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실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
아름답네요
혼자 죽어선 안 됐어
이모님을 마음에 품고 갔어요
난 널 마음에 품었고
사랑하는 내 조카
네, 맞아요
- 어디 가? - 호텔, 곧 점심시간이잖아
- 엘사는 어떻게 된 거야? - 나도 몰라
내가 변호사들 만나러 갔을 땐 멀쩡했어
아니, 멀쩡하지 않았어
낙담한 채 짐을 싸고 있었지
당신이 내쫓은 것 기억하지?
엘사가 떠나길 바란 건 당신이야
우리 둘 다 그랬어
엘사한테 뭔 짓을 한 거야?
아무것도 안 했다니까
그러면 엘사가 약을 어디서 구했어?
엘사를 중독시킨 건 당신이야
난 무관했다고
당신이 책임지고...
- 엘사를 챙겼어야지 - 그게 왜 내 책임이야?
난 베르트하이머 형제를 만나러 가는 길이야
그 형제가 나한테 진 빚을 모두 갚아도
당신 몫은 없어
날 적보다는 친구로 두는 게 좋을 텐데
나는 겁 안 나
그래? 당신의 소중한 조카 앙드레는?
당신이 나치와 한 일을 아나?
당신이 우리를 위해 한 일을 앙드레가 알면
- 어떻게 생각할까? - 임무 실패해서 아무 일 없었잖아
앙드레 근처에 오지 마 내 눈에 띄지 말고
그렇게 날 치울 수 있을 줄 알아?
내 돈을 주지 않으면 당신이 나치인 걸 세상에 알리겠어
당신은 나랑 똑같은 인간이야
- 무슨 일이었어요? - 아무것도 아니었어
- 아닌 게 아닌데요 - 네 말대로 믿을 수 없는 자야
자기가 곤란해지니까 날 위협하네
베르트하이머 형제와 협상이 잘되면 돈은 충분할 거야
그러면 저 인간도 그 무엇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걱정 마세요 제가 지켜 드릴게요
'더 뉴 룩' 시즌1-10화
- 할 일이 많아요 - 실크, 천
재클린, 도와줄래요?
이 단을 다시 손봐 줘요 고마워요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네요
제내커 부인?
- 조이 - 일하러 왔어요
다시 만나 반가워요 마틸드가 작업대로 안내할 거예요
네, 고마워요
제내커 부인 를롱의 재봉사는 안 돼요
괜히 화나게 할 것 없잖아요
조이는 특출나요 필요하다고요
선생님 요청하신 대로 수정했습니다
피에르, 스커트가 풍성해야 하니 속치마를 더해요
제가 그걸 놓쳤네요
- 그래요 - 선생님?
향수를 더 손봤습니다
향수 출시는 미루기로 했잖아요
컬렉션 완성에 집중하려고요
꼭 동시에 출시해야 해요
근사하네요 딱 내가 꿈꾼 대로예요
배신자!
- 네가 뭔데? - 누가 소리치는 거죠?
그냥 못 넘어갈 줄 알아
배신자는 어디 있어요?
피에르 불쑥 찾아오면 안 되죠
- 이런 사람이 되기로 했어? - 무슨 소리야?
어떻게 감히! 발렌시아가와 난 재봉사 두 명도 보내 줬잖아
고맙지만 그 정도론 부족해
그래서 하우스 오브 파투에서 서른 명을 훔쳐?
이제 절대 컬렉션 완성 못 해
발망 씨 재봉사들은 원래 이직해요
- 우린 일감을 줬을 뿐이죠 - 파투가 망할 거야
우린 일감을 준 거야
일 잘하고 있었는데 돈을 처발라 유혹한 거잖아
를롱이 가만있을 줄 알아?
이해해 주실 거야 를롱이 보내서 왔어?
아니, 조심하라고 경고해 주러 왔다
를롱은 쿠튀르 위원회 회장이니
네 처벌을 결정할 거야
- 좋은 아침, 르네 - 샤넬 씨
오늘 협상을 끝내야 해요
이해합니다
형제와 직접 이야기하긴 싫으니
다른 방에서 협상을 진행하도록 하죠
왜요?
이기려고요
현재의 1% 배분율로는 턱도 없다고
확실하게 전해요
형제는 배분율 재협상을 원치 않아요
미국으로 사업체를 옮기면서 내 계약을 위반했어요
내 비율이 어떻게 10%에서 1%가 됐죠?
