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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1, 8화
내가 10살 때
네 할아버지가 날 전쟁 직후의 힐데나드에 데려가셨지
내가 전사자의 검을 챙겨올 때마다 금화를 준다고 하셨어
강철이 필요하다고 하셨지만
그건 거짓말이셨어
죽음이 뭔지 알기를 바라셨던 거야
키노 오빠가 전쟁은 통치자의 실책이래요
네 오빠는 원래 입만 살았잖니
늑대들 틈의 여우처럼 살고 싶어 하지
엄마 말 잘 들어
이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여우와 늑대 양쪽 다 될 줄 알아야 한단다
벽은 황금색으로 칠하고
수정 샹들리에를 수입해 와요
고문들은 여기로 입장할 건데
섭정을 위한 비밀 출입구는 따로 있어야 하죠
얼굴은 자상하며 퉁퉁하고요
현명해야 백성들을 사로잡지만
고분고분해야 저희가 다루기가 쉽죠
내 딸이 딱이겠는데?
제게 왕좌를 주시게요?
원한다면 온 세상이라도 줄 수 있지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만 증명하면
어떻게 처리할까?
말썽은 안 부릴 거예요
모든 소유물을 압수하고 먼 곳으로 귀양 보내요
이 여자는 구 정권의 상징이야
지금 죽이면 한 명으로 끝나지만
살려두면 몇천 명이 죽게 될 거야
우리가 자비롭다는 걸 보여줘도 되잖아요
늑대는 자비를 몰라
괜찮겠어?
- 금방 올게 - 그래
징크스!
없어졌어
뭐?
전부 헛수고였어
이 주변은 안전합니다
다시 필트오버로 모셔다드리죠
의원님?
괜찮으세요?
누구네 집이야?
의원 친구가 또 있어?
케이틀린!
걱정 많이 했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떠돌이를 데려왔군
'바이'라고 해요
지하도시에서 왔죠
그렇구나
얘기 좀 할까, 케이틀린?
우리끼리
의회에 알려야 해
뭘 솔직히 얘기해요?
네가 위반한 법규가 한두 개가 아니야
얘는 옳다고 생각해서 한 일이야
그 책임은 지겠어요
넌 의원의 딸이잖니
네 행동으로 의회의 위상이 떨어졌어
저 때문이라고요?
진짜 의회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게 뭔지 아세요?
중독된 채로 거리에 돌아다니는 시민들이에요
그들한테는 착취해대는 우두머리나
하나도 신경 안 쓰는 정부밖에 없다고요!
케이틀린!
모험하느라 지쳤을 텐데 좀 쉬게 해주지?
접견 일정을 잡으마
감사해요
같이 온 네 친구랑 직접 의회에서 증언하렴
그러니 제대로 준비해 둬야겠지
- 부상이 꽤 심하군요 - 그걸 내가 모를 것 같소?
살려낼 수는 있지만 그 과정은 아주 힘들 거요
죽는 게 나을지도 모르죠
이 앤 이겨낼 거요
시작하기 전에, 하나만 물읍시다
저 앨 잃을 각오는 됐소?
징크스?
징크스!
이 애는 안 죽어요, 박사님
죽으면 안 돼요
잘 알겠소
이해해 주시죠 다 당신을 위해서니
나도 한때 딸이 있었거든
실코는 아무도 안 만나
상관없어
실코가 아니라 너한테 할 말이 있거든
친구들한테 실코의 근황을 물으면
네 이름부터 튀어나오더군
세비카가 잠복 중이라느니
세비카가 멍청이들을 혼내줬다느니
대단하시던데
요점이 뭐야?
일 처리가 꼼꼼하기 그지없던데?
그런데 네 몫은 하나도 없잖아
다 실코랑 징크스 거지
그게 네 계획이야?
내 자존심을 건드려서 실코의 권위를 약화시키게?
하여튼 알아줘야 해
네 멍청함은 보면 볼수록 놀랍다니까
그럼 까놓고 말하지 놈은 틀렸어
지하도시가 혼란에 빠져드는데
실코가 그걸 제대로 수습하는 것 같지가 않아
징크스의 변덕 한 번에 이리 휘고 저리 휘잖아
그리고 그 똥은 네가 다 치우고 말이야
자존심은 그렇다 쳐도 머리를 좀 굴려 봐
실코가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너 하나만 있는 건 아니야
더 큰 물고기를 잡아 보라고
멜, 엘로라
마중 나올 필요는 없었는데
- 웬일이세요, 어머니? - 오면 안 되니?
필트오버는 손님을 잘 대접한다던데
현지 음식이나 즐기려고
대륙을 건너오신 건 아닐 텐데요
널 10년째 못 봤잖니
절 추방하셨잖아요
호들갑 떨기는
가족 사업을 관리하고 철 좀 들라고 보낸 거지
철이 들긴 했군
이렇게 말씀하셨죠
'너처럼 감상적인 영혼은'
'타지의 나약한 이상주의자들에게 더 잘 어울릴 거다'
기억력은 아빠를 닮았네
이제 와서 환심 사려고 하지 마세요
- 멜… - 부르지도 말고요
네 오빠가 죽었어
어쩌다가요?
무서운 자에게 밉보여서
난 정신이 없었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지
제이스 탈리스가 마법공학 무기를 개발한다던데?
그럼 그렇지…
곧 전쟁이다
넌 지하도시의 문제를 너무 오랫동안 방치했어
여기는 녹서스와 달라요
모든 걸 전쟁으로 해결하려 들지 않죠
여기를 지키려고 마법공학을 후원한 거예요
잿더미로 만들려는 게 아니고요
전쟁이 임박한 건 사실이야
한 번 개발된 무기는 꼭 활용되기 마련이지
내가 너를 올바른 결정으로 이끌어주마
어머니 도움 따위는 필요 없어요
두고 볼까?
메다르다 님?
- 네? - 그래?
나를 찾는 거야
'현지 음식'을 좀 즐기러 가볼까?
오늘 밤 같이 의회에 가서 우리 사건을 밝히자
이거 혼자 다 한 거야?
가본 적도 없는데?
집착으로는 파우더보다 한 수 위네
그 애가 다친 건 네 탓이 아니야
부모님이 살아계셨을 때는
파우더랑 이런 침대를 같이 썼어
물론 크기는 이 절반이었지만
누가 더 큰 괴물 흉내를 내는지 내기를 했었지
그 애는 말했어
'난 독을 내뿜는 민달팽이 괴물이다!'
그러면 난 말했지
'난 민달팽이를 잡아먹는 가시 돋친 게다!'
가끔은 내가 너무 흥분해서 겁먹게 할 때도 있었어
동생이 울면 부모님이 깨실까 걱정돼서
괴물을 쫓아버리는 척했어
'괴물 따위는 언니가 다 쫓아줄게'라고 하면서
막상 진짜 괴물을 만났을 때…
난 도망갔어
그 애만 두고…
있지, 파우더 넌 진짜 강한 아이거든
언니?
정말 미안해, 파우더
- 네 동생이 징크스였어? - 안 돼…
징크스
아니야, 안 돼!
굉장히 괴롭다는 거 알고 있어
싫어!
이제부터 더 심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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