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일본어는 파란색 자막 한국어는 노란색 자막입니다
이름이 고한수라고 하더라
다들 그라데 손에 피 마이 묻혔을 기라고
일본서 엄청 높은 사람 모시고 있어가 숭한 뒤치다꺼리 다 맡아 하나 보더라
그런데 그라고 보니 궁금하네
인자 저짝 사람이 된 기가?
아이면 아직도 우리나라 사람인 기가?
우찌 알겠노? 확실한 거는 밥도 제대로 멕이고
후려치는 일도 없고 성격이 아주 칼 같다카드라
그 집 식모한테 들어보이까네
같은 샤스는 두 번 안 입는다카데예
한 번 입으모 버린다꼬
그기 말이나 됩니꺼? 무슨 나라님도 아이고
세상 이치를 아는 분이시라예
우리 아버지한테 두 번이나 인사하러 왔었어예
두 분 사이가 참말로 돈독해지셨지예
아부지 생각에 여 산다카드나, 아니모
본가라카는 오사카로 돌아간다 하드나?
우짜든동 여 집이 하나 생기모
그라모 조국에 들어와가 살든가
할 것도 같아예
- 시끄럽다이 - 아부지, 팔뚝 길이로 치는 거잖아예
내 팔뚝으로 친다 했지
생각 없이 혀 놀리는 애새끼 팔뚝으로
값을 매길 거 같아?
선상님, 잘못했십니더
당신은 빠져 있어
지가 뱉은 말은 지가 책임을 져야지
원한다면 팔뚝을 내가 늘려 주고
이건 내가 사지
스무 마리에 5센
고맙십니더 고맙십니더
치워
고한수 씨!
"이민진 소설 원작"
"파친코" 시즌1-2화
"1989년 도쿄"
모두 즐거우신가요?
방금 신랑, 신부 부모님을 뵀는데요
우리 신랑, 신부가 왜 잘생기고 예쁜지 알겠네요
다들 내가 실패하길 기대해
그건 아니야 늘 우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
노력해 볼게
네가 미국에 있는 동안 이 회사는 많이 변했어
너무 쉽게 돈 버는 사람이 너무 많아
몇 년 전엔 있는지도 몰랐던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이 이 나라에 필요할지도 모르지
파친코장 집 아들처럼?
농담이야! 우리 오랜 친구잖아
우리 어릴 때 네가 한 말이 기억나네
뭔데?
네 아버지가 그랬다면서
한국인은 개가 기른 것 같다고
안 그러면 왜 그릇을 들고 먹지 않고
얼굴을 쳐박고 먹겠냐고
- 내가 그런 끔찍한 말을 했다고? - 했어
어려서 그런 거지
아버지 말씀을 잘못 이해했을 거야
어쨌든 콜튼에게 아베 씨를 소개해 준 건 잘한 거야
실력 있는 개발업자고 여기서 입김이 세잖아
딸 결혼식에 재무부의 반이 온 걸 보니
확실하게 도움이 되겠어
맞아, 많이 오긴 했네
걱정 마, 그런 넥타이를 매고 있으면 꿀릴 게 없지
어디 봐
아르마니
에르메스네 봐, 성공했잖아
아베 씨가 널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더 춤춰요
1, 2, 3, 치즈!
더 붙으세요
어릴 때 유학 갔다고 했죠?
14살에요
그쪽도 미국에 계셨다고 들었는데
네, 케임브리지요
하버드요?
비즈니스 스쿨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어땠어요?
미국인의 사고방식을 많이 배웠어요
어떤 거요?
미국인은 게임을 정말 좋아해요
모든 게 게임이 되죠
그래서 누굴 만나면 주로 남자이긴 한데
맞추기 게임을 좋아하더라고요
아시아 어디 출신인지
전형적이네요 늘 중국이 먼저 나오죠
고맙게도 일본은 늘 두 번째고요
그래도 당신은 두 번 만에 나오네요
한국은 4위 안에도 못 드는데
전 기분이 안 내킬 땐 그냥 일본인이라고 해요
아주 틀린 말은 아니잖아요?
