라

자꾸 트집을 잡잖아요

네가 마을 유지인

친 나리의 딸이냐?

이 삼은 나이가 많지 않아

목숨까지 구하진 못하지만

가져가서 몸조리하는 데

요긴할 것이니

그럭저럭 괜찮다면

이걸 주마

어르신이 룽얼쿠이세요?

사부님

그냥 이렇게 주게요?

받거라

이제 접고 가자

그렇게 막 주시면

남는 게 없다고요

사부님

사부님

우리가 가진 마지막 밑천까지

다 주시면

우린 뭐 먹고 살아요?

아니...

어르신은 일어나셨나?

일어나셨는데요

일어나셨대요

사부님

사부님, 제가 할게요

이번 방문은...

이 삼차는 따뜻할 때 드셔야

효과가 제일 좋습니다

나리

뜨거우니까 천천히 드세요

행수

당신이 채집한 산삼의

효과가 정말 보통이 아니었소

행수

내가 오늘 방문한 건

첫째

어제 내게 삼을 선물해

반드시 답례하고 싶어 왔고

둘째는

내가 듣기로는

아오구산에 육영지라는

태세라고 불리는

성물이 하나 있다던데

그걸 생으로 먹으면

죽은 사람도 살리고

익혀 먹으면

무병장수한다 하더이다

해서 난 진심을 다해

크게 사례할 테니

부디 아오구산을 다시 다녀와

육영지를 찾아내

내 목숨줄을 늘려 준다면

내 어린 여식이 장성해 시집가는 걸 보고

가문의 대까지 잇는다면

난 죽어도 여한이 없겠구려

나리

사례금이 얼마나 되는데요?

그게...

제가 아오구산에

오를 수 있는지 나리께서 어찌 아시는지요?

전승 대장이 내게 알려 줬소

이 세상에

치셴 마을에 있는 약초꾼인

룽얼쿠이만이 아오구산에 오르고

하산 또한

무탈하게 내려올 수 있다고

그런 소문은 모두

삼 팔이들이 지껄이는 허풍일 뿐입니다

한데 나리는 아오구산에

태세가 있다는 소문은 어디서 들은 겁니까?

며칠 전에

한 무리의 양인이 아오구산을 과학적으로 조사하러 갔는데

산에 들어간 후 종적 없이 사라졌고

마지막 남은 배낭 하나만 산골짜기에 떨어지며

내 손에 들어왔는데

그 안에 일기책 하나가 있었고

이렇게 쓰여 있었소

아오구산 정상

독 안개가 낀 비경에

한 요녀가

그곳에 버려진 폐가에서

성물인 육영지를 지키며

살았다고 했소

산속에 떠도는 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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