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시작하지
이곳은 깨어있는 세계
인간들은 이 세계를 애써 현실이라 일컫는다
꿈은 자신들의 선택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듯이
인간들은 일과 사랑
그리고 전쟁 속에서 살아간다
마치 현재의 삶이 유일한 것처럼
하지만 눈을 감으면 또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 나의 왕국에서
난 꿈의 군주이자
악몽의 군주로 군림한다
깨어있는 세계에서의 결핍과 피로에 지친 인간들은
잠을 통해 이곳에 들어와
자유와 모험을 누리곤 한다
그와 더불어 공포와 몽상을 선사하기 위해
내가 창조한 꿈과 악몽을
통제하고 관리하여
인간을 집어삼키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
그것이 나의 능력이자 존재 이유
그러나 나는
도망간 악몽을 쫓고자 왕좌를 비우고 말았다
전하, 다시 돌아오시는 거죠?
왜 그런 질문을 하지?
글쎄요,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요
이 왕국에선 한없이 전능하실지 몰라도
꿈은 깨어있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힘드니까요
반면 악몽은 그곳에서 활개를 치죠
"샌드맨" 시즌1-1화
이제 일어나시죠 포니 리그 저택에 왔습니다
벌써?
깜빡 잠들었나 보군
고맙소
"챕터1 : 깊은 잠"
"1916년 잉글랜드 위치크로스"
안녕, 꼬마야 난 존 해서웨이 박사란다
왕립 박물관에서 왔는데
마구스를 보러 왔어요?
로더릭 버제스 씨를 만나러 왔는데
아버지는 '마구스'를 선호하세요 마법사라는 뜻이죠
이 어둠 속에서
이 어둠 속에서
손님을 서재로 모시렴, 알렉스
알겠습니다, 사이크스 씨
아버지의 결사단에 가입하러 오셨나요?
고대의 신비 결사단이요
해서웨이 박사님 반가운 얼굴이로군요
알렉스, 차 내드려야지
앉으시죠,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생각이 바뀌신 건가요?
박물관에서 말씀 나눌 땐
거절한다고 했지만
오늘 아침에 전보를 받았습니다
제 아들 에드먼드가…
그 애가 탄 구축함이 지난주 유틀란트에서 가라앉았다더군요
애도를 표합니다
그렇다면 박사님은
제 슬픔을 이해하시겠군요
아시다시피 저도 랜들을 갈리폴리에서 잃었죠
죄송하지만
랜들은 독자였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랜들은 제 삶의 낙이었습니다
이 저택이 그 아이의 것이었죠
그렇다면 '막달린 마법서'를 가져오신 건가요?
이 책을 드리면…
가능한 겁니까?
죽음의 천사를 포획하는 거요?
그럼요
그 책에 적힌 주술로
아들들을 돌려달라고 죽음에게 명령할 수 있습니다
에드먼드와 랜들이 되살아나는 겁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박사님 같이 가요
오늘은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위업을 달성하는 날이다
죽음을 소환해 가둘 것이다
이 어둠 속에서
이 어둠 속에서
"독일 베를린"
코린트인
내 창조물은 꿈결에 있어야 하고
산 자들 사이를 거닐며 쾌락을 위해 살생해선 안 된다
이러라고 날 만든 거 아니에요?
왜 꿈속에만 나타나도록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죠?
깨어있는 세계에서는 아무도 우릴 못 막아요
방해물 없이 누구든, 무엇이든
취할 수 있다고요
나를 잊었느냐?
전하…
제발, 안 돼요
제발 용서하세요
제발…
이 어둠 속에서
그대에게 돌로 만든 동전을 바치리라
이 어둠 속에서
그대에게 땅속에 묻혀 있던 칼을 바치리라
그대에게 내 몸에 흐르는 피를 바치리라
이 어둠 속에서
흙 속에서 건져 올린 노래와
천사의 날개로부터
직접 뽑은 깃털을 바치니
천국으로 날아오르기를
이 어둠 속에서
이 어둠 속에서
이 어둠 속에서
독으로 그대를 소환한다
이 어둠 속에서
고통으로 그대를 소환한다
이 어둠 속에서
내가 길을 열고, 문을 여나이다!
