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제 이름은 마리오 브렌나예요
나이는 40세, 사진작가죠
광고와 패션 쪽에서 일하지만
요즘 대세는 사교계 사진이에요
다들 셀럽의 사진을 원해요 유명인이 나오는 사진이죠
유명인들도 다르지 않아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죠
실수를 하죠, 우리처럼요
예전과는 룰이 달라졌어요
지금은 룰이라는 게 없어요 각자도생이죠
사람들은 10만, 20만 달러도 척척 내요
딱 원하는 사진이라면요
그런 사진은 찍기가 어려울 뿐이죠
사냥꾼처럼 돼야 해요
킬러처럼요
경쟁도
엄청나죠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야 해요
위험한 도박도 해야 하고요
제가 누구보다 잘하는 일이죠
제가 최고인 이유이기도 하고
마리오 브렌나가 그 피사체만큼 유명한 이유이기도 해요
제 이름은 덩컨 뮤어입니다
57살이지요
저는 사진작가입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 근처 밸러터에서 활동하죠
- 덩컨! - 응?
9시가 넘었어!
주로 전통적인 초상화를 찍습니다
결혼식, 졸업식 같은 거요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 알려진 분야는
왕실 사진입니다
계속 가, 공간 있어
- 됐어? - 됐어, 덩컨
그만!
여왕이 가시는 곳이면
저도 갑니다
저기 오시네, 서둘러
방문하게 되어 기쁩니다
여왕은 아주 특별한 분이에요
아내는 가끔 농담으로 제가 자기보다 여왕을 더 사랑한대요
여왕님을 사랑하는 거 맞아요 엘리자베스 여왕의 지지자죠
왕실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지긋지긋할 때가 있어요
이런 말이 절로 나오죠 '어디 그분들처럼 해 보든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김없이 오셔서 모두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하시죠
여왕님이 절 아냐고요?
절 안다고는 못 하겠지만 절 보면 잘 웃어 주세요
- 왔군요, 덩컨 - 오늘도 왔습니다
일이 지겨워질 때는 없나요?
여왕님만 안 지겨우시면 전 괜찮습니다
그런 걱정은 마세요
나 주는 거니? 고맙구나
우리 모두에게 친밀감을 주는 여왕님만의 방식이 있어요
여왕님에 대한 존경으로 분열된 나라를 단합시키죠
그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여왕님이 떠나시면 정말 그리울 거예요
"더 크라운" 시즌6-2화
오늘 시간이 예정보다 지체됐고
다른 일정이 있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압니다
다행히 이제 남은 안건은 세 가지뿐입니다
새로운 왕실 웹사이트에 대한 최신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보여주세요
로빈
"영국 왕실 공식 웹사이트"
매주 약 백만 명이 로그인하고 있습니다
- 로그 뭐라고? - 로그인입니다
목재 할 때 '로그' 말고요, 할머니
또한 웨일스 공께 축하를 전합니다
세 기관의 후원자가 되셨습니다 왕립 시각 장애인 대학
웨일스 국립 오페라 극장
일리 스테인드글라스 박물관입니다
공주께서 후원하실 기관은
왕립 보건 소아과학회입니다
그게 전부입니까?
아닙니다, 12번 안건이 남았습니다
'기밀'이라고만 쓰여 있군
- 맞습니다 - 왜지?
안타깝지만 폐하, 전하
다이애나 웨일스 공빈 건이 남았습니다
맙소사
공빈은 남프랑스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파리로 가서 비밀리에 도디 파예드와
주말을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공빈은
이혼 여성이자 개인으로서
원하는 대로 할 자유가 있지만
최근 소식은 왕실과 정부가 우려할 만한 상황입니다
웨일스 공빈과 도디 파예드 간의 우정이
진지한 연애로 변한다면
왕실과 공보의 관점에서
잠재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예드의 부친이 웨일스 공빈과의 관계를 이용해
당국을 곤란하게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이런 거죠, 파예드 일가가
차기 국왕의 전 부인이자 차차기 국왕 모친의 측근이라면
정부가 그의 요청을 거절할 근거가 부족하죠
영국 시민권을 취득하려고 그렇게 애쓰는데요
- 바로 그겁니다 - 애도 참...
