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이제부터 휴지는
각자 사서 쓰도록 해
- 말도 안돼 - 장난해요?
어디서 파는데요?
마찬가지로 예산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월급을 삭감하게 됐다
모두 8퍼센트씩 삭감이야
말 안 새어나가게 조심하고
안 새게 하는 마개도 사야 해요?
돈 문제는 나도 어쩔 수가 없다고!
ISIS가 적자에서 벗어날 때까지는
우리 모두 희생하는 수밖에 없어
1번 전화에 모피상입니다
기가 막혀 우리 월급은 깎아 놓고...
목걸이를 산 거예요?
회색여우 털로 보내라고 해
봤지? 나도 희생하잖아
이런 식으로 하다간 뉴트리아 모피 입게 생겼네
멋진 목걸이도 하나 생기고요
'목걸이' 쓴 건 모파상이잖아!
- 맞아요 - 이 사람은 콘라트 슐로츠다
유럽 전역의 비디오텍스 시장을 꽉 쥐고 있는 인물이지
비디오텍스요? 대박 사업을 하는군
엄청난 부자니까
ISIS에 투자하도록 설득해야 해
그거 정말 힘들겠는데요
지난 3년 9개월 연속 적자였거든요
시릴, 그러니까 자네가 장부를 조작해야지
- 그건 좀 맘이 불편한데요 - 싫어?
그 병원에서 좀 더 쉬게 해 주면
맘이 좀 편해지겠어?
아뇨, 라나랑 사귀긴 했지만
돌팔이 의사들이 제 착각이라고 했던
섹스 중독에 걸린 이후로
사람들이 절 마치...
제발 누가 좀
저 코요테 좀 닥치게 해요!
약 드릴까요?
아뇨, 아닙니다
그 병원에 다시 가기 싫으면...
바로 장부 조작 시작하죠
- 사기꾼한테 딱 맞는 일이네 - 말조심해
- 뭐? - 그만!
이번 임무는 두 가지다
장부 조작, 그리고 '적색 전선'을 막는 것
- 나도 똑같은 모자 있는데 - 대박
슐로츠는 이번 주
그슈타드에서 여는 생일 파티에서
납치당하는 걸 우려하고 있다
- 그슈타드! - 그슈타드!
- 제가 갈게요 - 전 빼주세요
독일 노인네나 보호하다가 동상 걸리긴 싫다고요
놈들이 노리는 건 슐로츠가 아니라
슐로츠의 딸 앙카야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을 사람이 필요하겠군요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 세상에! - 입 다물어
- 변태야 - 스털링, 미쳤어?
이제 17살 되는 애야!
- 이런, 죄송해요 - 정신 차려
왜 이래? 전혀 16살처럼 안 보이잖아
- 그래, 17처럼 보이지 - 그렇지
- 게다가 유럽에서는... - 스털링 맬러리 아처
앙카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건드렸다간 봐
다들 날 물어뜯는데도 화 한 번 안 내는 거 봤지?
봐, 난 완벽한 신사야
이건 절대 용납할 수 없어요
돈 아끼려는 건 알겠지만
레이랑은 절대 같은 방 못 써요
- 부드럽게 대해 줄게 - 엄마!
레이 말하는 것 좀 보시라고요
그만 징징거려 다들 불평 안 하잖아
- 난 라나랑 방 같이 쓰고 - 신난다!
팸은 지하실에서 잘 거야
돈도 없다면서 왜 팸까지 데려왔어요?
이 거지 같은 것들을 운반할 사람이 필요하대
그 거지 같은 게 한 병당 3백 달러야
미국에서는 못 구하는 거니까 그만 좀 마셔!
다들 가방에 와인 10리터 들어갈 공간 마련해 놔
- 어이가 없네요 - 그렇지?
10리터를 누구 코에 붙여?
아처 부인, 오셨군요
- '부인'은 빼주세요 - 필사적이군
이쪽은 저희 최고 요원들입니다 다들 목숨을 걸고
슐로츠 씨의...
소중한 딸을 지킬 겁니다
목숨을 걸 일이 없길 바라야죠
- 무슨 일이 생기면 - 없길 바라자고요
우리 공주님을 보호해 주셔야 합니다
애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로 저에겐 앙카뿐입니다
그것참 유감이네요
- 싱글이시군요 - 혹시...
안 돼! 안 돼!
- 지금 뭐 하는 거야? - 방금 아무도 못 봤어요?
불안해요?
천하의 스털링 아처가 적색 전선을 무서워하다니
- 무서운 건 따님이에요! - 우리 앙카요?
- 무슨 말씀이시죠? - 그렇지
- 아처는 앙카가 섹시하대요 - 뭐?
- 스털링! - 16살밖에 안 된 애한테!
- 전... - 변태 자식!
- 아니, 그게 아니라... - 내 딸 근처에 얼씬도 마!