네, 틀린 말은 아니죠
- 톰 씨 - 아베 씨
복도 많으시지 사위분 인상이 성실해 보이네요
딸을 위해서라도 그랬으면 좋겠군요
저희 팀에 새로 온 멤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뉴욕 본사에서 온 백 씨입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혈액형이 어떻게 되죠?
O형입니다
낙천주의자겠군요
이런 세상에선 생존 본능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떨지 지켜보죠
좋은 시간 보내세요
자네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
제 충심이 마음에 걸리나 봐요
그래, 한국과 일본 사이엔 그런 게 있지
그냥 잊어버리면 안 되나?
과거고, 지나간 일인데
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아베 씨에게 전해 주세요
전 제게 돈을 주는
시플리에 충성하니까요
"오사카"
성님
경희 성님, 저녁 드시소
솔로몬은?
도쿄 있다 아입니꺼 중한 일을 맡아가
동서, 우리 생각이 맞았지?
쟤는 될 거라고 했잖아
하모요, 착한 아지요
드시소
병수발 힘들지?
그런 말 하지 마이소
성님 좋아하시는 거 만들었으이까이…
빈속에 약 먹으면 안 됩니더
성님, 그래도 이건 아닙니더
선자야
나 이제 약 안 먹을래
그런 말 마이소
의사 선상님이 뭐라캤어예?
지면 안 된다 안 하데예
선자야, 이만하면 버틴 거 아니야?
성님, 그래두 이건 아입니더
어쩌다 이렇게 됐지?
어떻게 세월이 이렇게 빨리 갔지?
아직 창창하십니더
안 그래도 돼
너 틀린 말 못 하던 애였잖아
아무리 모진 말이라도 할 말은 했지
그 얼굴들이 보이더라
꿈속에서 전부…
그렇게 잊으려고 했던 사람들인데…
이제 갈 때가 다 돼서 그런가?
지금은 다 기억하고 싶어, 동서
그 이름들도
얼굴들도…
마지막으로 우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동서
솔직하게 말해 봐
그 사람…
정말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어?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해 본 적 한 번도 없어?
멍청한 새끼!
니 애비고 너고 바다에 던져 버리는 수가 있어
아저씨, 야는 잘못 없어예
야가 판 게 아입니더
내가 다 봤는데
내 귤이 너무 많아가 쪼매 바꾸자 했십니더
그 보이소 참말로 돈 안 받았심더
뭐라 마이소 야는 아무 잘못 없십니더
말해 봐
왜 작은 놈들 못 잡게 하는지 알아?
다 커서 산란하기도 전에 쓸어 담으면
결국 나중에 피 보는 건 우리야
그라모 나중에 생선 못 잡아가
우리끼리 찌끄래기 갖고 다투게 된단 말이지예?
근데 우리 지금 그러고 있다 아입니까? 찌끄래기 갖고
가 봐
선자야, 와 이리 오래 걸맀노?
걱정했다 아이가
와? 동희야 무슨 일 있었나?
아이
김씨 아지매 땜시…
이번엔 참말이라니까는
이씨 아재도 옆에서 봤데이
실컷 말했나?
다 말했으모 인제 일 좀 해레이
지가 놀고 싶어 이럽니꺼?
김씨 아지매가 겁준 모양이데이
가스나들이 흰옷 입고 돌아댕기모
간 큰 년이라꼬 왜놈들이
진흙이며 오물이며 집어던진다꼬
내는 그런 거 본 적 없는데?
그 아지매가 하루 이틀 그라드나?
뭐,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네 선자 니도 인자 혼자 댕기지 마라이
동희나 복희랑 같이 댕기든가 해라
아이고, 참
내는 뭐 아홉 살부터 혼자 댕겼다
- 그래도… - 둘 다 장에 가모 일은 누가 하노?
어무이 힘들어가 복희 언니랑 동희 쓰면서
김씨 아지매가 할 일이 글케 없나 괘히 씰데없이 헛소리나 해싸코
아이고, 저 가시나가 뚫린 입이라고 저…
김씨 아지매가 그러는데
이번에 온 생선 중개상이 그래 잘생깄다카데
선자야, 니도 봤나?
뭐시 이래 난리고? 내 보이 별것도 없드마
3년 동안 골치가 아파 죽겠어
인부들은 이미 그 땅 주변을 철거하기 시작했고
아베 씨는 날 재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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