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2001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사는 학생들이
사랑받는 고전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공연했죠
20여 년의 세월 동안 태양이 수없이 지고 난 다음
2001년 커탤라고에서 공연했던 아이들이 다시 뭉칩니다
앙코르 공연을 위해 모였거든요
"앙코르! 다시 무대로"
'앙코르! 다시 무대로'입니다
시작!
"더스틴, 뮤지션"
15살 때 저는 지금쯤이면 슈퍼스타가 됐을 줄 알았어요
밴드에 있던 적도 있죠
첫 앨범은 잘나가서 싱글이 히트를 쳤어요
그러다가 전부 망해서 직장을 구해야 했죠
"캘리포니아주 하일랜드파크"
지금은 이런 일을 한답니다
뛰어난 실력에 종신 재직권까지 딴 핀볼 전문가죠
20년 동안 실컷 두들겨 맞은 무언가를
고친 다음 예전의 영광을 다시 가져다준다니
나름 참 멋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재연한단 건 상상도 못 했죠
말도 안 되잖아요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공연했을 때
초연 날 기립 박수를 받았거든요
정말...
"미셸, 웨이터/배우"
제 인생에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어요
그 일로 배우가 되고 싶다고 결심했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메뉴 정하실 시간 좀 드릴까요?
골데를 연기하는 제 모습을 찍은 사진을 갖고 있어요
보면 그때 얼마나 즐거웠는지가 떠오르죠
그러면 계속할 힘이 솟아나요
꿈을 성취했답니다
- 그거 맛있겠는데? - 어디서 오셨어요?
"유타주 오럼"
샌드위치 맛있나, 소년?
전 여자인데요
"제프, 성우"
선생님과 반 아이들을 웃기는 일을 좋아했어요
아침 방송도 제가 맡았고요
아침마다 여러 목소리를 내며 성대모사도 했죠
한니발 렉터랑요 톰 브로코도 좀 했고요
뉴욕 사람은 이렇게 흉내 냈죠 '이야, 신난다'
'다들 잘 지내시나요, 여러분?'
지금 돌아보면 좀 문제가 될 소재들이죠
메뉴 좀 볼 수 있을까요?
무대가 그리워요
하지만 이제 애가 셋이니...
그럴 시간이 없죠
"공연까지 5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스코티시 라이트 성당"
고등학교 때는 취향이 여러 차례 바뀌었죠
스윙 음악에 빠져 살기도 하고
"라이언, 편의점 점원"
트렌치코트에 부츠를 신기도 하고 멋쟁이는 못 됐어요
나 왔다!
이럴 줄 알았다
연극반에서는 제 본모습인 괴짜를 그대로 받아줬어요
라이언 섀크먼?
미셸 앤더슨, 반갑다 진짜 반가워
- 안녕 - 올라와
잘 지냈어?
라이언은 재밌는 애예요 정말 남달랐죠
저를 살짝 좋아했던 거 같아요
- 세상에 - 다음 주에 나랑 프롬 갈래?
좋지
당시엔 미셸을 좋아했어요 다들 알고 있었죠
미셸은 워낙 착한 친구라 저한테 같이 프롬에 가자고 했어요
친구로서 함께 갔죠 정말 즐거운 날이었어요
어떻게 지냈어? 모델 일 하거나?
아직도 연기해, 너는?
- 안 해 - 안 해?
- 요새 뭐 하는데? - 가게 점원
오늘 와서 너무 기쁘네
친구들이랑 멋진 공연 할래
나도 너무 기대돼
그렇지만 너만큼은 안 돼
음운 잘 맞추는데? 아직 녹슬지 않았구나
고마워
- 날 위해 연주하다니 - 시끄러워, 세상에나
- 아이고 - 세상에
제가 인기 있진 않았지만 연극 몇 개에서는
꽤 이름을 알렸어요
테비에 역을 맡게 된 건 대단한 일이었죠
"테비에를 연기하는 제프 2001년"
거의 20년 전 함께 공연한 친구들과
무대에 다시 오르다니 이상한 기분일 것 같아요
어떤 친구들은 그 이후로 본 적이 없으니까요
- 너 봐라, 늘씬한걸 - 응
- 오 - 얼굴 좋네
제프는 연기 재능이 있었어요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걔가 테비에 연기를 얼마나 잘했는지 계속 말씀하셨다니까요
전 사고뭉치였어요
3학년에 더는 수학 수업을 들을 필요가...