지금 어디 있나?
보고해야지
도디와 공빈 말이야
성공이냐고
대성공인 것 같습니다
아니죠
얘기도 많이 하고 많이 웃고요
얘기? 얘기가 무슨 소용이야?
얘기 말고 더 있어?
둘이 같이 자냐고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메이드 바꿔
- 네? - 메이드
메이드 데려오라고
죄송합니다
비앙카, 어디 있어?
회장님이야
모하메드 씨?
도디와 공빈이 친밀한지 말해 줘야겠어
뭘 묻는 건지 알잖아
그건 모르지만 한방에서 주무십니다
뭐?
한방? 확실해?
네
한방, 한침대요
고맙구나
좋은 파파라치 사진사를 어떻게 찾지?
망원 렌즈만 든 멍청이 말고
지중해 최고의 사진작가가 필요하거든
남은 여름 동안 계획이 뭐예요?
우선은 런던으로 돌아가고요
애들이 아빠랑 밸모럴에 가기 전에 보고
그다음엔 지뢰 금지 활동으로 보스니아에 가요
그래도 시간이 남네요
애들은 31일이나 돼야 스코틀랜드에서 돌아오거든요
당신은요? 계획이 어때요?
원래 결혼할 예정이었죠
알잖아요
맞다
지금은요?
인제 안 할 거 같죠?
미안해요
우리 사이를 알아요?
당신이 보스니아에 간 동안 난 LA로 날아가서
말할까 봐요
용감하네요
보스니아로 날아가서 지뢰밭을 걷는 것만큼 용감하진 않죠
지뢰에 대해 좀 알아요?
- 아뇨 - 사실 큰 문제예요
지뢰로 수천 명이 죽고 그중엔 아이들도 많지만
살아남은 분들도 사회에서 거부당하거든요
외모의 손상과 부상 때문이죠
끔찍하네요
켄 러더퍼드라는 남자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죠
지뢰 생존자 네트워크를 창설한 분이에요
소말리아에서 지프차를 타다가 지뢰를 밟고
두 다리를 잃었는데 그러더군요 '모든 생존자에겐 그날이 있어요'
'지뢰를 밟은 날이죠, 제 그날은 1993년 12월 16일이에요'
저도 말했죠, '제 그날은'
'1981년 7월 29일 제 결혼식 날이에요'
그래도
- 아직 다리는 있잖아요 - 맞아요
이 다리를 잃는 건
반인륜적 범죄죠
그래요?
난 항상 내 팔이 다리보다 낫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네요
고르기 힘든데요?
내가 당신의 어떤 점을 제일 좋아할 거 같아요?
내 눈?
땡, 하지만 눈은 마음에 들어요
내 신용카드?
틀렸어요
하지만 신용카드도 마음에 들어요
당신 손이요
내 손이 왜요?
남자의 손은 중요하니까요
입술 온도가 딱 맞아야 하는 것처럼요
내 입술 온도는 어떤데요?
글쎄요
확인해 봐야겠는데요?
그럽시다
세상에
- 뭘 마시는 거예요? - 블러디 메리요
고마워요, 존
- 어서들 오세요, 안녕! - 저 왔어요
여기 왔네, 카사노바입니다!
돈 후안, 오마르 샤리프 도디 도디
잘 지내셨어요?
펠로스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알려줘서 고마워요 계속 보고해 주면 좋겠군요
저희 왔어요!
손들어! 강도다!
비켜 봐
2가 있네, 고마워라
- 아니, 네가 해야지 - 상관없어요
- 아니, 내가 카드를 내는데... - 잠깐만
- 나도 이겼어 - 규칙도 모르면서
- 규칙 알거든? - 열기가 고조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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