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스티로폼 반입 금지"
용건이 뭐야?
어디까지 가?
"츠키지 어시장 출입구"
당신 누구야?
공안인가?
자네가 알고 있는 것부터 시작하지
몇 달 전에 회사원 하나가
여자와 러브호텔에 들어가는 사진을 찍히는 바람에
협박범에게 거액의 돈을 줬어
그 여자는 자네 친구지
나라는 증거 있어?
체포해 보시든가
난 형사도 공안도 아니야
자네가 생각하는 부류의 인간도 아니지
그럼 얘기 끝났네
앉아!
이건 자진당 타케우치 사무총장이 받은 협박 편지야
"기밀 자료 타케우치 소우 사무총장"
돈을 요구하고 있어
그 아들이 술집에서 난투극을 벌였다는 걸
경찰에 입 다물어 주는 대가로 말이야
그게 내가 아는 거야
눈이...
당신 설마...
그 남자인가?
모든 걸 꿰뚫어 보고
모든 돈과 권력을 지배하는 남자
당신...
그 올빼미군
그런 사람은 없어
젠장
"하우스 오브 아울" 시즌1-1화
"타케우치 소우 사무총장의 외아들"
"사망"
"난투극에 휘말렸나?"
외아들을 그렇게 잃다니
타케우치 부인 속도 말이 아니겠어
마나부는 유치원생이었을 때 류와 친했었지
기억해?
오늘 밤에 류도 오나?
말은 해뒀어
웬일로 아버지가 생일 파티를 하신다고
뭐라고 해?
미국에서 돌아왔다고 전화했던 게 마지막이야
그 후로는 연락이 없어
누굴 닮았는지
신경 쓰지 마
장례식에는 몇 시쯤 갈까?
이따가 차를 보낼게
한창 좋을 나이였는데
잔인한 세상이야
모든 일은...
이유가 있어서
일어나는 거야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부서져 버렸네
정말 미안해요 다 내 잘못이에요
사고였는걸요 영어 할 줄 아시네요?
네, 미국에서 지내다 왔거든요
미국 어디요?
거의 보스턴이었는데, 음...
당장은 수중에 돈도 없고 급히 갈 곳이 있는데
나중에 다시 뵙고 핸드폰 수리비를 드려도 될까요?
물론이죠, 고마워요
음, 제가 어떻게, 어...
오, 그게...
사라예요 당신은 이름이?
류, 오가미 류라고 합니다 고마워요
저는 드릴 명함이 없지만 나중에 연락할게요
좋아요 약속한 거예요?
약속해요
- 좋은 아침 - 좋은 아침
이러다 늦겠다
오늘은 또 뭐야?
일하는구나
너는?
오디션
프로듀서랑 만나기로 했어
저녁에는?
아빠 생일 파티를 해
오가미 류타로의 70번째 생일날이거든
우리 아버지는 생일 파티 같은 거 한 적 없는데
자기도 올래?
할 일이 너무 많아
그럴 줄 알았어
그래도 언젠가는 만나 봐야 하잖아
자기 아버지가 나 좋아하실까?
절대 아닐걸
내 생각도 그래
아빠는 아무도 안 좋아해
내 남자 친구라니 더 싫겠지
그래도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잖아
우리 아빠는 아니야
여보
이거 어때?
- 오늘 밤에 입게? - 응
아버님 생신이니까
나를 무슨...
술집 여자랑 결혼한 놈으로 만들고 싶어?
좋아할 줄 알았어
오가미 집안이 어떤 가문인지 알긴 해?
매번 이런 식이야
뭐가?
내가 뭘 하든 다 싫지?
당신 꼴을 좀 봐
오가미 가문 장남의 아내잖아
그럼 혼자 가지 그래?
무슨 소리야? 옷이나 똑바로 입어
- 다 챙겼는지 확인해 봐 - 응
그래, 다 알 거야
다 됐다
아빠가 늦네
지각하겠다
그러네 이제 갈까?
아빠 빼고 가자
됐다, 가자
- 오셨네 - 늦어서 미안
짜잔! 좋아, 어서 가자
오늘 밤 잊지 않았지? 우리 아버지 생신 파티야
오늘 밤에는 중요한 미팅이 있는데
이 파티도 중요해
미안해
단순한 생일 파티가 아니란 말이야
나도 어쩔 수가 없어 일이잖아
장인어른도 이해하실 거야
일하느라 휴일도 포기하던 세대니까
그렇지, 신?
응
좋은 아침입니다
"경시청"
아직 목격자는 없습니다
경찰 수사 보고서가 곧 나올 거고
오늘 중으로 부검 결과도 확보할 겁니다
약물 검사는?
제가 알아서 처리했습니다
음성으로 나올 거예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성가신 기자 하나가 달라붙었는데
타케우치 마나부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라며 사건을 캐고 있어요
기자 이름은?
알게 되는 대로 보고하겠습니다
- 장례식에 가십니까? - 그래
그런 분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실 줄이야...
적과 동지는...
딱 잘라 나눌 수가 없는 법이지
"타케우치 마나부 장례식 2월 17일 오전 10시"
"타케우치 일가"
"장례식장"
마나부 일은 유감이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일은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시죠
오늘 저는...
타케우치 마나부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몇 마디를 남기려고 합니다
자유신진당 사무총장의 아들로 태어나
정의감이 강했고 아버지를 몹시 존경했던 마나부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도 힘썼으며
사회 공헌 활동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공장소를 청소할 때나
복지 시설에 봉사자가 필요할 때도 기꺼이 나섰습니다
부모는 결코 이 슬픔을 잊지 못하겠지요
마나부는 자기 아버지보다도...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마나부의 죽음은...
문제가 있습니다
뭐야?
그 기자요
자진당 거물 정치인의 아들 타케우치 마나부가
술만 마시면 난폭해지는 탓에 싸움이 붙어 죽은 거라는 기사가
오늘 오후 전국에 보도된다고 합니다
수사가 시작되면 약물 검사 결과를 숨길 수 없어
대중이 폭행까지는 참아 주겠지만
마약은 안 돼
타케우치 사무총장도 발목을 잡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계획대로 진행한다
타케우치 마나부는 싸움을 말리다 실수로 죽은 거야
사람들이 들어야 할 이야기는
그것뿐이야
기자는 어쩔까요?
당장 찾아내
내가 직접 만나 보지
알겠습니다
어디 기자입니까?
걱정 말게
기사가 공개되면
총리 당선은 영영 물거품이 되겠지요
파멸할 거예요
해가 지기 전에 다 처리해 주겠네
기자를 찾았습니다
다이신 신문의 타나카 이즈미라는군요
세상 참 좁군
타나카 이즈미를 아십니까?
그래 오래 알고 지냈지
다이신 신문은 사이조의 후원을 받고 있어
타케우치 사무총장을 무너뜨리려는 술수겠지
사이조를 더 캐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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