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1991년 조지아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미국의 고전 명작 뮤지컬 '오클라호마!'를 연기했답니다
이 브룩우드 고등학교 아이들이 다시 한데 뭉칩니다
앙코르 공연을 위해 모였거든요
"앙코르! 다시 무대로"
'앙코르! 다시 무대로'입니다
"조지아주 호슈턴"
사람은 다 나이를 먹죠 전 이제 40대예요
"짐, 정화조 엔지니어"
정착해서 가족을 꾸렸죠
털궁둥이, 이리 와라
"털궁둥이, 짐이 기르는 닭"
손으로 먹이 한번 줘보자
이 호스로 저 밑에 있는 걸
빨아들이는 걸 보면 쾌감이 느껴진다니까요
역겨운데 계속 보게 돼요
"지미 정화조"
지금 직업에 아주 만족하지만 무대가 그립기도 해요
연극반 친구들과의 형제애가 그리운 거죠
"조지아주 스넬빌"
각자 등장인물을 분석해 봐
"로라, 연극반 교사"
겉모습부터 말이야
어떤 게 제일일지는 네가 어떤 사람이냐에 달렸어
1984년, 저희 부모님이 훌륭한 연극반을 만드셨어요
두 분 다 교사여서
남들보다 제게 엄격하셨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조그만 동네를 떠나겠다고 단단히 결심했었죠
하지만 결국엔 가업을 이어받았어요
연극에선 나란 개인은 중요치 않아
나 하나의 자존심은 버려야 해
그 어떤 애를 갖다놔도 제가 제일 잘났었어요
"브래드, 마사지 치료사"
원하는 배역도 늘 차지했고요
"조지아주 로건빌"
도전한 연극에서 거의 주연을 따냈어요
명단 꼭대기에 이름이 올라 있는 게 당연했죠
라쿤 1/4이랑
주머니쥐 하나
그렇지만 한동안 무대에는 안 섰으니까요
많이 기대되는걸요
제가 직접 그렸어요
"뉴욕주 뉴욕시"
배역을 다시 정할지 궁금해
- 난... - 재밌겠다
"우디, 심리 상담사"
- 그렇겠지 - 자주 만난 사람도 있고
오랫동안 못 만난 사람도
- 만날 거 아냐 - 20년 넘게 못 봤지
- 응 - 20년이라니까
- 긴 세월이네 - 그냥 긴 정도가 아니지
"윌 파커를 연기하는 우디 1991년"
그때 전 댄서였어요
춤이 들어가는 곡엔 반드시 제가 등장했죠
뭐든 리듬 있는 일을 사랑했거든요
발을 쓰는 춤이라면 무조건 좋았죠
스트레스 해소법이기도 했어요
휠체어 위에서 지내는 게 멋진 일은 아니죠
많이 힘들어요
모든 것을 빼앗긴 느낌이에요
정체성을 앗아간 것만 같았죠
그래도 이제는 적응하고 있답니다
세상에!
말도 안 돼요
- 앨리라고 해요 - 알아요, 반갑습니다
"앨리 스트로커 토니상 수상 배우"
브로드웨이 '오클라호마!'에서 에이도 애니를 맡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 하신 공연이라고요
네, 고등학교 때 했죠 윌을 맡았어요
오늘 우디와의 이야기를 앞두고 흥미로웠던 게
둘 다 인생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고
우디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공연한다는 점이었어요
얼른 같이 얘기하고 제 생각을 들려주고 싶었어요
저는 부상을 통해 더욱 빛나는 배우가 됐거든요
우디의 공연도 돕고 싶어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어쩔 줄을 몰라 하잖아요
한편으론 궁금하고 관심 있어서 쳐다보고 싶고
다른 한편으로는 쳐다보지 말라고 배운 게 있으니까요
- 맞아요 - 무례하다고요
- 그래요 - 그렇죠?
근데 무대에 오르잖아요? 그러면 얼마든지 봐도...
