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슈버트 극장 맥스 비알리스톡 기획"
"'웃기는 아이' 비극 '햄릿' 뮤지컬 버전"
"오늘 밤"
- 오늘 밤 - 오늘 밤
공연 개막!
- 맥스 비알리스톡의 새 공연 - 맥스 비알리스톡의 새 공연
- 실패할까, 성공할까 - 실패할까, 성공할까
- 배우들의 끝인사에 - 배우들의 끝인사에
- 퇴장하는 신사 숙녀 - 퇴장하는 신사 숙녀
- 문이 열려, 제각기 따로 - 문이 열려, 제각기 따로
- 무슨 말을 할지 들어 볼까 - 무슨 말을 할지 들어 볼까
- 사고 쳤네, 또다시 쳤네 - 사고 쳤네, 또다시 쳤네
- 맥스가 또 저질렀네 - 맥스가 또 저질렀네
- 믿을 수 없어 - 믿을 수 없어
- 생각도 못 해 - 생각도 못 해
재주도 좋아
- 저런 졸작이 있나! - 저런 졸작이 있나!
- 한숨을 쉬며 - 한숨을 쉬며
- 눈물이 글썽 - 눈물이 글썽
- 모두 한목소리 - 모두 한목소리
- 저런 졸작이 있나! - 저런 졸작이 있나!
- 욕도 하고 야유할걸 - 욕도 하고 야유할걸
- 이런 쓰레기 처음인걸 - 이런 쓰레기 처음인걸
- 맥스가 또 저질렀네 - 맥스가 또 저질렀네
"뉴욕 타임스"
- 노래도 엉망, 내용도 엉망 - 노래도 엉망, 내용도 엉망
- 셰익스피어가 엉망이 됐네! - 셰익스피어가 엉망이 됐네!
맥스 비알리스톡을 위해 특별히 제작했습니다
"오늘 폐막"
- 모두 다 떠나 - 모두 다 떠나
"'웃기는 아이'! 글쎄..."
- 재앙이 따로 없지 - 재앙이 따로 없지
- 충격 또 충격 - 충격 또 충격
- 싸구려 기획 - 싸구려 기획
- 느끼한 속물 - 느끼한 속물
- 맥스 비알리스톡 - 맥스 비알리스톡
- 왕퇴물! - 왕퇴물!
"맥스 비알리스톡 공연 프로듀서"
계세요?
비알리스톡 씨?
누구 없어요?
비알리스톡 씨?
당신 누구야?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뭘 원해?
말해, 말 못해?
말 좀 해!
무서워서요 말을 못 하겠어요
미안해요
맘 푹 놓고 차분하게
이리 와요
이쪽으로, 계단 조심!
이봐요, 그냥...
깊이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고
- 누구쇼? - 레오폴드 블룸입니다
회계사죠
화이트홀 앤 마크스에서 왔고요
- 결산하러 왔습니다 - 그럼, 잠깐...
- 누구세요? - 안아 줘, 만져 줘
'안아 줘, 만져 줘' 내 후원자요
봐요, 내가 지금 중요한 투자자를 봬야 하니까
부탁인데, 화장실에 가 주쇼
- 안 마려운데 - 나이아가라 폭포를 떠올려요
금방 나갈게, 자기!
안아 줘, 만져 줘 대체 그게 어디 있지?
키스해 줘, 꼭 안아 줘 꼬집어 줘
핥아 줘, 깨물어 줘... 여기, 안아 줘 만져 줘!
나이아가라를 떠올리니 진짜 효과 있네요
들어가요! 찍소리 말고!
나가요!
안녕, 예쁜이!
- 안아 줘, 만져 줘! - 일단 문 닫고
수표 가져왔수?
수표 없인 연극 못 올려요
여기
먼저 한 게임 할까?
끈적한 거로?
좋지, 요 매력 덩어리!
뭐로 할까?
'신인 여배우와 벽돌공'?
- 싫어 - 그럼...
'어느 랍비와 곡예사'는?
자기 그거 좋아하잖아
생각났다
'젖 짜는 처녀와 물건 큰 마부'로 해
글쎄, 해낼 수 있을까?
- 걱정하지 마, 살살 할게 - 알았어
어쩌나!
젖이 너무 무거워서 집에 못 가겠네
이봐요, 물건 큰 마부!
좀 도와줄래요?
물론이요, 젖의 여왕
먼저 젖을 주시오
이제 순결을 빼앗겠소
안 돼요, 안 돼 절대로 안...