이 어둠 속에서
옛 신들의 이름으로 그대를 소환하노라
남타르, 알라투, 모락스 마보림이 그대를 부른다
호르벤딜이 그대를 부른다
우리가 그대를 소환하노니, 오라!
알렉스
알렉스!
저 주머니를 가져오렴
조심해서!
구속의 원을 깨뜨리면 안 된다
모래잖아?
이제 보석을 가져와라
옳지
그럼 또 어떤 보물을 가져왔는지 볼까?
새다!
- 아버지! - 안 돼, 그만!
비켜
손님이 회복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요구 사항을 들려주도록 하지
잘 지켜보게
힘을 빼앗긴 나를
어설픈 마법으로 가둔 그 남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꿈의 왕국은 물론 인간들에게도
피해를 끼쳤다
"잉글랜드 런던"
다음 날 아침 잠에 든 자들 중에는…
유니티
깨어나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유니티!
우리 잠꾸러기 일어나자 학교 늦으면 안 되잖니?
아가? 일어나 봐, 유니티?
- 무슨 일이야? - 의사 불러
여보세요?
수면병이라 불리는 이 현상으로 인해
세계 모든 지역에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근 백만 명이 잠에 빠졌다
사이크스! 알렉스!
안녕하신가, 마구스
내가 아는 자인가?
아니, 하지만 난 당신을 잘 알지 로더릭
그리고 당신이 지하에 뭘 가둬놨는지도
협박하러 온 건가? 돈을 뜯어내려고?
그럴 리가 난 당신을 도와주러 왔어
도움이란 도움은 죄다 필요할걸?
영원 일족을 곁에 두면 득 볼 일이 많긴 하지
영원 일족?
우리를 쥐락펴락하는 게 죽음뿐인 줄 알았나?
죽음에게도 가족이 있어
욕망, 운명, 절망
그럼 내가 가둬놓은 건?
꿈
꿈을 다루는 신이 무슨 쓸모가 있지?
신이 아니야
그보다 강력하지
인간을 다루는 게 꿈 아니었던가?
꿈의 물건을 빼앗았겠지?
루비, 주머니, 투구?
그 물건들로 꿈의 힘을 다룰 수 있어
수명을 늘리고 누군가를 조종할 수도 있지
하지만 절대로 꿈이 탈출하게 두어선 안 돼
구속의 원은 온전해
그걸론 충분하지 않아
유리구슬을 만들어 원 안에 넣으면
꿈의 물리적 작용을 막을 수 있어
꿈 앞에서 절대로 잠에 들어선 안 돼
그러면 꿈을 통해 탈출할 거야
탈출하길 원하진 않겠지?
'강행군'이라는 약이 있지
"강행군"
병사들이 잠들지 않도록 전장에서 사용되는 자극제야
그 약을 경비들에게 늘 먹이도록 해
왜 날 돕는 거지? 저자와 무슨 관계길래?
오늘의 날 만들었다고 볼 수 있지
풀려나면 내 모든 걸 도로 가져갈 거야
누가 우릴 지켜보고 있어
아무도 안 보이는데?
저 녀석은 처리하는 게 좋을 거야
이름은 제서미
꿈의 까마귀지
행운을 빌게, 우리 둘을 위해서
다시 만나게 될까?
안 만나는 게 좋을걸?
가보게
자고 있나?
내 말이 들리나?
자네 정체를 알아
영원 일족의 꿈
난 마법의 힘을 빌려 자네를 가뒀지만
내가 원한 건 자네가 아니었어
죽음을 소환해 내 아들 랜들을 되살리려 했지
갈리폴리 전투에서 전사했거든
아들을 건강한 상태로 내게 돌려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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