- 봐도 되죠 - 쳐다봐도 되거든요
궁금한 게 있어서요
그땐 춤을 췄거든요 윌이 멋지게 춤추는 곡이 있었죠
탭댄스에 투스텝 댄스에 엄청 화려했죠
- 그랬겠죠 - 네
- 댄서셨군요? - 네
휠체어를 타고 안무를 하는 건 전혀 다른 분야예요
- 네 - 유려하고 섹시하게도 가능하죠
네, 근데 아직은 완전히 이해하질 못하겠어요
- 해보기 전엔 모르잖아요? - 네
일반 안무와는 다르겠지만
다른 사람과 나란히 추면 할 동작이 많아요
- 이렇게 - 네
- 반동을 써서요 - 네
힘써서 당기는 것보다 반동이 나을 때도 있어요
다시 공연하고자 하는
우디의 모습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정말 감사해요
여러 가지로 공유해 주셔서
- 큰 도움이 됐어요 - 네
새로운 신체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데
전에 했던 일에 도전하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 반가웠어요 - 첫 포옹이네요
- 좋아요 - 네
"공연까지 5일"
"조지아주 스넬빌"
저 조그만 피아노 앞으로 가야 하나 봐
재밌는 게 저는 언제나 로라를 좋아했어요
"크리스, 연극반 보조 교사"
그렇지만 이루어질 거라곤 늘 생각도 못 했죠
함께 출연한 많은 공연에서 커플로 나왔어요
처음으로 함께한 공연에서는 약혼자였고요
그 뒤로 결혼했으니 운명이었다고나 할까요
여기서 오디션 보나?
그런가 봐
브룩우드에서 크리스는 기술 감독도 맡았고
보조 감독도 맡았고 안 한 게 없어요
신기하다고 늘 생각해요
우리 둘이 저희 부모님과 같은 길을 가잖아요
전 실력 좋은 라인배커 선수에 학생회장이었어요
브룩우드 졸업반 때 명성의 절정을 달렸어요
- 안녕 - 야
짜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마약에 중독됐어요
마약 중독에서 벗어난 일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었죠
회복한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해요
- 세상에 - 그러니까
브룩우드 고등학교라니
- 나 여기서 회장 됐었는데 - 맞아, 너...
내 연설 기억나?
'미국을 믿는다면 '네' 하세요' 했더니 다들 '네!'
연기를 잘하는 편이었어요
"러스티, 회계부장"
좋아하기도 했고요
아무래도 여긴 아닌가 봐요
그때 저는 뉴욕시로 떠나서
전업 배우가 된 뒤 다신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죠
- 삼세번이네 - 러스티!
- 러스티! - 오랜만이다!
- 체육관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 자식!
하지만 현실은 잔혹했죠
아이고, 큰일 나겠네
작은 우물에 살다 보면 바깥 세계에는
얼마나 재능 넘치는 사람이 많은지 모르거든요
- 레슬링 부실은 아직... - 저쪽에...
- 저기 있을 거야 - 다른 체육관에 있을걸
- 와 - 왜, 쫄쫄이 입게?
- 아니 - 파티를 시작해 볼까!
우디!
사고 이후로 저는 언제나
'나 혼자 할 수 있어'라며
뭐든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네 도움 필요 없어'라고요
안아보자
하지만 본심은
많이 두려웠죠 죽도록 무서웠어요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줄 무언가가 필요했죠
그때도 지금도 어려운 일이니까요
이 친구들은 늘 곁에 있어 줬어요
그런 행동이야말로 진정한 우정의 증거죠
- 믿기지가 않는다 - 그러니까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직전에 조지아주로 이사 왔어요
학교 첫날에
'에비타' 오디션을 열더라고요
제가 여러 사람 속상하게 했죠
목도리는 나만 하는 줄 알았는데
내가 하고 다녔잖아
역할이라도 하나 주려나 싶었는데
주연을 준 거예요 러스티가 노리던 역할요
다들 러스티가 할 줄 알았던 역할이었죠
사람들 절반은 저를 안 좋아했다니까요
- 발 조심해 - 계단?
- 응 - 너 넘어지란다
구르면 좋겠네
인생이 다 그렇죠 제가 주연 하고, 걘 못 했어요
- 기대돼? - 당연하지
- 그럼! - 난 긴장돼, 기대되면서 겁나
킴!
- 이야! - 세상에
전 늘 존재감이 희미했어요
자존감이 많이 부족했죠
마르고 키가 크고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였어요
그러다 연극반에서 처음으로 남들을 웃게 만들었죠
"엘러 숙모를 연기하는 킴 1991년"
어쩌면 저를 바라보는 관객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서였을지도요
관객석이 안 보인 덕에 평소와는 다르게 무대 위에선...
"킴, 스페인어 교사"
훨씬 맘이 편했어요
- 너무 재밌겠다 - 그러니까
- 브래드, 맙소사 - 알아
- 너 그거...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네
- 누가 왔는지 봐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팀 맥도널드라고 해요 뮤지컬을 각색해서...
"팀 맥도널드, 감독"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연하기 좋도록 만드는 일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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