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픽션이며
등장인물과 단체는 모두 허구입니다
자, 안으로 드세요
1945년 봄 남사할린 에스토루
어서 오세요 잘 오셨습니다
바쁘실텐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서 들어가세요
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어서오렴
어서오너라
피었다!
정말이네
예뻐라
꽃이 폈어!
이 북쪽의 땅에서 드디어 기적이 일어났다
이게 벚꽃이구나..
테츠
당신이 열심히 돌봐준 덕분이오
여보
당신이 내륙에서 씨앗을 가져다 주어서 시작할 수 있었던 거예요
씨앗요?
너희들이 태어날 때 씨앗을 뿌렸단다
이 나무에서 흘러내릴 정도로 꽃이 피었어요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불가능은 없어
사할린에서 벚꽃이라..
살아생전 볼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참으로 반갑구나
자, 여러분 다 같이 기념사진 찍읍시다
찍어요 찍어요
자, 조금 더 안쪽으로
사할린 에즈레 제재소
찍을게요
테츠!
여보
자
봄볕의 따스함을 받아 꽃봉오리가
이제 찍힐 거에요
가지마다 돋아나네
서로 경쟁하듯 피어나는
북의 벚꽃지기 서로 경쟁하듯 피어나는
북의 벚꽃지기 자랑스럽고 향기롭고 아름다운 모습
자랑스럽고 향기롭고 아름다운 모습
절정의 시간 너를 우러러보는 모든 이가
보렴, 너를 찬양하고 있단다
감독 다키타 요지로
나는 목재 조달을 위해 북쪽의 숲을 조사하러 다녀오겠소
다녀오세요
다녀오세요
다녀오세요
1945년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일본 본토와 달리
이곳 사할린은 전쟁 중에도 평온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나 일소중립조약을 맺었던 소련이 갑자기 조약을 파기하고
일본에 선전포고를 했다
소련군의 침공은 8월 9일부터 시작되었고
에스토루는 금세 격렬한 공습을 당했다
저기.. 남편은?
소식을 몰라서 걱정입니다
에즈레
아버지?
여보!
무사했구려
다행이에요
철도역이 있는 '나이로'까지 76km다
너희들 걸음으로는 3, 4일은 걸릴 거다
짐은 최소한으로
테츠 식량은?
4, 5일은 버틸 거에요
'오오도마리'에서 본토에 도착하면
'아바시리'에 아는 사람이 있소
아바시리
여기서 기다려 주시오
네
그리고
이걸 맡아 주시오
에즈레
세이타로
넌 장남이다
어머니와 슈지로를 부탁한다
예, 반드시 두 사람을 지킬게요
여보, 꼭 본토로 피난을 가야만 하나요?
반드시 뒤따라 가리다 기다리고 있으시오
꼭이에요 약속이에요
보름달이 뜨는 날 본토에서 4명이 다 함께
예쁜 벚꽃을 보자꾸나
예?
벚꽃은 보름달이 뜰 때 만개한단다
보고 싶어요
꼭 볼 수 있을 거야 그렇지요?
그래
이제 가거라
아버지!
너희들이 가지 않는다면
내가 가마
여보!
내 사랑..
죽으면 안 돼요
적기다!
도망쳐!
이쪽으로!
도망쳐!
아버지!
틀렸어
앞에 소련군이 있어
우린 이제 틀렸어
갈 길도 없어
포기하면 안 돼요
앞이 안 되면 우회로를 찾아봐요!
길은 분명 있어요 있을 거에요!
여러분을 다치지 않고 무사히
오오도마리까지 데려다 드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수간호사님 모두 다 같이
예
예
예
그런 건 그만둬요!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집단자결한 23명 중
수간호사 이하 6명 사망
세이타로?
에스토루로 돌아갈 거에요
아버지와 함께 싸울 거에요
기다려 세이타로
아버지가 뭐라고 했지?
어머니와 슈지로를 부탁한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무슨 일이세요?
괜찮으세요?
죽었어
세이타로!
엄마
배고파 죽겠어
이걸로 참아
오늘은 상현달
보름달은 아직 멀었구나
저건 백조자리 저건 황소자리고..
형은 밤하늘을 좋아하네
응, 난 천문학 박사가 될 거야 슈지로는?
나? 학교에서 꼴찌고
바보고
겁쟁이고
아무것도 되지 못할지도 몰라
넌 바보가 아니야
나보다 조금 못할 뿐이야
조금이라고? 그럼 뭔가가 될 수 있겠네
아! 별똥별
엄마 별똥별이에요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길
뭔가가 될 수 있길
아버지를 만날 수 있기를
1945년 8월 20일 남사할린 오토마리항
8월 20일 사할린 오토마리항에
해저전선 부설선 "오가사와라마루"가 입항했다
피난민들은 조급한 나머지 대혼란에 빠졌다
세이타로!
세이타로!
세이타로!
세이타로!
형!
세이타로!
마오카 에 소련군이 상륙했다!
사할린 홀스크
이쪽으로도 올 거야!
빨리 배에 타!
남자는 안 돼 탈 수 없어!
젠장할!
이거 놔!
형!
세이타로!
야, 비켜!
비켜!
길 막지 마요!
엄마!
엄마
세이타로!
승선권을 구했어요 배를 탈 수 있어요
형 사라진 줄 알았어
바보야 울지마 우린 언제나 함께 있을 거야
설마 그 이후에
끔찍한 사건이 일어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오가사와라마루는..
1971년 봄 삿포로
'타누키코우지' 상점가에서 알려드립니다
내년 2월 3일에 개막하는
삿포로 올림픽의 응원 할인행사 1탄을
타누키코우지
4월 16일 금요일부터 개최합니다
핫도그가 맛있어 보이지 않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슈지로 씨 이 핑크색 뭔가 달라
LA에서는 색이 더 선명해
미네소타의 맛은 물론이고 디자인도 똑같지 않으면 안 돼
그래, 맞아
그러면 사장님의 훈시가 있겠습니다
대형 백화점의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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