돼요, 돼요!
어서 해 줘요, 어서요
자기! 난 커피도 안 마셨어
- 잠깐 진정해 봐 - 맙소사!
달나라로 보내 줘 뿅 가게 해 줘
알았어, 자기 목요일에 다시 와요
목요일에는 달에 보내 줄게 같이 뿅 갑시다
그 전에 먼저 수표는 어디 있수?
빨리 찾아봐요
여기
수표는 전에 말했던 연극 제목 앞으로 달았어
- '현금' - 네
연극 제목이 뭐 이래 '현금'?
그래, 오닐의 '얼음 장수 오다'도 그랬지
목요일에 봐요
- 잘 있어! - 잘 가요
잘 가요, 그래, 그래
할망구가 밝히긴!
이제 나가도 되나요?
물론이오
늙은 누님 접대하는 걸 목격하게 된 건 유감입니다
늙은 누님 접대라...
고마워요, 감각 있군
- 코트 벗겠소? - 고마워요
회계사라고?
네, 선생님, 그렇습니다
그럼 먼저 스스로를 돌아봐! 할머니 옷들은 왜 쳐다봐?
변태인가 봐?
속마음 다 알아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날 비난하겠지?
- 비난이라뇨, 전... - 됐어!
그냥 한번 물어본 거요
내가 누군지 아나?
네, 맥스 비알리스톡...
- 브로드웨이의 제왕이시죠 - 그게 아냐, 난...
좀 아네!
- 좀 아는군 - 알다 뿐인가요
참, 오해 말고 들으세요
단순히 나이만 먹은 색골은 아니세요
고맙네
브로드웨이 일류 프로듀서이기도 하죠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얘기가 있어요
제가 어릴 적에
운 좋게 본 공연이 바로 '비알리 후스 42'였어요
아, 그 비평 쇼!
네, 저는 지금도 그 티켓을 갖고 다녀요
- 저것 봐 - 맞아요
그 후로 저는 남몰래 꿈을 키웠죠
브로드웨이 프로듀서가 되겠다고
남몰래 꿈꿔?
- 그래요, 충고 하나 할까? - 네, 선생님
계속 몰래 꾸고, 장부나 봐
맨 윗서랍, 왼쪽이네
구경났네
저기 좀 봐
그렇지, 자기 이쁘니까 돼, 맘껏 뽐내!
비알리스톡 씨 1분만 얘기 좀 할까요?
- 1분? - 네
- 딱 1분? - 네
- 좋아 - 장부를 보니...
- 시작! - 여기...
58초 남았네, 2초 낭비했군
- 시간 재세요? - 시간은 돈이야
그렇군요, 장부를 다 봤고요
- 수입을 확인했는데... - 시간 간다
- 계산이 맞지 않아요 - 48초 남았어, 서둘러
- 금액이 잘못됐네요 - 28초! 시간 없어
- 똑딱, 똑딱 - 이러면...
- 15초 - 제대로...
- 12, 9, 8, 7, 6 - 제가...
- 5, 4, 3, 2, 1 - 일을 못 하겠어요!
신경이 곤두서잖아요
손수건이야?
아뇨, 별거 아녜요
그럼 좀 봐도 되지?
내 담요, 내 파란 담요!
내 파란 담요 돌려줘
빨리 줘, 담요 이리 내요
어서, 어서 내 파란 담요...
여기 있어
진정, 진정하라고
난...
미안해요
누가 내 파란 담요 만지는 게 싫어요
그냥 강박증 같은 건데
맘만 먹으면 괜찮죠
아기 때부터 이게 위안이 됐어요
잠깐 누워야겠어요
꼭 저런 놈만 와
용케도 날 찾아와
얘, 꼬마야
이거, 참 황당하군
어떻게 해 줄까?
- 왜 그래? - 내 위에서 뛰려고?
- 뭐? - 내 위에서 뛸 거지?
- 아니야 - 내 위에서 뛸 거잖아
- 날 벌레 으깨듯 할 거야 - 진정해, 세상에
- 제발 뛰지 마! - 안 뛰어! 안 뛴다고!
정신 차려! 그만, 그만!
가만있어, 진정하라고!
만지지 마
- 왜 그래 또? - 히스테리야
발작이 올 거 같아
나도 이럴 땐 날 못 말려 발작 중이야!
그래, 알았어, 좋아 흥분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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