"제임스, 가정주부"
없다고 결심했죠
그래서 수업을 안 나가다 결국 퇴학당했어요
덕분에 스스로를 제대로 돌아보게 되었죠
눈이 번쩍 뜨이는 것 같았어요
제임스 멩키
- 이야 - 안녕!
- 제임스! - 빨리 올라와
연극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었어요
다시 무대에 올라
배우로 참여할 수 있다니 기대가 커요
- 전부 축하해 - 고마워
- 아빠 된 것도 - 와
- 그래? - 응
- 너도야? - 응
하나 있고 하나 더 태어나
- 정말 축하해 - 잘됐다
- 고마워 - 진짜 잘됐네
- 세상에 - 앤절라?
- 안녕! 생머리네? - 안녕
- 구불구불하던 머리는? - 이젠 없어
다신 안 돌아와
"앤절라, 가정주부"
고등학교 때는 머리가...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엄청 부풀리고 곱슬곱슬 파마를 했죠
내 뒤에 앉으면
앞이 제대로 안 보일 지경이었다니까요
- 안녕 - 너무 반갑다
- 나도 - 세상에, 너...
앤절라와 저는 같은 교회에 다녔어요
그렇지만 다니는 파티는 달랐죠
둘 다 범생이였다고 할까요
애들은 아들? 딸?
- 딸들이야 - 딸?
쟨 자식을 기르고 난 고양이를 길러
- 몇 명? - 얜 아직
아직 노력 중 맞아, 고양이 얘기야
애 말고
라이언, 지금 어디 살아?
브레아에 살아
- 아직 오렌지 카운티에 사네? - 응, 그렇지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는 거기서 살아
누가 오셨나?
- 맙소사 - 더스틴이야?
- 누구야? - 양반은 못 되네
- 세상에 - 나 왔다
그거 가발이야?
제 곱슬머리를 가져갔나 봐요 저야 상관없죠
잘 지냈어? 진짜 머리야?
- 응 - 너무 멋지다
지금은 많이 변했어요 겉모습이 특히요, 키도 컸고요
고등학교 때는 키 작은 게 신경 안 쓰였거든요
반항아여서요
'그런 사소한 문제 따위 신경 안 써'라고 생각했죠
여태까지 밴드 몇 개에 있었어?
보자, 오미 코미, 스래시 캐츠 어택 오브 더 킬러 오리가미
제일 최근은 미드나이트 피스메이커
- 그렇구나 - 응
- 새로운 밴드야 - 그래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건...
"랍비를 연기하는 더스틴 2001년"
이 말 외에는 달리 설명할 단어가 없네요
마치 마약 같았어요
그러니 한 번 더 하면 좋겠죠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네
- 다들 안녕하시죠? - 네
- 좋아요 - 저분은
우리가 아는 분 아닌 거 같은데
전 체이스라고 해요
"체이스 브록, 감독"
이번 주에 여러분의 감독을 맡게 됐어요
아이고
발 빼기는 늦었어요
탈출구 찾는 중이었는데
"애덤 와그터, 음악 감독"
저는 음악 감독인 애덤 와그터라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 페기 히키입니다
"페기 히키, 안무가"
전 안무가예요
네, 마법의 단어죠
그러게요
- 자 - 좋습니다
- 시작할까요? - 네
- 6일밖에 없으니까요 - 네
18년 전에 했던 일을 그 뒤로 만나지도 못한 친구들과
다시 하자니...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네요
다들 번듯한 성인이 됐어요
통통한 볼에 초록색 머리카락을 하고
덕 슈즈를 신던 아이들은 어디로 간 걸까요?
신기한 노릇이라니까요
전 여러분 노래를 못 들어봤어요
체이스랑 페기도 마찬가지고요
- 이런, 불길한데요 - 그러니까 저희 앞에서
조금만 불러주시면 좋겠어요
2001년에 공연하셨으니까
2001년에 유행한 노래를 부르면 재밌을 것 같아요
좋은데요
트레인의 '드롭스 오브 주피터'예요
- 네? - 뭐라고요?
뮤지컬 공연에선 가능하면
노래가 적은 역을 받길 바라요
노래 프린터기가 있다 해도 전 한 곡도 제대로 못 뽑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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