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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 오늘"
여기 오면 안 돼
나 속옷 안 입었어
괜찮은 게 하나도 없네
집, 옷장은 새 건데 이런 건 여전히 거지 같아
미쳤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못 말리는 인간들
변태
성도착자들! 불결한 변태들!
마시모, 여기서 나가!
결혼식 전에 신부 보면 부정타는데
뒹굴고 화장까지 망쳐?
돌겠네
크리시아 할머니가 보셨으면 기절하셨지
질투해?
있잖아
폴란드 전통을 좀 존중해 줘 알겠지?
원하면 다음엔 같이 해
가!
'아디오스, 아미고스'
'차오, 벨라!'
이 나라 말로 뭐든
이따가 보자
아름다워야 하는 날이잖아 결혼식, 드레스, 너, 나
숨 좀 돌리려 했더니
네 꼴 좀 봐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건 아니지만 너 원래 담배 안 피웠잖아
세 보이고 싶으면 피우든가
근데 하나만 물을게
마시모한테 말 안 했지?
그래,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
하지만 말하려고는 했었지?
그거에 대해서 매일 생각하는데
내가 임신했었단 걸 마시모는 평생 모를 거야
좋은 생각이다
깊고 어두운 비밀은 굳건한 부부 관계의 토대지
그럼 어떡해야 하는데?
죽을 뻔한 그 터널 사고에서 아기 잃었다고 말해?
그러면 마시모가 어떻게 할까?
어떻게?
이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 달라
전쟁이 일어나지
전쟁이라니 심했다
마시모 알잖아
절대로 그냥 안 넘어가
'피의 복수'가 무슨 뜻인지 알아?
여긴 시칠리아야
물론 들어본 말이지
영화에 나오잖아 나도 당연히 뭔지 알아
맙소사
그 생각은 못 했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어
미안해
넌 내가 본 가장 강한 여자야 그거 알지?
그리고 명심해 혼자가 아니야, 내가 옆에 있어
그래서, 그 남자 사랑해?
됐어, 일어나자
가서 화장 고쳐 줘 이번엔 속옷 깜박 안 할게
여기 있어, 아무 색깔이나 골라
전부 흰색인데 나 뭐라니?
어서 이 소란에서 벗어나자
1시간 있어
그럼 내가 자기한테 하고 싶은 대로 할게
아니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앉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이젠 내가 좋아하는 대로 해 줘
그 꽃이면 어제 일이 다 용서될 거 같아?
나 바람맞히고 마피아 동료들이랑 어울려 놓고?
아니
하지만 웃게 할 순 있지
나 어때?
처음 만났을 때 같아
완벽한 신혼여행이 될 거야, 남편
이런, 젠장
헉, 젠장
어머나! 헤어스타일 바꿨네!
어서 와!
나도 반가워
근데 음식을 가져와야 하는 줄 몰랐네
라우라
난 인생을 만끽하고 있어 사랑에 빠졌거든
정확히 언제 이렇게 된 거야?
넌 절대로 나 비난하면 안 되는 거 알지?
가구를 몇 점이나 새로 바꿔야 하는 거야?
어떤 것들이 오염됐는지 리스트 좀 작성해 줄래?
라즈베리 줄까? 이탈리아어로 '람포네'
너나 많이 먹어, '람포네'
숙녀분들, 밀린 얘기는 다른 곳에 가서 해 주면 좋겠어
나와 도메니코는 일에 집중해야 하니까
물론 도메니코가 옷부터 차려입고…
그건 뭐야? 케이크?
크림이야
두 사람을 위해 짧은 여행을 준비해 놨어
내가 자기 맘대로 움직일 수 있는 물건으로 보여?
- 그냥 친구랑 즐겁게 놀라는 거야 - 아, 그래?
- 농담 아니야 - 차라리 내 목에 목줄을 매지?
이제 신혼이 끝났나 보다
닥쳐
열 내지 마, 둘이 놀러가면 좋잖아
술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까먹었어
- 사무실에서 기다릴게 - 알았어
왜 그리 생각에 잠긴 얼굴이야?
아닌데?
여기 오니까 기분 좋아
- 그래서 그렇게 심각하시다? - 나 안 심각해
가책이 좀 느껴질 뿐이지
마시모가 노력 많이 하잖아 이 여행도 보내줬고
근데 난 가끔 우리 엄마처럼 구는 것 같아
더 끔찍하지 보통의 마누라들처럼 구니까
고마워, 넌 언제나 든든한 친구야
걱정 마, 언제든 출동할게
있잖아, 엄청 단순해
마시모가 뭘 좋아하는지 알잖아 그럼 답이 나오네
아, 맞다!
좋은 생각이 있어
너무 늦었어
몇 분은 더 같이 있을 수 있잖아
분명히 후회 안 할 텐데?
알아
근데 너무 늦었어, 가봐야 돼
일상으로 돌아왔어, 베이비 걸 안 그래?
너무 예뻐
어머나!
젠장
- 노크 좀 해 - 옷 입어, 나가자
도메니코가 아직 볼일 안 끝났어
올가, 30분 후에 올게
그때까지 준비해, 알았지?
옷이라도 입든가
둘이 떨어져라도 있든가!
마무리해야지
아래를 잘 봐, 발 조심해!
잠깐!
너 그렇게 부자인데도 우리 이렇게 달려야 돼?
안녕, 조지!
안녕!
오늘은 내가 운전할게
- 다 왔다 - 안 돼, 올가
- 왜? - 사고 나면 누가 물어줄 건데?
바르샤바 도심에서도 잘 달리는데 여기서 못하겠어?
어서 타
알았어
저리 가
- 싫어 - 비켜
가만 앉아서 손이나 흔들라고?
알았어, 가만 앉아서 손 흔들게
앉아서 손 흔드는 거 좋아해 나 하는 것 좀 봐
안녕, 여러분!
가자
우리 어떻게 만났는지 기억나?
아니
너희 엄마가 접시 들고 창밖으로 몸 내밀었던 건?
- 엄마! - 엄마!
우리 그때 몇 살이었지?
여섯 살?
너 그때도 가루 좋아했잖아
야, 그건 그냥 젤리 가루였어!
우리 그거 손가락에 묻혀 먹고 롤러스케이트 타러 갔지?
솔직히 난 20년 지난 지금이 더 좋아
스케이트 타고 아무리 달려도 페라리만큼 안 빨랐잖아
있잖아
응?
뭘 운전하든, 뭘 먹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함께한다는 게 중요하지
영원히
너랑 함께라면 걸어서도 어디든 갈 수 있어
사랑해
사랑해
불편한 거 없으세요?
- 네, 고마워요 - 고맙습니다
이런 외출 너무 그리웠어
요즘 모든 게 예상치 못한 데로 흘러가서
맞아
젠장
안녕하세요!
이번엔 디저트 못 먹겠다
나가자
나간대, 들었지?
말했잖아, 나가자
마시모 토리첼리 보스
나 요구 사항 있어
우리의 시작이 꽤 험난했던 거 알아
구렸다고 할까
자기가 날 납치했으니까
하지만 난 사랑에 빠졌고 우린 함께하게 됐어
내가 그러기로 했으니까
사람을 조종하면 안 돼 난 조종당하지 않을 거야
- 난 당신 아내지 부하가 아니야 - 무슨 소리 하는 거지?
조종이 아니라 보호하려는 거야
이건 보호가 아니야
여긴 감옥이지
난 아무것도 안 하면서 살 순 없어
도전이 그리워
당신 말이 맞아, 내가 망쳤어
실례합니다
토리첼리 부인 맞죠?
방해할 생각은 없었어요
토리첼리 부인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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