- 왜 이러세요? - 다른 분들은 계속 일하세요
- 앙카, 가자 - 아니...
이제 행복하냐?
전 억울해요, 엄마!
- 쟤가 손가락을 넣었다고요! - 이건 정말이지...
- 징그러워! -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네
- 뭐가? - 뭐냐니, 못 봤어?
눈으로 미성년자 핥아대는 건 봤지
그런 적도 없는데 보긴 뭘 봐?
- 뭐래? - 가서 씻기나 해
- 그런 식으로 본 거 아니야 - 난 그랬는데
왜? 나도 사람이라고!
그래?
- 냄새나 - 그럼 냄새를 맡지 마
냄새를 맡지 말라고? 넌 항상 그딴 식이지
- 또 시작이네 - 그만들 해, 무슨 일이야?
- 얘가 그랬어 - 얘가 그랬어
너희 둘만 두고는 한 시간도 자릴 못 비우겠어
나도 너희 둘만 두고 자리를 비우는 게 아니었는데
- 왜? - 내 동생이랑 바람났잖아!
쌍둥이 동생이지
그 말은 네가 아직도 맘에 든다는 거야
좋은 소식이 있어
스털링 아처가 그슈타드에 왔지만...
- 아처? 젠장! - 아처? 젠장!
그 부르주아 계집애 납치에는 별문제 없을 거야
그 애 아빠가 아처를 딸에게 접근 금지 시켰거든
그럼 내 계획대로 해
네 계획은 그 치즈 냄새보다 구려
구린 냄새는 저것 때문인데?
어쨌건 제일 구린 건 네 계획이지만
- 내 계획대로 해 - 그래, 좋아
이 사건을 세계 최고 요원에게 맡기지 않겠다고?
좋아! 핑거링 백작 부인이 납치됐으면 좋겠어?
좋아! 그리고 레이 너 말인데
스털링 아처에게 여러 면이 있다지만
스털링은...
- 괜찮지 않다고 - 괜찮은 것 같은데요?
앙카 넌 여기 있으면 안 돼!
이름으로 부르다니 너무 친근한 거 아니에요?
작위로 부르셔야죠
- 핑거링 백작 부인 - 앙카, 절대 안 돼
여기서 당장 나가
젠장, 경찰 오기 전에
스위스에서는 경찰이 아닌가?
- 창 든 병사가 와? - 나도 몰라요
난 독일 사람이에요
성관계 승낙 연령이 14살인 나라죠
뭐야, 유럽의 앨라배마야?
비슷한 점이 많죠
자세한 얘기는 침대에서 해요
안 돼! 지금 당장...
여자를 넘겨라, 변태 자식아!
더는 못 참아
오늘 변태라는 소리 지겹게 들었다고!
장난 아닌데! 방금 봤어?
- 절 구해주셨네요 - 아니, 그렇긴 하지만...
- 이렇게 보답하고 싶어요 - 잠깐, 안 돼, 앙카!
떨어져! 떨어지라고!
이 변태 자식!
보기에 좀 그렇죠?
헌병을 부르겠네
창든 병사가 아니었군
앙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려
- 아처가 절 유혹하고선 - 뭐?
- 자기 물건을 갖다 댔어요 - 뭐라고?
제가 따님 목숨을 살렸어요!
제가 납치범을 불태워 버렸다고요!
그런 얘기는 헌병한테 해! 변태 자식!
정말 못 보신 겁니까?
스털링 이러지 않기로 약속했잖니!
면도기 통에 거시기 쑤셔 넣고 여기서 뭐 하고 있어?
너 때문에 돈줄 놓치게 생겼다고!
- 변태라는 말도 아까워 - 저 변태 아니에요
앙카 목숨을 구했다고요! 아까 불탄 자식한테 물어봐요
그러고 보니
아까 그 술 정말 잘 타던데...
안녕, 면도기야 거기 숨어 있었구나
엿 같은 스위스
앙카가 아버지를 설득해서 고소를 취하했어
- 운 좋은 줄 알아 - 네, 전 행운아예요
십대 소시오패스에게 성추행당하고
헌병들에게 심문받고
거시기 세 바늘 꿰매고 말이죠
아주 운수 대통이네요
이 건만 성사되면 운수 대통이야
슐로츠 씨와 ISIS가 한이불 덮도록 해야 해
- 한 이불 덮는 걸... - 그만 하세요!
듣기만 해도 아프다고요!
- 면도기 사건 소문 다 났어 - 야호!
슐로츠 씨와 한이불 덮고 싶다면
- 표현 좀! - 스트루들부터 드세요
- 뭐? - 뚱뚱한 사람 좋아하네요
- 거의 근육이에요 - 그럴 리가요
낙농장에서 자라서 팔 힘이 세거든요
낙농장이요?
농장 이름이 '유지방 농장'이었죠
- 아니에요 - 치즈 로데오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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