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156 lines.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1, 3화"
물에 빠지면 어떤 기분인지 아나?
아주 모순적이지
물속은 매우 평화로워
날 포근하게 감싸 안고
받아들이라고 속삭이는 거 같거든
그 순간 이 세상의 모든 문제가 희미해져 가지
그렇지만 다른 무언가도 존재해
머릿속에서 날뛰는 분노
모든 신경이 광기로 불타고
맞서 싸워
생존을 위해
그러는 동안 질문 하나가 떠오르지
'얼마나 더 참아야 하나?'
참 웃기지
살면서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줄이야
그 선택은 날 영원히 바꿔놓았어
그 점에 대해선 감사하네
나의 옛 친구여
"벤조네 가게"
아저씨?
- 시간이 별로 없어 - 어떻게 아셨어요?
네가 자랑스럽다 언제나 그랬지
죄송해요, 전…
모두를 지킬 길은 이것뿐이에요
밴더!
넌 착한 아이다 절대 변하지 마
아무리 이 세상이 널 바꾸려고 해도
가족을 지켜야 해
그게 무슨…
안 돼요!
아저씨, 문 열어요 뭐 하는 거예요?
날 위해 준비한 건가?
체포를 하란 거야 말란 거야?
곧 잡혀갈 텐데 담배 한 대쯤은 이해하겠지?
안 그러나?
자넬 가둘 순 없어, 밴더
의회에선 희생양을 원할 텐데요
자네가 여기 없으면 모든 게 엉망이 될 거야
벤조가 잘 수습할 겁니다
치명적인 매력은 없어도 꼼꼼한 친구이니까요
아저씨, 안 돼요 이럴 순 없어요!
-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할 텐데 - 알아요
안 돼요!
왜지?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벤조, 이놈의 문 좀 열어요!
무슨 일이지?
거기 멈춰!
악마가 따로 없네
안 돼…
실코? 이 짐승 같은 놈
어디서 굴러먹다 왔는지 몰라도 눈앞에서 당장 꺼져!
벤조, 물러서요!
당신은 늘 포기할 때를 모르는군
잠깐!
안 돼!
끝까지 고집스럽군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얘기했던 거랑 다르잖아!
계획 변경이다
안 돼…
안 돼!
난 이 실험 내내 진동을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이 수정은 고주파에서만 안정화되거든
- 그러니까… - 높여야지!
그래, 맞아 진동을 높여야 해!
- 해결됐네! - 계산상으로는…
내 장비만 있었어도 실험해볼 텐데
- 내일 당장 폐기될 모양이야 - 뭐라고?
그게… 말하려다 깜빡했네
그 연구는 내 전부야 내 인생이라고!
이 공식을 보여주면 허락할지도…
그 정도론 부족해 확실히 증명해야지
수정이 없으면 안 돼 집행자들이 다 가져갔잖아
맞아, 학장님의 연구실에서 보관 중이지
안 돼, 판결 못 들었어?
- 우리가 틀리면… - 그럼 안 틀리면 되겠네
굳이 왜 이런 위험을 무릅쓰지?
내가 평생 조수로 사는 걸로 만족할 것 같아?
과학자들은 발견을 추구하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방법 말이야
자네의 이 마법공학은 그런 잠재력이 담긴 꿈이야
'우리'의 꿈이지
전부 다 봤어
놈들이 아저씨를…
- 밴더 아저씨는? - 데려갔어
어디로?
약간 조악한 건 인정하지
폭력을 통해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부터가
하지만 너도 알잖아
윗동네 놈들은 말로 해선 안 돼
그런 괴물들을 동원해도
필트오버를 상대로는 절대 못 이겨
이길 필요는 없어
살짝 겁만 주면 돼
놈들이 두 번 다시 지하에 발 못 들이게
많은 이가 죽게 될 거야
뭘 위해서지? 자존심?
존중을 위해서야!
기회와 놈들이 빼앗아간 모든 것을 위해서지
난 한때 널 존중했어
레인즈 전체가 그랬어
넌 그거론 부족했지
우린 같은 미래를 꿈꿨어 밴더!
자유를 꿈꿨다고
레인즈뿐만이 아니라
이 지하도시 전부를 통합하려고 했지
자운이라는 나라로 말이야
기억하긴 하는 거야?
난 너를 믿었어
그리고 넌 날 배신했지
그때 네게 한 짓을…
나 자신도 용서하지 못했어
넌 내 형제니까
넌 아직도 이해하려면 멀었어
그 기분이 어떤지 알기나 해?
네 피가 오물과 섞이고
강물의 독성이 네 신경을 갉아 먹는 느낌이?
널 증오할 수밖에 없었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미움도 잦아들었어
결국은 나도 이해할 수 있었지
더 우월한 적을 쓰러뜨릴 유일한 길은
절대 멈추지 않는 거야
그들이 겁내는 존재가 되는 것
널 증오하긴 했지만 난 널 존중했었어
네가 놈들과 화해하기 전까진
윗동네 놈들의 애완견으로 전락했지
난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그럴지도
하지만 이젠 달라
'시머'야 이제 우리에겐 힘이 있어
드디어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된 거야
형제여
네가 한 짓을 봐
벤조나, 저 애들이나…
윗동네와 싸우려고
넌 우리의 근본까지 파괴하려 들고 있잖아
이런 식으론 안 돼 모르겠어?
원한다면 날 죽여라
다만 부탁이야 레인즈만은 건드리지 마
대의를 위해 죽겠지만 싸우지는 않겠다는 거야?
지금의 난 그때와는 다른 사람이야
진정한 네 모습을 보여주지
"하이머딩거 교수"
아직까진 순조롭군
연구를 위해 추방까지 각오하다니
신념이 굉장하군요
의원님!
- 여긴 내 방이 아니잖아 - 이런 데서 다 뵙네요
내가 어쩌다가…
부탁입니다 저희가 증명할 수 있어요
아깐 증명할 수 없다더니 그새 뭐가 달라진 거죠?
안정화할 방법을 찾았습니다
하이머딩거 교수의 조수죠?
아뇨, 이제 제 동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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