더는 남자들 장단에 놀아나지 않겠어요
내가 소송을 취하하길 바란다면
전쟁 중 손해를 전부 보상해야 할 거예요
그리고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하죠
베르트하이머 형제한테 전할게요
크리스토발
내 친구
고마워
- 만나기로 해 줘서 고마워 - 천만에
피에르가 와 있어
우리끼리 얘기하게 좀 갔으면 싶었지만...
크리스티앙 아침에 본 이후로
스무 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가 돌았어
자크, 한 병 더 부탁해요
안 돼요, 그만 마셔요
또 하우스 오브 파투에서 공식적으로
네 쿠튀르 위원회 회원 자격을 박탈하라고 요청했어
진짜야?
난 탄원서에 서명하지 않았어
아직은
그러니 협조해 줘
컬렉션을 완성하려면 다른 선택지가 있어?
없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거지
그러면 우리는 뭐 하는 건데?
우리 작품은 아름답지 않나?
- 그럴 리가 - 그런 뜻 아니에요
본인이 듣기에도 어이없지 않아?
크리스티앙
네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봐?
네가 구원자라고? 메시아다?
- 그만 - 이 친구는 목화의 제왕한테
- 영혼을 팔았답니다! - 선 넘지 마요
술 좀 그만 마셔
마셔야지 축하하는 건데
뭘 축하하는데요? 우정을 끝장내는 것?
아뇨, 더 좋은 것요
카멀 스노가 날 선택했어
차기 쿠튀르의 얼굴은 나야
말해 버렸네
사실이야?
카멀이 정말 그랬어?
딱 그렇게 말했지
정확히 어떻게?
'난 당신을 선택했어요, 피에르' 이제 됐어?
그러니 날 위해 건배하자
난 친구들한테 피해 주지 않고 카멀의 마음을 샀어
크리스티앙 들을 필요 없어요
물론이지
한때는 네 축하를 꼭 받고 싶었지만
지금은 아니야
- 일이 있어서 가 봐야겠어 - 우리 논의해야지
날 위해 건배하는 것 말고 더 급한 게 뭔데?
오늘 카트린이 훈장을 받아
- 크리스티앙, 우리 얘기해야 해 - 미안해
여러분 샤넬 씨와 얘기했어요
이게 조건이에요
미친 건가요?
이 비율로 전쟁 중 이득은 줄 수도 있어요
그 이상은 절대 안 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요구는 절대 수락하지 않아요
샤넬 씨는 오늘 협상을 끝내자고 하세요
안타깝게도 베르트하이머 씨
샤넬 씨는 조건을 바꾸지 않을 겁니다
제정신이 아니군요
자기가 전쟁 중에 한 짓을 잊었답니까?
추측, 거짓말, 루머
샤넬 씨는 기소당하지 않았고...
그러면 우리가 왜 스위스에 왔죠?
- 이미 설명했다시피... - 이유는 뻔하잖아요
자기 죄를 아는 거죠
파리에 있었다면 진작 처벌받았어요!
샤넬이 한 짓 때문에 다 망할 수 있었다고요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무공십자훈장은 프랑스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입니다
시민 전투원한테는 수여한 적이 없죠
하지만 오늘 우리 앞에 선 이 세 프랑스 시민은
불가능한 확률을 딛고 놀라운 용기를 보여 줬습니다
우리 조국을 수호하고
포로로 잡혀 고문을 견뎌 냈죠
우린 영원히 그 희생정신과 인류애에 감사할 겁니다
축하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
오히려 수치스럽지
절대 수치스러운 게 아니야
파리로 와 네가 그리워
난 못 가
이제 파리는 무서워
내가 만든 게 있어
좀 도움이 될지도 몰라
향수네
고마워
오빠가 날 도우려는 건 알지만
왜 드레스와 향수를 만드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모르겠어
쇼에 와 줄래? 5일 뒤야
오빠의 작품을 보여 주고 싶어서 오라는 건 알겠지만
난 못 가
캘리옹으로 돌아가 아빠의 정원을 완성할 거야
지금은 다른 곳은 다 싫어
출장 일주일 만에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어요
파리가 영 실망스러워요
물론 도시 문제가 아니라 신임 디자이너 발굴 때문에요
다들 피에르 발망을 선택한 줄 아는데요
발망 본인도 그렇게 말했고요
난 별말 안 했어요
사실 내가 말했을지도요
확신을 가지려 애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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